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잡담) 싸이씨 긴 라디오 인터뷰/ 저도 기본 아이템 잘 어울리는 아가씨가 되고 싶지만

1. 엔피알에 긴 인터뷰가 있네요. 공영라디오야 워낙 점잖은 분위기라 무난무난한 인터뷰인데, 싸이씨 말하는 목소리 좋구만요.


In South Korea, K-Pop Gets New King: http://www.npr.org/2012/09/15/161147846/k-pops-new-king?ps=rec&ec=mostpopularnews


2. 기본 아이템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회사에 딱 정석 보수적인 미국 기업환경 스타일로 예쁘게 입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블라우스, 가끔 블레이저, 펜슬 스커트, 그리고 또 가끔 큰 사이즈로 목걸이 같은 걸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입니다. 예뻐요. 블라우스가 예뻐서 물어보면 뭐 늘 앤 테일러나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샀다고 하고. 근데 제가 그렇게 입으면 전교1등 스타일. 어제는 블랙 원피스 드레스인 척 하고 자세히 보면 스터드가 다다다다 박힌 원피스를 입고 출근했는데, 희한한 옷을 입으면 적어도 전교1등으로 보이지는 않 예쁜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깐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저는 단연코 공들여 꾸민 쪽을 좋아합니다. 어느 스타일리스트의 책에서 나온 얘긴데, 과도하게 꾸밈에서 오는 유일한 리스크는 그 무리에서 네가 옷을 제일 잘 입은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그러니깐 꾸미라고. 근데 여기엔 단서가 있습니다. 나 정말 열심히 공들였어!! 하고 강하게 외치는 느낌을 주면 보는 사람이 숨이 막혀요. 괜히 "공들이지 않은 (effortless)"이란 형용사가 스타일을 칭찬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게 아니죠. 저는 effortless의 숨은 의미는 사실은 엄청 공들였는데 그렇게는 보이지않는 뭐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의 세계는 심오해요 (하고 얼렁뚱땅 결론). 


    • 흰티에 청바지 미녀라는 건 허상입니다. 이데아예요.<br />싸이는 원래 한국어도 목소리가 톤이 좋고 차분하게 말하더군요.<br />전 effortful but undressy 인데 어떡하면 좋죠
      • 허상, 이데아! (끄덕끄덕)
        저도 남성이 슬리브리스 셔츠 쪼가리랑 청바지 입어서 멋있다고 하는 거 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걸 "입었는데도" 멋있는 거겠죠.
      • 소녀시대가 그렇게 입고 나왔지 않나요? ㅋㅋ
    • 로망은 1930-50년 런던 일반 중산층. 집에 있는 옷으로는 도저히 안 되는군요
      • 어떤 건지 잘 몰라서 이미지 구글링해봤는데도 감이 안잡히네요. 그땐 미쿡이나 영쿡이나 유행이 비슷했을까요.

    • 기본 아이템인데 입고 예뻐보이기 참 힘든 옷 중에 하나가 야상인 것 같아요. 안꾸민 것 처럼 슥 둘러입고 싶은데 현실에서 그러면 거지꼴나기 십상이죠 ^_T
      • 우와 이 사진 좋네요. 자켓도 그렇지만 플랫 색깔이랑 파랑 티셔츠(?) 맞춘 것도 좋아요. "야상" 제가 입으면 많이 좀 꽤 불쌍해보여용.
      • 패완얼+패완기! 기럭지가 대박!
      • 제눈엔 티셔츠 남보라색으로 보이는데요~ 네이비에 가까운~ 컬러센스가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방식의 코디네요 ㅋ 원포인트. 그리고 스카프같은 액세서리 착용 역시 제가 좋아라하는 +ㅁ+)
        게다가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역시!
        야상은 잘안보이지만.. 야상도 이렇게 진한색은 좀 피부톤 타지만 좀더 연하면 괜찮을것 같은데..
    • 평범하고 베이직한 아이템이 어울리려면 몸매가 비범해야 하는 것 같아요.-.-
      • 네네 그렇습니다.
        테나님 댓글을 읽고 문득 떠오른 옛추억인데, 수영 배울 때 강사분 (당시 대학생)하고 같이 저녁을 먹은 적이 있어요. 수영장에선 그렇게 멋있었는데 옷입은 걸 보니까 아주 조금...실망했습니다. 몸매가 좋은 분들은 심플한 옷이 어울린다는 결론 되겠어요.
    • 저도...-.-; 생긴것과 몸매가 심심해서 그런지 (+기럭지도 짧음) 원피스나 포인트 아이템을 주로 입게 되네요. 윗댓글 몸매 짱 부러움.
    • 기본 아이템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어울려요. 단, 멋지게보이려면 몸매가 좋아야 하고, 의상은 소재가 고급스럽고 핏이 딱 맞아야 하고, 머리 스타일과 메이크업이 완벽해야 하고, 가방과 구두 등의 아이템을 적절하게 매치해야 하죠.

      윤계상이 이런 스타일로 잘 입더라구요.

      여자는 제니퍼 애니스턴.

