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 앓아누웠어요

동경게임쇼 주간이라서 동경에 와 있어요.
같이 온 친구들은 오늘 비행기로 귀국하고
저는 혼자서 하루를 보낼 량으로 내일 비행기를 예약해두었죠.

낮에 우에노 미술관에 가서 로뎅과 모네에 푹 절여져 몇 시간을 보내고,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성화 속에 천사날개 색깔의 변화도 꼼꼼히 보았드랬죠.
그리고 지금은 저녁 9시인데.. 6시께부터 숙소에 누워 끙끙 앓고 있어요.
어제부터 영 몸이 무겁기 시작한데다가,
이래저래 모자란 성격탓에 못된 감정내보이기 짓을 했더니 병이 나버렸나 봅니다.

점점 열이 나고 더워요.
땀이 송글송글 올라와서 침대가 축축해져 버렸고요.
천장 보고 누워 제가 참 못난다는 생각이 밀려와서 마음이 울적해져요.

내일 아침이 오긴 오겠지요?
시간이 유난히 더디 가네요. 빨리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요..
    • 저도 아침에 엄마랑싸우고 몸아파서 드러누웠는데 나쁜감정은 몸아픈가봅니다.

      근처 쿠스리야가서 몸살약이라도 하나 사드세요~
      • 네, 너무 못된 말을 많이 해서 제풀에 뻗었나봐요. 심성 교정해주는 약을 팔면 좋겠어요^^ 편안한 토요일밤 보내세요 익염님.
    •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아픈 것만큼 마음 약해지는 일도 없지요. 어서 한국 오세요, 물도 많이 마시세요 ㅠㅠ
      • 그러게요. 잠이나 올 것이지.. 잠도 안오네요 흑... 노루잠님은 편안한 토요일밤 보내고 계시길^^
    • 헉 그래도 얼마 없으실 힘을 짜내서 여기에 글을 올리셨을 걸 생각하니.. 힘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오늘 너무 심심했는데, 체인지 해드리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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