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깅스레 깅 스레깅 스 레깅스

비욘세의 쩍벌보다 시크릿의 쩍벌이 더 야하다는 리플들을 읽다보니 문득, 다리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도 해서인지 어째서인 문득, 레깅스는 스타킹이 아니니까 바지로 입어도 된다는 여친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때 어느 무렵의 일입니다. 그때 제 눈에는 레깅스 입고 나온 여친님의 다리가 세상에서 가장 야한 것이어서 왜 그리 야하게 입었냐고 따지니까 여친님은 레깅스와 스타킹의 차이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근데 분명히 여친님이 구구절절 잘 설명해주셨을 텐데, 제 귓구멍에 무슨 마귀가 들어있는지 여친님의 말씀이 이건 레깅스고 저건 스타킹이잖아 그러면 저건 스타킹이고 이건 레깅스가 되는 거잖아 그러므로 레깅스는 겉옷으로 입어도 되는 거야 알겠지? 요렇게 들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면 다시 여친님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아유 밥통아 그러니까 잘 들어 이건 레깅스고 저건 스타킹이잖아... 밥통아... 저건 스타킹이고 이건 레깅스라고... 밥통아... 반복되는 지난한 과정 끝에 결국 '레깅스는 겉옷'이라고 인셉션 되어서, 나중에는 저도 스스로 히트텍만 입고 집밖에 나가 담배 피우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하여,

오늘의 말씀(스다깅기 1장 1~3절)을 묵독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나일론은 스타킹을 낳고 스타킹은 레깅스를 나으매 어느날 다 자란 레깅스가 스타킹에게 스타킹이시여 우리는 언제까지 바지의 압제 속에서 살아야 하나이까 어느 바람이 많이 불어 치마가 홀딱 뒤집어지던 날 저는 자유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고야 말았나이다 라고 개기니


스타킹이 레깅스에게 레깅스야 우리는 바지나 치마와 달리 왜곡된 평면에 지나지 않아서 바지의 안에서 순결하게 살아야 올이 나가지 않느니라 네가 지옥의 비글에게 올을 뜯겨 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라고 몹시 꾸짖어 이르니 상심한 레깅스가 자기 발목을 싹둑 잘라내고서는 스타킹이시여 저는 이제 도넛구조로서 바지와 같은 지위를 획득하였나이다 말하고 뒤돌아서 떠나려 하자 스타킹이 손을 잡으니 레깅스가 뿌리치며 이 손 놓으시지요 아버지와 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신분의 차이가 생겼사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니


스타킹은 레깅스의 발목 조각을 주워 들고서는 쫀쫀함의 왕 나일론이시여 어찌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나일론이시여 레깅스를 긍휼이 여기소서 레깅스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옵니다 소리치며 목이 늘어나도록 몹시 울었느니라.

    • 레깅스 = 속 안 비치는 스타킹 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나요[...]
      • '속 안 비치는 스타킹'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존재하므로 그 정의는 실패.
    • 에잇... 여친님이 있군요.
      성인도 짝이 있는데!!
    • 예수님, 9월 들어서 약 빨고 글 쓰시는 듯ㅋ

      아멘-
      찬송합시다. 찬송가 338장, '레깅스 가까이 하게 함은'
    • 요새 포텐 터지셨습니다. 아멘.
    • 스타킹이나 레깅스나 평생 입을 일 없는데 알게 뭡니까.
      저의 구분법은 섹시하면 스타킹, 내복같으면 레깅스입니다.
    • 그대의 레깅스가 내 입술에 꿀보다 달구나
      • 되게 야한 리플인데 묻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탐정님 저는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멘.2
      이글 왜 이렇게 재밌죠 ㅋㅋㅋ
    • ㅋㅋㅋ 아 최고다 도넛구조 ㅋㅋㅋ
    • 좋아요 버튼 살포시 누르고 갑니다ㅋㅋ 레깅스 편하고 좋아요!

      다만 아무리 몸매가 장윤주라도 하의로 레깅스만 입을땐 제발 상의를 좀 길게 입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최소한 가랑이와 엉덩이는 덮어야죠ㅠㅠ
    • 예수가 입고 나간 히트텍의 혼란이 전해집니다. 외출후 돌아온 히트텍의 선동으로 보온 메리야스 하의들이 일제히 동요하고, 그들을 잠재우기 위해선 발목에 양말을 꿰매붙이는 것 밖엔 도리가 없는데.
    • 아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예수님 너무웃겨요 지금 수업시간인데ㅠㅠㅠㅋㅋ쿠ㅜ쿸ㅋㅋㅋ

      사실 제목이랑 닉네임 보고 반쯤 터져서 들어왔어요ㅋㅋ
    •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다깅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멘. 이건 보통의 게시글이 아닌 '말씀'입니다.
    • 아멘3. 쫀쫀함은 10장이면 10장 100장이면 100장 다 다릅니다... (애도)
    • ㅋㅋㅋ 진쨔ㅋㅋㅋ
      올리브영에 가면 직접 만져보고 비교해볼 수 있어요. 남성분들은 올리브영으로 가셔서 실전을 익히세요.
    • 포텐 인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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