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함은 가득히
도쿄에 며칠 다녀온 사이 아파트 우편함에 우편물이 가득한거 있죠?
우편함에 바닥에 납작 엎드린 놈까지 싹 들고 와봤어요.
하나하나 소개해 볼랍니다. 어째 하나같이 일관성이 있어요.
IFC몰 : IFC 오픈했다. 풍성한 이벤트도 즐기고 온 김에 쇼핑도 좀 하렴. (CGV 천원 더 비싸서 안 가!)
CMB한강방송 : TV없이 못 살지? 이번달 요금도 납기내에 꼭 내렴 (ESPN만 아니면 끊어버리는건데...)
삼성카드 : 추석이 내일모레야. 한도 높여 줄테니까 효도 좀 하고 팍팍쓰렴 (아. 추석. 잠시 잊고 있었는데)
국민건강보험 : 너 직장 때려쳤더라? 지역의보 뉴클리어밤을 맞아랏! (제일 아픈 우편물 ㅠㅠ)
코스트코 : 돈 없지? 쿠폰줄께 고기고기 사먹으렴 (저는... 거의 채식주의자입니다)
A랜드 : 매장 리뉴얼했어. 가을인데 입을 옷 마땅치않지? (A랜드는 점점 옷이 이상해져서..)
XX교회 : 마음의 죄를 닦아낼 물티슈를 선물로 드립니다 (2년째 지속적인 공급중. 물티슈는 가스렌지 닦는데에 쵝오에요, 감사합니다)
이런 우편물들을 받아 볼 때마다, 정말 환경 걱정이 됩니다.
종이낭비 뿐만 아니라, 배송에 소요되는 연료비까지 생각하면 말이지요.
참, 우편물 하나가 더 있어요. 월드비전 후원아동 연례발달보고서.
제가 후원하는 알리이 녀석은 공부를 못해서 낙제를 했는데 올해도 여전히 꿈이 의사라고 하네요. 일관성이 있어요!
후원자님을 생각하며 그린 그림은.. '새'를 그렸네요.
새가 엄청 못 생겼는데, 뭔가 해부학적입니다. 정말 의사가 되려나봐요^^
내일은 팥빵도 사먹고(오늘 정말 많~은 팥빵 맛집 추천을 받았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알리이 녀석 옷도 좀 사러 나가야겠습니다.
구멍 숭숭 뚫린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온 거 있죠!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