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카페에 들어앉아 편하게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기 때문에 카페와는 삼만파섹 정도의 거리가 있었는데 어차피 집에 들어가봐야 더 소모적인 시간을 보낼게 뻔해서요.
하지만 문제는 카페에서 뭘 시켜야 될지 모르겠어요. 여동생에게 자랑스럽게 녹차라떼를 시켜먹겠다고 했더니 그 쪽이 원가(?)선에서는 더 손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집주변에 카페가 꽤 있어서 여기저기 가볼 생각이거든요. 그렇다면 미묘한 맛의 차이가 있는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고 싶은데 커피 입문은 하기 싫고.. 한여름이었다면 돈이 되는데까지 빙수 순례라도 할 텐데 말이죠.
카페에서 홀로 책 읽거나 과제하거나 글 쓸 때(?) 뭘 시키시나요. 그리고 어느정도면 민폐(?)가 아닐까요?
녹차라떼 같은 건 어차피 다 나와있는 가루에 우유에 타서 생크림 올려주는 걸 테니, 공급 회사에 따라 달라지는 미묘한 맛을 느끼실 게 아니라면... 사실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 외에 구색 맞추려고 갖추는 음료는 대부분 다 거기서 거기죠. 그나마 홍차/티류가 좀 신경쓰는 곳에선 괜찮은 티백을 구비해서 내 줄 테니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대체로 커피 시키는데요, 가끔 커피 이외의 음료도 먹어요. 오늘은 오레오 과자를 잘게 부숴서 크림이랑 섞고 쿠앤크맛 나게 만든 음료를 마셨어요. 카페마다 자기 카페에만 있는 요런 음료가 있더라고요. 그건 새로운 맛을 탐험한다 치고 가끔 이런 걸 마셔요. 홍차 종류도 가끔 마셔요.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밀크티도 마셔요. 페퍼민트나 라벤더 같은 허브차도 가끔 마시고요. 이건 종류마다 향이 다 다르더라고요.
(근데 마셔요란 말이 너무 많이 들어갔네요-_-;;)
전 보통 6천원대 이상 음료 시킬 땐 책 다볼 때까지 있고요(피씨방도 아니지만 멋대로 한 시간 1000원 정도 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커피 시킬 땐 왠지 미안해서 다른 종류로 한 번 더 시켜요. 또 배고프면 샌드위치나 브라우니, 허니 브레드 같은 거 같이 먹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