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2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다음날 오전 예정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기자회견 의미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마치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박 후보가 아버지를 부인하는 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 유동근 기자, 국민일보.
김재원 아저씨 발언 멋지네요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게 아버지 명예회복 때문'이라니. 독재하면서 사람들 잡아 족친 것까지 칭찬받으려구요? 그리고 뭐 이미 국민의 30% 이상이 팬클럽인데 뭘 또 회복합니까. 깝깝합니다 정말. 당선된다면 역사 교과서 개정(?)은 확정이네요.
'하지만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5.16, 유신, 민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과은 3문장이 다고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 '하지만 압축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때로는 굴곡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 '아버지한테는 무엇보다도 경제발전과 국가안보가 가장 시급한 국가 목표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적적인 성장의 역사 뒤편에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북한에 맞서 안보를 지킨 이면에는 공권력에 의해 인권을 침해받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5.16이후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군인이 없었으면 한다고 하셨고, 유신 시절에는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후일 비난과 비판을 받을 것을 아셨지만, 반드시 국민을 잘 살게 하고 말겠다는 간절한 목표와 고뇌가 진심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가족을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저의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저도 대통령을 아버지로 두었기에, 역사의 소용돌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을 총탄에 잃고, 개인적으로 절망의 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참 많은 분들이 노력을 했습니다. 이제는 서로 존중하면서 노력해서 더 큰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가 현재가 싸우면 미래를 잃는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박정희와 자신을 변명하는데는 이렇게 많은 문장을 사용했네요. 부모를 총탄에 잃은 불쌍한 딸이라는 점도 빠짐없이 부각시키고.
아버지 무덤에 차마 침을 못 뱉는 거라면 자기 동생처럼 공인이 되지 말던가. 다음 국가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이전 지도자의 명백한 '과'를 비판하는데 뭘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하지만, 이 기자회견을 언론에서는 진실어린 사과라고 마사지 해줄테고 지지율은 오르겠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