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 재사용에 대하여

가끔 제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음식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죄책감이 듭니다. 특히 전 식사할 때 좋아하는 몇몇 찬 외에는 반찬을 거의 먹지 않기때문에 버려지는 반찬이 많아요. 뷔페식인 경우는 알아서 안먹을 건 안가져옵니다만, 식당에서 고정적으로 세팅해서 제공하는 반찬은 일단 받을 수밖에 없죠. 거의 손도 안대고 반찬을 남겨놓으면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물론 일부 더러운 식당의 음식 재활용은 토나오는 일입니다. 고기집에서 서비스로 나온 된장찌개가 알고보니 남들이 먹고 남긴 거에 재료 좀 채워 넣고 한 번 더 끓인 거라고 생각하면.. 아욱.. 하지만 그 외의 반찬 재활용에는 사실 전 좀 관대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처럼 손도 안댔거나, 손댔더라도 깨끗하게 남겨진 반찬은 다른 사람에게 내놔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죠. 따지고 보면 집에서도 반찬 꺼냈다가 먹고 남으면 다시 반찬통에 털어넣고 다음에 또 꺼내 먹잖아요. 아니면 아예 반찬통을 꺼내놓고 많은 사람들이 젓가락질을 하기도 하고 말이죠.

 

뭐 물론 나나 내 가족의 침이 묻은 건 상관없지만 누군지도, 무슨 병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사람의 젓가락이 근처에라도 온 음식은 싫다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깨끗하게 남긴 반찬은 어떻게 좀 안버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ps 1.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ㅡㅡ;;

 

ps 2. 제가 걱정 안해줘도 식당에서 알아서들 깨끗한건 재사용 하고 계시려나요? ㅡㅡ;;

    • 생선구이 두마리 시키면 김치찌개 서비스로 주는곳 있는데 남은 김치로 만드는거라는 소리가 있습죠. 김치찌개에 오뎅도 들어가는데 그것도 오뎅반찬 나온날 들어가는거라고 ㅋㅋㅋ
      안먹는 반찬이 나오면 가져가시라고 하는것도 좋은것 같은데.. 전 그러거든요. 하지만 가리는 음식이 별로 없다는게 함정 ㅋㅋ 다 냠냠쩝쩝
    • 깨끗하게 남긴 건 재활용이 아니라 애초에 내오지 말아야죠. 안먹을 건 필요없다고 내오기 전에 조정할 수 있음 좋겠어요.
    • 식당에서 줄때 안먹는건 아예 돌려보내요. "죄송한데 이거 안먹어요"이러면 알아서 가져가시더라구요...
    • 사실 저는 친구들끼리 같이 주문하고 같이 먹는것도 너무 별로예요.
      특히 아이스크림은 완전 허걱- -;; 식구들하고도 안먹습니다 ㅠ
      식당에서 나오는 기본 반찬들이 쓸데없이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거의 손안대는것도 많고 손대고 싶지도 않은 비주얼로 나오는경우도 많지요.
      조금 야박한 기분이 들더라도 정식메뉴에 없는 기본반찬은 내지않는게 일반화되었으면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낭비 너무 많아요;;;
    • 저도 식당갈때마다 하는 걱정입니다.
      이걸 남기면 다 버려지는 것인가? 죄책감..
      이걸 남기면 재활용이 될 것인가? 우웩..
      혹시 이건 재활용되서 나온 음식은 아닌걸까? 등등등..

      참고로 아무리 깨끗하게 남겼다해도, 식사하면서 나도 모르게 침이 튀거나 다른 음식물이 미세하더라도 튈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반 식당에서 한번 상위에 나온 건 다 (먹든 버리든) 치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튼 전 밑반찬을 개인 취향에 맞춰 골라먹을 수 없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차량을 아주 조금만 주고 먹고 싶을 때 더 갖다 먹을 수 있게 그렇게 햇으면 좋겠어요.
    • 그래서 그냥 집밥이라 생각하고 먹습니다...;울엄니 재활용이 더 심해요ㅠ
    • 그래서 밖에서 억지로 반찬 다 삼킵니다.-_-
    • 집에서도 남은 반찬 다시 반찬통에 안 붓습니다. 조금씩 반찬그릇에 올리고 남는다면 버려요.
    • '음식재활용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인 곳들이 있더군요.
      손 안댈 반찬이라면 상 나왔을 때 그자리에서 돌려보내심이 맞는 듯해요. 손대지 않았더라도 상에 올린걸 다른손님 상에 내는건 반칙이죠.;
    • 마진문제를 생각하면 깨끗하게 남긴 반찬을 전혀 사용 않는다는 것도 무리에요. 요즘은 셀프로 가져가고 먹을만큼 가져가라 강조하는 데도 많지 않나요. 무한 리필되는 곳은 아무래도 재활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마진이라는 것도 그런 식으로 마진 남기려다가 소문만 나빠져서 오히려 매상에 지장이 클 수도 있죠. 반찬 접시에 가격 붙이는 것 까지는 무리라도 이제는 반찬도 인색하게 먹이는게 차라리 서로 덜 찝찝한 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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