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각종 바낭] 비행기 자주 타보신 능력자분의 조언 부탁드려요 + 저는 2개월 넘게 카이로에 기거중입니다.
1. 일단 질문입니다.
제목에도 썼지만, 저는 지금 모 한국 공기업의 인턴으로 카이로에서 2개월 넘게 거주중입니다. 문제는 내년 6월(네, 멀지만 이런거 생각해두면 미리미리 생각해두는 괴벽을 갖고 있어서;;)에 귀국 예정인데, 학업 등 제 계획 상에는 튀니지의 튀니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거든요? 원래는 1년 왕복 오픈 티켓으로 카이로에 왔지만 편도분은 취소하고 학생항공권을 예매할 예정이에요.
문제는 국제학생증이 5월에 만ㅋ료ㅋ 일단은 연장을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데, 카타르 항공을 보니까 570달러쯤 되는 튀니스->서울 편도분이 있더라고요? 그 가격이면 굳이 학생항공권 살 필요 없긴 한데 가격이 너무 싸서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거의 9개월 전인데, 그때 미리 예매해두면 나중에 항공권 가격이 올라서 추가비용을 내야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비행기를 많이 타보지 않은지라 가격결정 메커니즘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ㅜㅜ
2.원래 오기 전에 카이로는 왠지 도시 어감만으로도 뭔가 신비스로워 보였고, 카이로를 관통해 흐르고 있는 나일강은 인류 최초의 문명 중 하나의 신비를 머금고 있을 것 같았고, 세계를 놀라게 했던 민주화 혁명이 일어난 나라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었습니다.
지금은... 천년고도는 개뿔, 카이로는 그냥 크고 공기 안 좋고 깨끗하지 않은 한 국가의 수도일 뿐이었으며, 나일강은 그냥 강이고, 사람들은 대체 여기서 어떻게 한 세대 넘게 국가를 지배한 독재정권을 시민들간의 연대를 통해 무너뜨렸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죠ㅋㅋㅋㅋ 그리고 2달 만에 전 집 보증금 1000파운드를 떼이고 아부심벨 여행을 갔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카이로는 꽤 살기 좋습니다. 의외로 한국보다 생활비가 크게 싸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택시비(기본료 500원), 핸드폰요금(핸드폰 잃어버리기 전에도 한달에 만원 남짓이에요!), 지하철(전 구간 1회 200원) 정도가 훨씬 쌀 뿐이지, 식료품은 한국보다 조금 싼 수준(과일은 맛있고 더 싸긴 합니다)이고 뭐 대충 서울에서 자취한다면 그보다 덜 나오는 것 같습니다. 8월에는 룩소르-아스완-아부 심벨 여행을, 9월에는 바흐리야 사막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마 내년 1월 떠날때까지 매달 여행을 갈 것 같아요. 날씨도 9월 됬다고 상당히 선선해지고 여름을 지나왔으니 앞으로 살기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웃긴건, 전 아직 피라미드랑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안 가봤다는 겁니다ㅎㅎㅎㅎ 아마 언제든 가볼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러다가 출국 전 주에 갈 기세에요.
3.어제 새벽 2시쯤 잠들었는데 자기 전에 아이패드 만지작거리다가 보니까 실시간 검색어에 '송영선'이 뜨길래 뭐지?? 했는데 한겨레가 빵 터뜨렸군요. 그리고 아침에 보니 안철수 출마, 송영선 제ㅋ명ㅋ
저는 박근혜를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하고 야당의 총선 패배 이후 정국이 너무 보기 싫어서 한국을 떠난 김에 관심 끊어야지,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한국 정치는 너무 재밌고 흥미진진하네요.
근데 제가 안철수였다면 출마 선언을 일주일 미뤄서 송영선 건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충분히 받게 하고 곽노현 교육감 대법원 판결도 묻히게 할텐데... 뭐 그런 수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