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능성)광해를 재미없게 보았다기 보다는 안타까워하며 보았습니다 + 광해와 노무현



1.안타까운 광해


감독님은 어쩐지 영화를 보시면 저랑 같은 영화를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재미있어하고 화끈해 할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신것 같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뭉클하며, 그러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를 만들려 하신듯 합니다. 


배우들도 모두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맡은 부분에서 120%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구석구석 2%에 모자람들이 모여서

좀더 매끄러운 흐름일 수 있었는데, 좀더 묵직하고 뜨거운 울림을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2.광해와 노무현


제 개인적 성향으로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광해와 노무현이 겹쳐보이는 부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1)중전이 서인이 아니라 폐위하라 하면 나도 서인이 아니니 폐위하라

    ==> 노무현 장인의 좌익연관설에 - 조강지처 버려야 대통령 될 수 있습니까? 그러면, 노무현이 대통령 안하겠습니다.


2)명나라에 헌상하는걸 이야기하는 대신들에게 부끄러운줄 알라고 일갈하는 광해

    ==> 예비역 장성들에게 일갈하던 노무현의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3)명을 위해 파병하면서 금나라에는 양해를 구하는 밀서를 보내라는 장면

   ==> (이건 이견이 있으시겠지만)동북아 평화 역학관계상 미국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 파병을 하며

         그 대신에 비전투병으로 제한을 하는 부분


4)(마지막은 억지라고 하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만)대동법과 호패법 - 그리고 그걸 막아서는 대신들

  ==> 사학법 / (대연정을 통해서라도 추진하려 했던) 중대 선거구제를 통한 지역구도 타파 / 국가보안법 폐지 노력 /

        대통령 연임제 / 그리고 심지어는 대통령전용기까지 노무현이 하려했고 당시 야당이 기를 쓰고 막았던 것들 모두




    •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조선의 힘"이란 책에 나온 분석에 광해는 이명박에 더 가까운 인물이더군요.
      • 광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제가 이야기하는건 물론 이 영화속의 광해입니다.
    • 그러고보니 좀 공통점이 있네요. 특히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부분;;;;
    • 아 저와 같은 생각 하셨네요. 부끄러운 줄 아시오 대사에서는 정확하게 오버랩되더군요. 여러 대사들이 노무현을 회상하게 하는 꺼리가 있긴 했어요.
    • 둘 다 날이 갈수록 미화되어 가는 면에서는 맞는 듯하네요.
    • 명에 파병얘기할때 그렇지않아도 이라크파병이랑 겹쳐지더군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