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자에게 술을 팔지 않는 문제

만취자에게 술을 팔지 않는 것은 서구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합의된 사안입니다.

스웨덴은 국가가 알콜을 판매합니다. Systembolaget 이라고 불리는데, 술을 취한사람(=drunk) 에게 파는 것, 또는 취한사람을 위해 술을 사주려고 하는 사람에게 파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ystembolaget

영국도 같은 규칙이 적용됩니다. 
http://www.thesite.org/drinkanddrugs/drinking/responsibledrinking/drinkingandthelaw

미국의 워싱턴 주 같은 경우 술취한 사람에게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은 검색에 쉽게 걸립니다. 여기는 intoxicate(=만취)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http://liq.wa.gov/enforcement/selling-responsibly

다른 주들의 술에 대한 법규(시간과 장소를 중심으로)를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alcohol_laws_of_the_United_States_by_state

국제 알콜 정책 연구소(International Center for Alcohol Policies) 는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요약하면
"
만취한 사람에게 술을 파는 것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적절한 일로 여겨진다(=offence). 술을 마신 사람이 만취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의 판단력은 더이상 믿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그 사람에게 술을 팔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판매자가 되어야 한다.

누가 취했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핀란드의 경우 "불안한 행동(=disturbing)을 하거나 명백히 만취한 경우"로 정의 했다. 덴마크의 경우 "그 자신 또는 주위에 대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로 표현되어 있다.

당신의 나라에 이와 관련한 법을 찾아보라. 꼭 법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만취자에게 술을 팔지 않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중략

술에 취한 사람은 판단력을 잃기 때문에 많은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된다. 영국의 방화로 인한 사망의 50%, 우간다의 가정폭력의 70% 가 술로 인해 발생한다.
"
http://www.icap.org/policytools/toolkits/responsiblehospitalityguides/aserversguide/licensinglaw/tabid/141/default.aspx

사실 위 내용들은 어제 제가 아래 글을 쓰면서 찾아보았던 내용들입니다.
http://newspeppermint.com/2012/09/05/%EC%A0%81%EC%99%B8%EC%84%A0-%EC%82%AC%EC%A7%84%EC%9D%84-%EC%9D%B4%EC%9A%A9%ED%95%9C-%EC%9D%8C%EC%A3%BC%EC%97%AC%EB%B6%80-%ED%8C%90%EB%B3%84/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술이란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므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술을 팔 수 있는 권리 = 라이선스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처음 메사추세츠 주에 왔을 때, 같은 대형마트 중에도 특정 위치에서만 술을 팔더군요. 예를 들어 주변 4군데의 코스트코 중 한군데에서만 술을 파는 식입니다. 
메사추세츠의 경우 우선 라이선스가 비쌉니다. Full Liquor (모든 주류)를 팔기 위한 라이선스의 가격은 지역과 경제 상황에 따라 2-5억원, 맥주와 와인만을 위해서는 5천만 - 1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작 어려운 것은 가격보다 허가를 받기 위한 행정적인 과정이구요.
http://wiki.answers.com/Q/How_much_does_a_liquor_license_cost_in_Boston_Massachusetts

답글로 달려다 내용이 길어져 새글로 씁니다. 죄송합니다.


    • 만취하면 돈도 안 낼 가능성도 많겠죠. 넝쿨당 보니까 방귀남이 카드 결제한다고 포인트 카드 꺼내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가게 주인이 보기에도 만취자는 매출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손님일 겁니다.
      • 네, 그런면에서도 가게주인 입장에서는 판매를 거부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이겠네요. 물론 법으로 그런 내용을 규정한데에는 만취한 자의 이익도 고려한 결과겠지요.
        새치마녀님 일전에 쓰신 글을 보다가 올림픽의 정치성에 대한 글이 있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그런 내용의 글을 하나 썼었습니다. 혹시 시간 나시면 한 번 읽어주시길...
        http://bostonkorea.com/news.php?code=hc&mode=view&num=15293&page=1&wr=
    • 꼼꼼하게 찾아보셨네요.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뉴욕은 늘 가깝게 느껴집니다. ^^
    • 잘 읽었습니다. 뉴스 페퍼민트도 애독하고 있어요.
      • 감사합니다. 아, 일전에도 의견 주셨었네요.^^ 마침 지금 남영신의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를 읽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책입니다.
    • 듀게에서도 술 갖고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자료 도움이 되겠네요. 제가 영어를 못해서 한계가 좀 있지만;
      감사합니다.
      • 네. 술, 담배, 마리화나, 그리고 기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약물들은 인간의 삶과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논의는 점점 더 많아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영어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합니다. --; 미국에서 10년 산 선배가 저에게 한마디 해주시고 나서 훨씬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 선배왈, 스무살 넘어 미국 온 한국남자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한 명도 본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아마 남자로 제한한 이유는 그 선배의 아는 여자분 중에 미국남자분이랑 결혼한 분이 영어를 잘해서라고 추측하구요. 어쨌든, 저도 영작이든 해석이든 구글의 도움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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