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여자쪽 차례 지내는 건 정녕 불가능한 건 가요?

밑의 결혼식 문화 글을 보면서, 다가오는 추석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네요.

 

남편 쪽은 다른 남자형제도 있고 결혼 안한 여자형제도 있지만,

저희 집은 엄마와 남자형제 단 둘이라.. 제가 없으면 술 따라줄 사람도 없는 거거든요 (뭐 없는대로 엄마가 해주시겠지만요.)

 

사실 명절에 여자들만 일하는 거 너무 억울하고 싫어서 어릴때부터 명절이란게 참 싫었고

우리집이건 시댁이건 명절 음식 준비하는 거 생각만해도 싫긴 해요.

근데 그렇다고 명절 전날 시댁 음식 준비도 안가면 넘 '하기 싫은 애' 처럼 보일까봐,

 

1. 전날 음식준비는 시댁에서 해놓고, 명절 당일 오전에는 친정에서 차례 지내고 오고 싶다 생각만 하고 있어요.

남편은 본인 집에, 저는 저희 집에 가서 차례는 각각 보고 오후엔 시댁에서 어른들한테 인사 드려도 좋겠는데...

 

2. 사실 설/추석 때 번갈아가면서 준비/차례 모두 부부가 함께 이번엔 친정, 다음엔 시댁 이렇게 하고 싶기도 한데......

(뭐, 며느리도 식구라며 주말마다 시시때때마다 부르시던데, 사위도 식구니까요?)

 

주변에서 1,2번 모두 보도 듣도 못한 터라.. 말도 못꺼내고 있네요.

 

혹시, 실천하신 용자 분 계신가요?

 

 

    • 여자쪽 차례면 남자가 고아일 경우..?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녕 그거 밖에 없을까요
    • 바람직하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차례 지내는 것도 점점 없어질 것 같습니다..
      • 네 사실 전 그러길 바라는 쪽이나, 그러면 명절 연휴가 없어질라나요 ㅎ
    • 남자쪽은 형제가 많고 여자쪽은 무남독녀라 말씀하신대로 남자는 시댁, 여자는 친정에서 차례 지내는 경우가 주변에 있긴 합니다. 이 경우는 시부모님이 그나마 생각이 깨어있으신 분이고 남자가 막내아들이고 동서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일단은 부부의 생각이 맞고 둘 사이에 합의가 되야 그 다음 단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근데 그런 논쟁이 일어날 경우 시댁에서 보통 그걸 아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하질 않고
        뒤에서 며느리가 시킨 거라고 생각할 게 뻔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 둘다 안가면 안되나요..
      • 차례 안지냈으면 좋겠지만 갑자기 변화하긴 힘들겠지요. 에헹 : ]
    • 남편분을 구슬러보세요 이건 솔직히 남편이 해주면 해줄수 있는 부분인거 같아요.
      • 남편보다는 시댁어른들의 이해가 필요한게 아닐까요.
        • 물론 시댁어른들의 이해도 필요한데
          남편을 먼저 이해시키고 그 다음 시댁어른들의 이해가 필요할거 같아요.
          우선 남편이 방패막이 되어야 합니다 ^^;
    • 가능합니다.
      저희 누나는 저희집부터 올 경우있고, 저도 결혼하면 일정에 맞춰 사람들많이 볼수있고 편한대부터 갈꺼여요.

