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영화는??????

뭐 이런 쓸데없는 질문이 있겠냐만은

오늘 점심시간에 회사 동료랑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90년대 얘기를 하게됬어요

이 시절이 벌써 옛날이라는게 놀라우면서

영화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금 이렇게 한국영화가 발전한건 90년대 후반

젊은층에게 사랑 받은 영화들이 생겨나면서 부터인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하다가 9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는 뭘까가 나왔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물론 많은 영화들이 나왔지만 어느것 하나 대표할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를 이용하려고합니다

저는 초록물고기 제 동료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이 나왔어요

그럼 여러분은 어떤가여 ^^

    • 쉬리 아니에요?!?!?
      (무식 탄로 나는거 아닌가 겁난다..)
    • 저는 그 분기점으로 <접속>이 떠오르네요. 엊그젠가 명필름 15주년 기념상영회 때 '접속'도 상영을 했더군요.
    • 소년/ 찌찌뽕!

      오늘 안그래도 회사 윗분들이 드라마 <질투>가 그당시 얼마나 신선했는가 에 대해서 얘기하시더라구요. 새로운 세대의 등장, 라이프 스타일 묘사 등등..
    • no way/ 그렇죠. 영화에 <접속>이 있다면, 드라마는 단연 <질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ㅎ
    • 접속이라고 외치며 들어왔어요
    • 접속이라고 생각해요. 영화가 좋은 것도 있지만 정말 분기점이 되었던 영화...
    • 소년/ 전 근데 사실 주인공 얼굴들과 주제가 밖에 생각안나요. 나름 어려서..(응?)
    • 경마장 가는 길, 이요.
    • 접속을 영화로써는 더 좋아하지만 쉬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영화사에 있어서도 큰 몫을 한 영화라고 생각하구요.
    • 쉬리.. 뭔가 쉬리는 한국영화계의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느낌이에요.
    • 저도 <쉬리>에 한 표 던집니다! 뭔가 당시에 획기적인 '블록버스터'였단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되는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도 물론 있지만, 당시의 기준을 떠올린다면요, 단연 <쉬리>가 아닐까 합니다.
    • 제게는 초록물고기입니다.
    • 접속은(결혼이야기와 함께) 한국영화사를 이 영화의 전과 후로 구분하는 결절점 같은 영화로 기억되는군요.
    • 투캅스? 좋아하진 않지만, 90년대 대표작 중에 한 자리 정도는 차지할 것 같군요.
    • 순전히 '90년대' 하니까 개인적으로 떠오른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였어요.
    • 닥터봉이요. 충무로시스템의 변혁 시도.
    • 저도 쉬리 요..

      초록물고기, 쉬리, 접속, 넘버3, 8월의 크리스마스, 닥터봉...
      위의 댓글의 영화 8할을 합치니, 90년대하면 떠오르는 영화배우는 '한석규' 군요. 헉..
    • 쉬리나 닥터봉 같은 영화가 90년대 한국대표영화가 된다는 건 좀 슬프네요. 8월의크리스마스나 초록물고기가 나을 것 같아요.
    • 쉬리가 "나쁜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라면 차라리 은행나무 침대를 꼽을 것 같습니다.
    • 9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배우가 '한석규'라는건 이견이 적을거 같습니다. 영화로는 딱 한편만 꼽기가 어렵네요.
    • 저는 이상하게 최진실을 스타로 만들어준.. 이미 스타여서 캐스팅된 건지 아무튼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떠올랐어요. 그 때부터 한국영화가 꿈틀하기 시작한 거 아닌 가 싶기도 하고, 접속은 그렇게 대단한 느낌이 안 들어요. 좋은 영화이긴 하지만요. 그보다는 초록물고기가 더 각인돼 있는 듯 싶어요.
    • 90년대...후반에 치우쳐 있긴 하지만 '초록물고기' 정말 장면 하나하나를 잊을 수 없어요.
      당시만 해도 제가 한국영화(제 기준에는 '방화')를 보면서 소름 돋을 수 있다는 게 믿을 수 없었어요.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이렇게 말하면 좀 우스울지 몰라도 정답은 '접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일반 평범한 영화관객에게 한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는건 촌스러운 짓에 돈을 헛되게 쓰는 것이었습니다.
      한예로 제가 엄마 생일로 한국영화 (아마 은행나무 침대였을거에요) 티켓을 두장 끊어서 아버지랑 같이 외식하라고 돈봉투랑 드렸는데 엄마가 우셨어요. 내가 고작 방화나 볼 정도로 수준이 낫게 보이냐면서....^^;
      물론 당시에도 서편제나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같은 흥행작들이 있었지만 그건 정말 특수한 케이스였고 일반적으로 극장에 영화보러 간다면 그건 헐리우드 영화를 보러 가는걸 의미했었죠.
      근데 접속에서 뭔가 변했습니다. 제가 당시 알바하던 편의점 옆 노래방 주인이 오전에 여친이랑 영화보고 데이트했다고 하던데 뭐봤냐고 물어보니까 그게 '접속'이었죠. 아마 접속의 의의는 방화가 촌스러운 뭔가에서 문화적으로 소비할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서의 의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제가 그 때 그 분에게 소감을 물어봤는데 대답이 '돈주고 볼만하던데'였었죠.
    • 외국인들에게 한국영화를 주목하게 만든 작품은 '8월의 크리스마스'라고 하는 소릴 들었습니다.
      홍상수와 이창동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데뷔작을 내놓앗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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