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조카는 저를 엄마라고 부릅니다.

자기 아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다 엄마라고 부른다는 게 함정...


조카는 현재 17개월이에요. 

스탠다드하게 엄마 맘마로 시작하더니 아빠, 할머니 등등 다 뛰어넘고 됐다, 없다 같은 말부터 먼저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엄마엄마!' 하고 격하게 부르는 소리가 나서 뭐하나 돌아보면 자기 아빠와 풍선놀이 씬나게 하고 있다거나.

('야 나는 아빠야!' 하고 항의하는 제 동생. 웃프다...)


발음 구조적으로 힘들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빵' 같은 건 말하거든요.

(의지의 차이인가?!)


아무튼 그런고로, 조카를 데리고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졌습니다.

'아 저는 아기 고모예요. ^^;' 하고 말하고 있는데 조카가 '엄마엄마!'하기라도 하면 육아우울증으로 현실부정중인 애엄마로 오해받을지도...




    • 푸하하하핫 어쩜 좋아요. 그냥 조카 말 늘때까진 엄마 코스프레 하셔야겠어요. 잠깐이면 되겠죠.
    • 안면인식장애네요.

      빨리 병원 데려가세요!!(퍼억퍼억퍼억)
    • 밖에 나가면 시트콤 에피소드스러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겠네요.

      맘에 드는 남자를 우연히 길거리에서 봤는데...조카의 한마디 '엄마!'
    • 저희 집 조카놈도 저를 아빠라고 부릅니다 ㅠㅠ 이봐 니 아빠보단 내가 훨씬 젋다고....
    • 조카데리고 동네에 다니면, 우유 및 요구루트 아주머니들이

      "어머 아버님 이거 하나 드셔보세요~" 라고 합니다.

      아...이건 아닌가;;
    • 애기 데리고 다니는데 어머 삼촌이세요 라는 소리 듣습니다. 이쁜 애기에 비해 아빠가 고릴라같아서 (훌쩍)
    • 아유 >ㅁ< 제 지인 애기도 한창 잔망스럽게 말 배우더라구요. 엄빠할머니할아버지 기타친척동네주민들이 애기 간식 사다주면 활짝 웃으면서,



      "아요, 머 이른글 다 하(사)오셔써요~~~"하는데 대체 이거 어디서 배운건지 모르겠어요ㅋ
      • 자.. 잔망스럽습니다! 애기들이 어른말투 쓰면 귀엽죠. ㅋ 정작 본인은 커서 기억도 못하지만요.
    • 조카는 원래 그렇게 예쁜겁니까? 70일됐는데 웃음이 녹아내려요.
    • 아 귀여워라ㅠㅠ제 막내사촌동생은 '엄빠빠빠...' 이런 애매한 옹알이로 이모부와 이모가 서로 본인이아고 다투셨던 기억이ㅋㅋ
    • 제 조카는 한동안 저를 아빠라고 불렀습니다ㅜㅜ(저는 이모) 차라리 엄마라고 부르라고ㅋㅋ
    • 17개월 제 아들은 엄마 아빠 정확히 부르지만 할아버지도 아빠, 할머니는 엄마라고 불러요. 나름 성별을 구별했다며 좋아라합니다ㅋ말 배우려고 요즘 엄청 수다수다 모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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