      예전보다 엄청 많이 좋아졌습니다.
      정말 잘된일인거 같아요.
    • 음 약간 희망적이네요.
    • 저희집 같은 경우는 누님이 전날 우리집 명절음식 만드는 것 도와주고 나서 명절 당일 오전 오후는 시댁에서 보내고 저녁은 우리집에서 다시 식사를 해요.
      저희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고 시댁에서만 지내니까. 그래도 뭐 명절 준비하는 것은 똑같으려나.
      • 명절 준비를 친정에서 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거라 생각해요. 유도리 있게 하는 집들이 꽤 많네요.
    • 명절 전날 시댁 가서 저녁 한 끼 먹고 명절 당일에는 시부모님은 큰집에 차례지내러 가시고 저희 부부는 집에서 늦잠을 잡니다.
      사실 시댁에서는 명절 아침 일찍 친정 가라고 하시는데, 저희는 시댁에는 그렇게 했다고 하고 집에서 게임하고 영화보고 술먹다 늦잠자고 친정에는 시댁에서 아침먹고 간다고 하고선 오후 느즈막히 갑니다. 되게 편해요;; 명절이 제일 좋아요.
      • ㅎㅎㅎㅎㅎㅎㅎ 제가 그생각을 했었죠. 시댁에는 친정간다하고 늦잠자는 상상을.
    • 개신교회를 열렬히 다니시면..
      • 개신교회 다녀도 시댁쪽에서 교회를 정말 열렬히 믿지 않으시면 소용없어요 -_-;
        며느리가 열렬히 교회다녀도 아마 명절 전날 전부칠 겁니다.
      • 며느리 본인이 다니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개신교 집안으로 시집을 가야하는 거죠.
    • 차례를 안지내서 모르겠네요.

      다만 명절 당일에 친정 갑니다.

      친정간다고 하고 집에 자빠져 있을 때도 있지만....

      제 생각엔 조율만 잘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인 것 같은데요.

      다만 남자형제가 있어서 동서들이 있으면 또 일이 커집니다.

      형님이 가니 저도 가것습니다!! 이러면....까깝하지만 이것도 가능 합니다.

      올해는 동서가 가구 다음엔 내가 갈게 이러면 생각없던 분들도 쌍수들고 환영합니다. 각자 총대 매주고 친정부터 가는거죠.

      실제로 동서들과 의기투합해서 이렇게 하는 분들 있어요.
    • 5형제인 아빠 형제들은 명절 당일은 피해서 모입니다. 당일은 처가들에 가고, 그날 피해서 다 모이게 되지요.
    • 전 서울. 시댁은 큰 집이 있는 지방으로 가구요. 저의 친정은 또다른 지방. 두 곳의 거리는 명절에 버스타면 한 10시간쯤 걸리더라구요. 한 번 해보고, 그 다음번 몇 번은 일이 생겨서 못 갔고(제 일이 아니라 남편 일), 그러고 정리된 것은 추석은 큰 집에 가서 이틀 보내고, 설날은 친정 갔다옵니다. 시댁이 큰 집이 아니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 미시레도라/맞벌이와 전업주부 중 어느쪽이신지? 글고 지금 사시는 집은 누가 마련했나요?
      • 맞벌이에 집 혼수 없는대로 반반했어요. 근데 사실 남자쪽이 더 많이했다 전업주부다 하더라도 평등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시댁 일꾼으로 결혼한건 아니니까요
    • 몰겠어요. 우리집은 뼈대가 없는 집안이어서 그런지 점차 멸종되어갈 듯..
    • 저는 본가와 처가가 1시간 거리라서... 한번은 처가먼저가서 준비 같이 하루잔뒤 명절 오후에 본가로 가서 하루자고. 그 담은 반대로 하기로 했어요.

      저는 남자만 둘이라 동생이랑 같이 맞춰서 어긋나지 않도록 하구요.
    • 남편 형제들에게만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 극존칭 써야 하는 문화는 언제 바뀌나요? 2억 주고 아파트 해서 그런 호칭 안써도 된다면 빚내서라도 하겠네요.
    • ㅋㅋㅋㅋ 그러게요 것도 파괴중인 것 같아요, 저희 시댁도 걍 언니 / 동생으로 편하게 하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애미야' 이게 싫어요 ㅠ 전 누구엄마 새애기 가 아니라 이름이 있다구요)
    • 저희 이모한테 (50대 후반ㅠ.ㅠ) 전 나중에 시집가면 2번 하고 싶어요~ 했더니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ㅋ........... 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이모는 아들, 딸 둘다 있으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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