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물중에서, 맨 마지막이 범인이 왜 살인을 하게되었는지 스스로 설명하지 않는 영화가 있나요?

어제로 드디어 밀레니엄 3부작! 다 읽었어요.

오랜만에 스토리에 흠뻑 빠져서 일상생활도 잊고 정질주했네요.


근데요.


아무리 사실적인 추리소설이여도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

주인공이 묶여있는 상태에서 범인이 '나는 왜 사람들을 죽였고..블라블라...' 하며

각종 트릭 & 드립을 피로하는 장면 있잖아요...


전 그장면 나올때마다 왜! 왜! 어차피 죽일거라는 주인공을 앞에다 앉혀놓고 그걸 장황하게 설명하는건지

(그러다 너 죽는다고! 라고 마음속에서 외치며..) 참 몰입이 안되어요..ㅠ

장르가 아무리 진화해도 왜 이장면은 맨날 그대로인겨..퓽..


혹시 이 장면이 아주 세련되게 처리된 영화 아시나요?


    • 저도 그 부분 싫어요. 아 하지만 살인의 추억 같은 경우? 범인이 전면으로 드러나지 않아 그럴 수 밖에 없지만 전체 느낌도 '범인이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가 왜 살인을 저지르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라고 말하는 것 같죠. 관객으로 하여금 잡고 싶은 마음에 동조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어요. 핀트가 아예 달라서 색다르다 느꼈던 것 같아요.
    • 유주얼 서스펙트...?;;
    • 살인범은 아마 희생자에게 떠들고 싶을 걸요. 곧 죽을 사람에게라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갑갑하잖아요.
    • Y의 비극? 마지막에 범인은 자기 동기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던거 같은데...
    • 아주 예전에 씨네 21에서 누가 쓰셨는지도 기억안나는 칼럼을 읽었는데 요지가 그거였습니다. 우리나라엔 왜 하드보일드 영화가 없는가, 살인범도 알고보면 어떤 상황의 희생양이고 그래서 급기야 살인을 하게 되었다는 배경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때문이다 뭐 이런 얘기요.
    • 케빈에 대하여.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설명(?)이었죠.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기억이 가물거리기는 하지만요.
    • 탐정이 살인범보다 더 수다스러우면 됩니다.
    • 좋게 보면 귀엽지 않나요? 보는 사람 답답하게 질질 끌면서 의기양양하게 마지막에 다 이야기하는거 귀엽다고 보고 있어요.
    • 추리물은 아니지만 왓치맨이요. 스포일러일지도?
    • 저 어제 친절한금자씨 봤는데…백선생이…원모 말고도 여러명을 그랬다는 이유를 말하려는
      순간 금자씨가 입을 막아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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