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최고였습니다

피에타 최고였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많은 영화입니다.문어체 대사,유려하지 못한 편집,김기덕 감독이 직접 해줬나
싶은 배우들 분장…

 

그래도,그래도 좋았습니다.적은 예산 탓에 때깔이 딱 학생 작품 수준인데,그런 때깔로 세계
삼대 영화제 중 한 곳에서 최고상 받아왔다는 게 참 대견하더군요.서툴지만 진심이 느껴지면
전하고자 하는 말이 더 깊이 와닿잖아요.사소하지만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결함들이 다 사소하게
느껴질 만큼 울림이 큰 작품이었어요

 

발상 자체도 기가 막혔습니다.모자 지간의 역학과,근친과,폭력과,속죄와,뭐 그런 얘기들을
한꺼번에 담아낼 수 있는 상황을 정말이지 잘도 짜냈어요.시간이 오래 지나도 김기덕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단,함부로 추천은 못하겠네요
굳이 보실거라면,식전에 보시고,체력 따라줄 때 보시라는 거 정도.

 


다만,관객들은 정말 더럽더군요
문어체 대사 유려하지 못한 편집 너무하다 싶은 분장이 나올때마다 피식 피식 웃고 장난치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어요.마지막 조민수가 이정진 내려다보며 독백하는 그 중요한 장면에서도
별 의미 없는 코웃음 소리가 들리더군요.어떤 심리인 지 알아요.다들 옆에 연인을 끼고 온
사람들이었거든요.좋다 멋있다 하는것보다 별로네 쓰레기네 깎아 내려야 상대에게 저렴해
보이지 않고,좋다 멋있다 보다는 별로네 쓰레기네 하는 식의 대화가 공감의 자극도가 더 높지요.
그래도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진짜 그렇게 느끼더라도 개인적인 자리에서 그래야죠.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동성 입맞춤 장면이 나올때마다 극장이 혐오와 조롱이 마구 뒤섞인
코웃음 소리로 가득찼었다죠,우리 나라.하긴,상영 중 휴대전화 끄는 것도 최근에 배웠으니,
언젠간 크겠죠.

