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블로그에 싸질렀던 글

우선 밝혀 둘 사실은 필자는 뭐 아동 성폭행범들을 옹호하거나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이들은 물론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죄값을 치러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영구히 격리를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는 뜻을 같이 한다. 그만큼 이후 전개될 내용은 아동 성폭행범들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앞으로 이런 흉악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뜻을 같이 하고자 제시하는 의견이다.


유교적 가부장제가 근간을 이루던 한국사회는 여성운동가들의 권리찾기를 통해 남녀평등의 사회가 찾아오면서 여성이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 그만큼 여성들은 지금보다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자신보다 무능한 남자에 대한 거부의 뜻을 당당하게 밝힐 수 있게 됐다. 간단하게 말해서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힘이 강했다면 지금은 그 힘이 균형을 이룬 것을 떠나 어떤 부분에서는 여성이 더 강한 권력을 갖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원시시대부터 남자란 사냥과 채집을 하며 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부족을 지켜온 존재다. 그것은 과거의 사회에 따라 유지해온 이성이 아닌 동물적 사회에서의 인간 남성에게 새겨진 본능같은 것이다. 오늘날 남성에게도 분명 부족을 지켜야 하는 야성의 본능은 분명 있다. "남자는 다 늑대"라는 말도 그래서 생겨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자의 야성이란 싸움에 기인한 것이다. 짐승과의 싸움을 통해 짐승보다 우위에 섰고, 땅을 지키기 위해 외부의 침략자와 싸우면서 혹은 침략을 떠나면서 남성은 '정복자'의 마인드를 갖게 된 것이다. 유교사회에서의 가부장적 가족이란 남성이라는 권위로 가족의 대장으로 올라서서 이른바 '내 가정의 정복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에서 어떤 남성들은 그 '정복자의 본능'을 억압받고 산다. 돈이 없어서, 얼굴이 못 생겨서, 키가 작아서 어떤 남자는 그 야수성을 숨긴 채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혹은 세상에게 외면받고 무시당하는 남자'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야수성을 억누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성직자가 아닌 다음에야 본능이란 그리 쉽게 억눌러지지 않는 법이다. 이들 '억압된 남자'들에게는 자신의 야수성을 증명할 '정복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결국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신보다 근력이 약한 여성들을 힘으로 억압해서 그들의 중요한 것을 빼앗아 '정복'했음을 과시하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성폭행'이다.


여기서 생각을 좀 더 발전시켜보자. 성인여성들은 나름 운동을 통해 충분히 근력을 키웠으며, 특히 사리판단이 정확해서 쉽게 걸려들지 않는다. 결국 사회적 약자, 자본주의의 패배자들에게 가장 쉬운 것은 성인여성보다 미성숙한 여성들이다. 근력도 약하고 사리판단도 빠르지 않아서 어른들에게 쉽게 걸려들고 쉽게 당한다. 이들은 이 미성숙한 여성들을 무참하게 짓밟을 것이다. 더 강하게 헤치고 짓밟을수록 이들은 더 이상 '자본주의의 패배자'가 아니라는 착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자신들도 타인을 정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강한 존재'라는 인식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아동 성폭행범 증가의 원인은 이것이다. 사회적 패배자 남성들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가장 쉬운 정복상대를 골라 무참히 힘으로 정복함으로써 "난 약한 존재가 아니다"는 위로를 받기 위함이다. 물론 이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헛소리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찐따같은 놈들이 자기과시할려고 어린 생명을 무참히 살해한다는 것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흉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동시에 범죄의 가능성을 보이는 사회적 패배자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이건 뭐 좀 오바한 생각일수도 있지만 과거 한 여대생의 '루저발언'이 아동 성범죄자 양성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키 작고, 못 생기고, 돈 없는 남성들을 패배자로 만들어버리는 사회가 이들에게 피해의식과 분노를 심어줬을 것이다. 패배자(루저)가 있다는 것은 승자가 있다는 것이고 결국 이들은 '전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전쟁은 한 판으로 끝나지 않는다. 패배자는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역습을 가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모든 패배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흉악범죄자를 증가시키는데 일조한 것만은 분명하다.


함부로 패배자를 만들지 말자. 제 2, 제3의 김길태는 바로 그 패배자들 가운데서 다시 등장할테니 말이다.

    • '사회적 패배자를 만들지' 말자는 결론에는 대체로 동의하는데
      그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참으로 괴이하군요 ㅎ

      그리고 '남자는 다 늑대'는 웃음 포인트겠죠?
    • 남성의 정복 본능..은 너무 멀리 나가신 듯 하구요. 저 생각에는 남성이라고 모두 그런 본능이 있는 게 아니라 명예욕이나 수치심을 특히 견디지 못하는 사람, 혹은 그런 윤리의식을 강요하는 사회적 가치관이 그런 심리를 유발한다고 봅니다.

      무한 경쟁 가치관의 일반화와 사회적 안전망의 미비, 사회의 계급화가 결국 그런 범죄자들을 양산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 음 굳이 아동 성폭행범으로 한정지을 얘기는 아니네요. 성인 여성도 그 ‘화풀이‘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
    • 가부장 이전 사회에서는 성폭행이 거의 없었다는 주장으로 보이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수렵-채집 민족들을 조사해봐도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죠. 강간이 어느 정도는 적응적 형질이라고 볼만한 증거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동물 세계에서도 강간은 존재하죠.



