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러와, 들국화 편

TV 돌리다가 우연히 "들국화"가 나오길래 봤는데..

 

솔직히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황인용의 영팝스에서 처음 들었을 때에만 해도, 이게 팝송인가 가요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세련되어서 놀랬던 첫 기억을 둘째치고..

 

전인권의 수많은 기행들.. 특히, 전인권 솔로 콘서트 보고 와서, 그 다음 날인가 9시 뉴스에 마약 복용으로 고개 숙이고 은팔찌 차고 있던 모습..

 

모 병원 응급실에서 밤에 쳐들어와서 마약 달라고 행패 부렸다는 뒷소식 등등.. 하도 실망 스런 모습이 많아서.. 짜증만 났었는데..

 

이후 스타 골든벨 인가 나와서, 수시로 화장실 들락 거리던 모습 등등.. 그래서, 요새 재결성 콘서트 한다는 글을 여기 저기서 봤지만, 대충 흘려 봤었는데..

 

 

오늘, 놀러와 나와서 노래 부르는데.. 어.. 완전히 살아났네요. (마약 완전히 끊었다는 군요)

 

정말 가슴 한 구석이 뭉클 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최성원의 멜로디는 전인권의 목소리를 타야, 그 멜로디가 10배 이상 빛을 발하는 거 같습니다.  

    • 어젠 못봤는데 얼마전 콘서트때보니 확실하게 그때그시절 목소리를<br />찾은듯 최성원씨가 다시 전인권에게서 사랑한후에를 듣게 될줄 몰랐다고<br />감격해하더군요~
    • 최성원의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 제발 듣는데 정말 소름이 돋았네요.80년대 후반에 콘서트 때 볼 때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 지난 주에 예고 보고 꼭 본다고 다짐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_-;
      뒤늦게라도 챙겨봐야겠습니다.
    • 계속 관리해도 목소리가 유지되는게 쉬운게 아닌데 이제 와서 그 때 그 시절의 목소리를 다시 찾는건 좀 불가능할 거고요. 다만 최악의 상태는 벗어난 걸 수 있겠죠. 그것만이 내세상 정도는 좀 어려울 거고요 키를 좀 낮춰서 부르면 일반적인 노래들은 소화가 가능하겠죠.
    • Giggle/ 어제 Hollies 노래 부르는데, 목소리 상태 좋은 거 같더군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안 불러서 약간 의아했었는데, 혹시 다음 주 2부에서 불러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성원님 말로는, 전성기 때 보다 더 나아진 목소리 같다는데..
    •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눈가가 촉촉히....
    • 지산 락페에서 뵈었는데(저에겐 라디오헤드보다 들국화가 메인!) 사고 좀 벌이시며 활동 못했던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인권옹 목은 전혀 변함없더군요;; 마지막 곡에서는 목소리가 약간 가라앉아 아직 두어 시간 씩 단독공연하며 투어 뛸 컨디션은 아니구나 아쉬웠는데 전반적으로는 정말 성량이며 음색이며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내린 절창은 절창이구나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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