    • 전 개봉날 봐서 관객이 별로 없어 좋았는데. 후반부 쯤 한 커플이 상영관을 나가더라구요. 콧웃음치며 보는 관객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지만. 뭐. 네..
    • 조용하고 진지한 장면에서 코웃음 소리나면 진짜 성질 뻗치겠네요. 꼬우면 니들이 찍던가.
    • 무조건 깍아내리고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 어법이 습관이 되면 자기 삶도 피곤해지고요.
      극장에서 그러지 말아야하는데.오스틴 파워 보면서 혼자 빵빵 터지는데 비웃음이 들리던 기억이 나네요.
    • 극장안에서 다른 사람의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로 소리를 내는 거야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긴 한데, 그 비난의 포인트가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무조건 깎아 내려야 저렴해 보이지 않고 공감의 자극도가 높다구요? 특히 연인을 끼고 온 커플들이라서? 님에겐 영화가 최고였는지 몰라도, 그렇지 않게 본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코웃음 칠 수도 있죠. (물론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는 건 문제라고 앞서도 썼지만..)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건데 그걸 무조건 커플들의 허세 때문이라는 식으로 관심법을 시전하시니 무슨 커플들에게 억하심정이라도 있으신지.
      (게다가 굳이 허세때문이라면, 이런 베니스상 수상작은 억지로라도 공감하는 척 하는게 오히려 더 상식적이 아닌가...)
      그리고 꼬투리 잡는것 같아 미안하지만,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눈에 밟히는군요. 더럽다라느니...누가 누구더러 커라 마라 하는 건 상당히 무례하게 들립니다만.
    • 대사와 분장 등이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어색했다면 코웃음이 나는 게 당연한 반응이 아닐까요. 딱히 예의가 아니라곤 생각안드네요. 무슨 상타오신 귀한 영화라고 경건히 감상하라고 훈계하는듯해서 좀 불편하기까지 한대요.
    • 무슨 영화 한편 보러가는게 어디 예배 미사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여가보내는 시간 아닌가요. 다른 사람 감상에 방해될정도로 시끄럽게 계속 떠들었다면 모를까 영화보면서 무의식 적으로 나오는 웃음 까지 더럽다고 하는건 좀 심하신데요.
    • 다른 사람의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짓이 더럽긴하죠.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바닥에 똥 싸는거랑 다를바 없으니까요. 이건 그냥 경건이고 뭐고 오바할 필요없이 그냥 '공중도덕' 혹은 '타인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 김기덕이 어떤 감독인지 전혀 사전지식이 없었던 탓도 있을텐데....영화볼때 감독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만들어내는 (타인에게 충격과 공포와 혐오를 유발 시키는) 촌극
    • 영화 보며 자연스레 터져나오는 반응마저 방해된다고 공중도덕 운운할거면 극장가지 말아야죠.
      • 하긴 우리나라 사람들 전철문 열리면 밖에 있던 사람들이 나오는 사람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기본적인 공중도덕을 지키게 된것도 그리 오랜 일은 아니긴 해요. 각자의 공중도덕의 기준이 다를겁니다. 뭐 그런거죠. 자연스럽다는것이 면피의 이유는 못되요. 똥 마려우면 싸는거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가요? 하지만 길바닥에 싸는건 더러운거죠.
        • 게시판에 똥 그만 싸시고 주무세요.
    • 어떤 코웃음소린지 알 것 같음...;; 허참! 허~참~ 췌~치! 치! 아흐! 이런 소리 말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코믹해서 나오는 하하하 웃음이나 공포씬에서 터지는 으악 엄마야 하는 그런 소리 말고요.
    • 분장, 편집까진 그렇다쳐도 저예산이 어색한 대사의 핑계는 못 되죠.
    • 영화 관람 중에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낸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방해가 되긴 하죠. 근데 "비웃음"인지 자기도 주체 못하고 터지는 "웃음"인지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는 해도 그걸 옆에 있는 사람이 다 아는 건 아니겠습니까. 저는 뉴욕에 와서 제일 처음 본 영화가 색,계인데 극장에서 생뚱맞게 계속 웃는 남성 한 명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방해가 되긴 했는데/ 감히 양조위님을 비웃는단 말이냐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극장이란 환경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웃음="깎아내리는 행위"라는 얘기엔 100% 동감할 수 없어요. 웃음 포인트만큼 개인적인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웃는 포인트가 대체로 남들하고 달라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 웃음포인트가 사람마다 다른 거랑 이 경우는 좀 다르지 않나요? 대부분의 관객들이 안 웃는 포인트에서 누구 혼자 웃거나 하는건 순간 몰입에 방해는 돼도 그냥 허허 저게 웃긴가?하고 마는데, 저런 비웃음은 반응이라기보다는 의사표현에 가깝죠. 관심법이 아니라 느낌으로 대강 구분이 되지 않나요? 뭐 극장 환경상 어쩔 수 없지만, 그래서 글쓴님도 어쩌지 못하고 그냥 게시판에 불쾌감 토로를 하시는거죠.
        • 영화관에서 다수의 관객이, 돈내고 티켓 사서 보러 온 영화를 대놓고 비웃는 경우가 뭔지 상상해도 잘 상상이 안가서요. 지금 미국서도 그렇지만, 서울 생활할 때도 극장에 혼자 자주 갔는데 제가 겪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김기덕 감독 영화는 잘 모르지만, 호오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근데 극장에 와서 티켓 구매를 해서 앉아있는 관객들이라면 대부분 영화를 볼 "의지;;"가 있는 것 아닐까요. "얼마나 못만들었는지 한번 보자" 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개 영화를 보러 오지 않을테니깐요. 특히 신인도 아니고 어느 정도 성향이 알려진 중견 감독이라면요.
          • 아 그런 경험을 해보신 적이 없으시군요. 저도 스스로 돈 내고 보러왔으면서 왜 저런 행동을 하는건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을 때 그러는건가... 대사나 분장 등이 조잡하게 느껴지더라도 그에 대한 감상은 영화관을 나와서 대화나 글로 표현하면 되는거지 굳이 저렇게 코로 비웃는 행위를 꼭 해야겠나요? 확실히 저런 행동은 감상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참 불쾌하더라고요.
    • 발을 올리거나 큰소리로 떠들거나...아니, 걍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지켜야할 예의라는 것들이 확실히 존재하긴 하지만, 영화가 별로라서 나오는 비웃음이나 수근거림까지 도매급으로 묶을 필요가 있을까요.
    • 글쎄 코웃음도 못 치나요. 어이없음 칠수도 있지..그정도는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감수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스크린과 같이 보는 관객들의 상호작용, 반응 등이 같이 어우러지는 걸 느끼면서 보는 걸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큰 기쁨 중 하나라 생각해서 그런지. 안그럼 그냥 집구석에서 조용히 혼자 보겠죠.
    • 정말로 헛웃음이라는 게 '의도적'인 것 외에 나오지 않는다고 믿으시는 겁니까..
    • 그런 관객 더 많을걸요. 이번 주부터 '더'확대개봉으로 들어갔잖아요. 베니스 효과로 하루 2~3회 틀던 극장에서도 전회 프로로 늘렸더군요.