      성폭력을 너무 권력 관계에서 바라다보다보니 이런 부분들을 아예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 페도필리아가 본성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 성범죄 책임까지 떠안다니 이도경이 불쌍할지경이네요.
    • 음... 동의하기 어려운 전개네요.
      여성의 지위가 상승하면서, 열등감을 느낀 남성 중 일부가 성폭행을 한다는 건데, 그런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여성 지위가 비참하게 낮았던 과거 여러 사회에서도 성폭행은 빈번히 일어나는 범죄였습니다.
      꼭 '사회적 패배자'가 아니라 권력을 손에 쥔 나쁜놈들은 권력관계를 이용해서 성폭행을 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그게 (조십스럽게 오바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다셨지만) "과거 한 여대생의 '루저발언'이 아동 성범죄자 양성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주장을 이끌기 위한 전제가 되는 건데요, 이건 좀 너무 나가셨다 싶네요.
    • 삼단 멀리 높이 뛰기 논법의 망한 사례
    • 댓글 10개 중에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까기 바쁜 댓글이 다섯 개...

      참 여기 수준도 ㅉㅉㅉ
    • 당신 같은 사람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 여기 수준입니다.
      말그대로 '싸질'러놓은 수준밖에 안되는 글 가지고 무슨 첨삭지도를 바라는지.
    • 그래도 사람 가려받는 커뮤니티라 수준 좀 있는 줄 알았더니
      윗님처럼 별 그지깽깽이같은 넘들이 판치는 커뮤니티라면...

      에잉 난 여길 나가야겠군...ㅉㅉ
      • 당신같은 사람도 받았는데 가려받기는 무슨...

        '까기 바쁜 댓글'이 아니라 나머지 댓글에 반응을 보여주면 됩니다.
    • 대체 여기에서 어떤 수준을 원하시는지 -_-
      원하시는 수준이 못 된다면 나가시면 됩니다 별 시덥지 않은 2년전 글을 다시 올리면서 뭐라고 하는지 보자...
      뭐 이런건가요?
    • 제대로 반박도 못한 글에만 반응하시기보다 제대로 반박한 글에 반응하시는게 더 생산적인 태도라고 생각되는군요. 빠져나가기 참 편리한 태도네요.
    • 한 여대생의 루저발언에 양성된 성범죄자의 실례를 들어주시는 편이 설득력 있지 않을까요?
    • 엘리트의 성범죄 사실에 대해선 뭐라고 이야기할 지 궁금해지는 어이없는 글입니다.
    • 글 쓰신 분 행동력 하나는 굉장하네요. 닉네임 클릭이 안되는 걸 보니 벌써 탈퇴하신 듯.;;
    • 그새 탈퇴하셨네.. 예전에 무슨 시나리오 쓰신다길래 작가 지망생인가 했는데 그냥 트롤이었군요.
    • 이도경은 바야흐로 아동성폭행을 부추긴.인간에까지 이르렀나요?

      이젠 이도경이 불쌍해요..
    • 헐, 본문보면서도 이게 뭔가 했는데
      글쓰신분 반응보니 그냥 헛웃음만...
    • 스스로'싸질렀다'란 표현을 쓰길래, 본인이 쓴 글을 반성하는 취지인 줄 알았더니만(..)
    • 수준 높은 댓글을 원하시는거라면 본인 블로그에 '싸질러 놓은'글 말고 좀 수준 높게 글을 쓰시면 될겁니다. 아마도요.
      그런데 이미 듀게 수준 운운하면서 자폭하셨네 -_-;; 조금 결말은 뻔해도 삼단 멀리 높이 뛰기 논법 자체는 귀엽긴 했는데....
    • 참.. 이건 웃을 수도 없고...
    • 여기서 상처 입었다고, 어디가서 열등감 범죄 저지르지 마세요;;
    • 1. 첫번째 문단에서는 특정시기의 한국 사회를 논하는 것 같은데,
      바로 다음 문단에서 원시 사회와 유교 사회가 언급되는게 시기적으로 보기에도(또는 분류의 성격으로 보기에도..)둘 사이의 빈틈이 너무 커서
      이런 각 시대의 개념이 바로 연결되는게 논리적 비약으로 여겨져요.
      물론 '가부장이란 곧 가정의 정복자'라는 말이 완전히 이상한 말은 아니지만,
      원시사회의 정복자의 개념이 인간 남성의 본능 차원에서 언급될수 있는 반면
      유교사회의 가부장의 개념은 당시 사회 구조와 가치관에 조금 더 복잡하게 얽혀있는 언어라고 봐요.

      2. 위에서 언급한 복잡성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그때문에 가부장제에서의 사회 변화를 바로 일반 남성의 본능과 이의 억압의 문제로 연결시키는 논리가 도출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분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가부장제라는건, 단순히 한 남성이 한 가정을 지배한다는 의미 뿐만이 아니라,
      더 큰 가정의 주인, 말하자면 부모나 임금과 같은 존재에게 또한 신하로서 복종해야 한다는 일종의 위계 질서로 볼수 있을것 같아요.
      정복자의 본능을 갖추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한 남성이 가부장제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면,
      실제로는 정복하는 대상보다는 복종하는 대상이 훨씬 더 많은 삶을 살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정말 그런 환경 속에서 열패감 때문에, 힘없는 아내나 자신보다 약한 이들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함부로 나쁜짓을 하는 이들은 그때도, 아니 어쩌면 그때가 훨씬 많았을지도 모르죠.

      3. 더이상 길게 쓰기가 힘들어서 대충 마무리 합니다.
    • 요약:

      난 상처받았단 말이야! 난 상처받았단 말이야! 자꾸 이러면 나 어린애 쑤셔박으면서 화풀이할지도 몰라!
      너 나 안무서워? 어? 어? 내가 한번 본때 보여줘? 어? 어?
      • 좋은 요약인데 단어선택이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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