      일단 몸매가 받쳐줘야 한다는..
    • 싸이 노래만 듣고 근사하게 생각해서 매니저한테 연락왔다는게 거짓말은 아닌듯. 아무튼 목소리는 은근히 지적이고 차분해요.
    • 조금 다른소리인데;;; 남동생이 안입는다는 셔츠를 몇개 받앗어요 새옷인데 피트가 제가 입으니 딱 좋더라구요
      동생이 워낙 마르기도 햇지만;;흰셔츠 핑크 블루...스판에 라인도 쫙 들어가 잇어서 예쁜데 남자셔츠라서...(단추여밈이 다르잖아요)
      이걸 입으면 남들이 알아볼까;;...........왜 저여자 남자셔츠를 입엇지?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캐주얼 남방은 남자 남방도 입는 편인데 셔츠를 블라우스 느낌이라서요
      별거 아닌데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기본 아이템이 잇지만;; 몸이 비루하지요 그래서 과한 아이템을 자주 산다는;;
      • 남자셔츠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얼마전 오라버님께서 살이 좀 찐지라 이제 안맞는 셔츠, 남방, 티셔츠 들을 던져 주고 가셨는데~전 그냥 다 입습니다요 ;) 오라버님 셔츠엔 은근한 줄무늬도 있고 패턴도 있어서 슬쩍 캐주얼한 느낌 덕에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전 애매할 땐 니트 스웨터나 가디건 안에 입어버리지요 ㅎㅎㅎ 아, 근데 라인이 예쁜 셔츠면 레이어드해 입긴 좀 아깝네요..



        음. 단추여밈이 다른 건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잘 모르더군요. 알려주면 오잉? 진짜? 신기하다! 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저도 첨엔 그랬고욤^^ 그냥 자신있게 입는 겁니다!!



        얼굴도 기럭지도 없으면 자신감으로 승부!! 패완자!!
        • 그럼 과감하게?회색뇌세포가 이끄는 대로;; 입겠어요 남자셔츠지만 내옷이다 싶게!!자신감!~
    • 저는 취향이 완전 클래식 공주스타일이라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그런 플레어 스커트를 엄청 좋아합니다.
      근데 왠지 저는 덩치도 있고, 키도 작지도 크지도 않은 163~4정도, (적어도 제 주변에선) 힐신으면 왠지 부담스럽고(친구들이 딱 160이라 더그런지) 좀 프릴프릴 나풀나풀한 옷을 좋아하긴하는데,
      왠지 제가 입으면 드는 위화감이.. 주변인들은 잘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다시 베이직 아이템으로 돌아가서, 롤업진에 루즈한 티셔츠를 입고맙니다.
      그리고 백팩을 메고, 뿔테안경을 쓰죠. 곧 도서관 갈기세 ㄷㄷㄷㄷㄷ
      • 저도요 완전 공감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공주옷 되게 좋아해요 어렸을때부터 좋아햇고 지금도 좋아해요 전 레이스에 화장합니다;; 하지만 전 어울리지도 않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위에서도 입지 말라고 해요 전 색도;; 제가 좋아하는 색이 저와 맞질 않아요 ㅠㅠ
        너무슬퍼요
      • 전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90년대 미니멀리즘으로 입혀 키우셨습니다. 제 마음만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로코코였는데 말입니다. ㅠㅠ
        20대 중후반까지 후유증이 남아서 흰색 레이스에 저한테 얼추 어울릴만한 옷이면 마구 사들였어요. (전 그런 옷을 입으면 난민 지위 인정받은 제 3 세계 어린이처럼 보입니다.) 이젠 포기했어요.... 펜슬 스커트, 칼정장, 블레이져, 스틸레토, 이런 게 제일 잘 어울려요. 문제는 전 그런 옷 입는 직장에 안 다닌다는 거. ㅠㅠ
    • 회의 갔다가 스푸트닠님 이후 댓글 읽어보고 생각한 건 역시 입고싶은 옷과 입어서 어울리는 옷 사이의 간극입니다. 어제는 입을 일 아마도 거의 없을 것 같은 라이더 가죽자켓 (정확히는 레자/ 합성피혁 소재) 보고 아니 이렇게 예쁠수가 *_*하고 침흘렸어요. 기본적으로 입을만한 상황도 없지만 제가 라이더 자켓 입는다고 해서 라커느낌 나는 언니로 변신할 수는 없다는 게 문제... 아마도 "너 쫌 무리했구나" 하는 얘기 들을듯요;ㅅ;
    • 국내 연예인중에 effortless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지드래곤 같아요. GD가 옷을 잘입는다는게 정말 과-한데(정형돈톤) 과해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보여요. 패션의 완성은 몸매라고 GD가 비율이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패션으로 사이키델릭 펑키 추상화를 그리는 느낌이랄까 근데 완성도 있어.. GD는 좀 그런게 있죠.
    • 나 공들였어 하면 항상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떠올라요.
    • 기본 아이템이 멋지게 어울리려면 위 사진 모델처럼 몸매가 좋아야 하고 피부와 머릿결도 좋아야 하고 전자와 후자 모두 좋으려면 관리를 빡세게 해야 하고 관리엔 돈이 많이 들어가고..나이 들수록 그냥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냥 나오는 멋이라던가 그런 건 참 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악 슬프당. 제가 다니는 회사는 금요일마다 캐주얼 데이-.-라 스키니진에 운동화 신고 출근하는데 간지 좀 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실패같아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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