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동물이라도 안 좋은 상황이 보이면 우리, 신고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사람 다니는 길 한복판에 이태원 개 학대 목격 후

(아마도 유일하게 제가) 신고한 일 관련 글을 썼다가 쓰고나서도 맘이 불편했네요.

사실 이런 류의 댓글이 달릴까 걱정도 됐거든요.

 

'좀 엄한 교육으로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내지는,

'맘이 여리시군요. 보통 사람은 지나갈텐데'

'아무도 신고 안 했다는 것은 정도가 약한 것 같은데, 비둘기 한 마리 발로 차도 신고하실 기세시네요.'

 

그래서 결국 주절주절 상세히 썼던 마무리도 '암튼 맘이 불편하네요ㅎ' 라고 얼버무리듯 마무리했었죠.

그랬더니만 이거가지고 뭐라고 그러시는 분이 나오셨어요. '(맘이 불편하셨다면서) 마지막에 ㅎ는 왜 붙이시죠. 어색하게요.'

 

할 말이 없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동물들이 학대당하고 있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광경을 우연히 목격했다면, 당연히 신고해야합니다.

그런 일 개입하기 귀찮고 번거롭다는 것도 문제지만,

주인의 교육이니 개입하지 말라고요? 그게 정상적인 교육인가요?

 

아니잖아요. 괜히 훈계식처럼 들렸으면 죄송합니다만,

그리고 분명 여기 좋은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건 알지만 그냥 꼭 말하고 싶었어서요.

    • 폭력을 당하는 동물을 보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께서 쓰신 글에 나오는 남자는 분명 주인의 교육이라 하기엔 도를 넘어선 행동이고 신고하신 건 잘하신 일이라 생각해요.
      ㅎ때문에 트집잡는 댓글은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 공감해요. 좋은 일 하셨다고 생각하고요, 동물학대와 관련된 기사나 소식을 접하면 저도 대단히 마음이 아파요. 제가 같은 상황에 처했더라도 저도 신고했을 것 같아요. 약간 좀 벗어나는 얘기긴 합니다만, 가끔 <동물농장> 보면서 느끼는 건데요. 어떤 경우엔 신고를 해도 일종의 한계에 부딛히는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동물농장 보면서 굉장히 무기력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동물에 대해 폭력을 가해한 사람에게 그다지 무겁지 않은 형벌이 이루어지는 경우나, 아님 직접적으로 폭력을 통한 학대 외에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동물을 가둬놓는 식의 또다른 종류의 학대(저는 이것도 일종의 학대라고 봐요)에 대해서 관련 법규의 미비함으로 인해 처벌, 혹은 그 상황이 개선되어지지 않는 경우요. 프레데맄님의 신고가 의미없다, 부질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예요. 동물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동물이라 더욱 신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도 그렇겠지만 (대부분 우리 주변의) 동물은 더욱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잖아요 ㅠ 약하지 않은 동물은 건들지도 못하는 비겁쟁이들 밉습니다.
    • 근데 어디에 ....경찰에 하나요?..진짜 몰라서 묻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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