티비 자막에서 자체교정해주는 말들

대표적으로 '너무'가 있어요.

출연자가 "그 선물을 받고 너무 기뻤어요." 라고 말하면

자막은 저절로 "그 선물을 받고 정말 기뻤어요." 로 바뀌어 나옵니다.

 

다음으로는 '야채'

야채가 일본식 한자어라 채소로 바꾸기 운동을 하고 있더군요.

 

생각은 안 나지만 그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그런데 자막으로 이렇게 열심히 교정해주는 게 바른말 쓰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전 볼 때마다 입에서 나온 말과 씽크로가 안 맞는 자막에 어색함만 느끼면서

교정 받은 것은 머리 속에 들어왔다 그냥 빠져나가고 여전히 실생활에선 '너무'와 '채소'를 쓰고 있어요.;;

 

 

      • 부정적 의미로만 써야 한대요.
    •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이니, 적절한 표현은 아니죠.
      제가 가장 많이 본 것은 '다르다'를 '틀리다'로 말해서 자막에서 고쳐준 것이예요.
      제 생각에는 잘못된 언어 사용을 자막에서도 그대로 할 필요는 없으니 고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 몇년 전 극장개봉한 모 다큐에서 'X나'를 '완전'으로 교정한 자막을 띄운 걸 본 기억이 나요.
      • 다큐 대사도 교정을 받는군요.;; X나는 그대로 쓰기가 뭐하긴 하네요.ㅎ
        • 고친다고 '완전'을 썼다는 점이 엎어치나 메치나 같아서 인상적이었어요.
    • 야채가 뭐가 문제가 된다는건지.. 답답하군요.

      전 노인들의 반말을 존대말로 바꾼 자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 우동은 되고 오뎅은 왜 안되는 겁니까...
        예전에 우동을 가락국수로 바꾸기 운동이 있었는데 우동이 끝내 살아남았다고 해요.
    • 조금 다른 경우긴 하지만 영화자막을 너무 친절하게 번역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고유명사를 일반명사로 바꿔주는 지나친 친절함이랄까(..)

      트랜스포머였던가 뭐였던가 모르겠는데 대사는 분명 전투기 별명이나 고유명칭을 불러주는데

      자막에서는 무조건 전투기(..)



      극장자막도 종종 그렇지만 영화채널 자막이 좀 더 심하더라구요
    • 첼로리스트라는 해괴한 신조어를 만들어놓고 첼리스트보다 그 말이 일반인들에게 더 잘 이해되었다고 정신승리하는 번역가 생각나요. 앞으로 두고두고 이름을 기억하게 될듯. 박지훈.
      • 엌 대단한 멘탈이군요.
    • 자막이 없으면 tv볼 때 불편합니다.집중해서 듣는것도 귀찮아지고 있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