      근데 더럽다는 표현은 심하시네요. 표현을 순화했다면 공감을 많이 사셨을수도.

      여담으로 지난 주에 본 레거시를 보는데 앞쪽에 앉은 서너무리의 여성관객들이 별것도 아닌거에 박장대소하고, 어디로 약찾으러 가야 하냐고 제레미 레너가 그러니까 레이첼 바이즈가 "마닐라"라고 하자 또 엄청 웃어서 수십명의 관객들이 왜 웃어? 저게 웃겨? 하면서 단체로 웅성웅성 핀잔을 주자 이후 조용히 보더군요. 저도 왜 그 장면에서 그 정도로 웃는지, 그렇게 큰소리를 내면서 웃어야 하는지 의아했죠. 일부러 재밌게 보려고 자기최면걸고선 웃는것 같아 별로더군요.
    • 결국 또 정도의 차이 아닐까요. 정말 어떤 반응으로 코웃음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죠. 그런 코웃음은 소리 크기나; 여러가지 면에서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닐 겁니다. 근데 어떤 관객들은 정말 방귀뀌고 앉았네 싶을 정도로 거슬리는 의견 표현을 코웃음에 실어서 하기도 합니다...
    • 각자 생각이 다른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 영화를 보니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몰입해서 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마치 안방에서 TV보듯 즉각적으로 감정을 표시하는 분들은 사실 좀 거슬리긴 하죠. 저도 물론 가끔 너무 크게 웃는다든가 음식먹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든가 해서 미안할때가 있지만 ㅠㅠ 그나저나 허세고 아니고를 떠나서 영화 상영중에 옆사람하고 영화를 씹으면서 대화를 하는 건 확실히 에티켓이 아니긴 하네요;;;;
    • 피에타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편집 같은게 있으면 피에타가 아니더라도 극장에서 실소가 나오는 건 어쩔수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소리가 과도하게 크거나 심하게 오버하는게 아니라면 이런것으로 관객들이 비난받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그게 뭔가요? 차단된 사용자라니...
    • <피에타> 찬탄하며 본 1인입니다만, 억지들이 심하십니다. 그냥 짜증나더라도 아니고 관객들 수준 운운하는 거 황당합니다. 칸 같은 영화제나 고매한 평론가들 모아 놓은 해외 시사회 등에서 야유와 함성은 예사라는 사실들은 아시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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