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세금 이야기 보고.. 자영업자 입장에서

밑의 탈세 이야기 들으니....


분기때 부가세, 그리고 소득세 낼때..... 자영업의 세금 추산 메커니즘은 대부분 '번 것'과 '쓴 것'의 발란스죠. 그런데 번 것을 사실 축소하긴 쉽잖아요. 게다가 쓴 것이 많으면 환급까지 받죠.   그런 것을 일일히 추산하기도 힘들고요. 특히나 현금으로 받은 경우에는요.


일 시작할때부터 하늘 아래 떳떳하자는 생각으로 몇 년째 투명하게 해오고 있고, 아예 세금 납부에 대한 고려까지 하며 계획을 짜지만, 그렇다해도 때되면 몇백씩 나가게 되는게 너무 아깝긴해요. 세금이 몇 백씩 나간다 하니 다들 많이 버는구나... 이러지만 결국 대부분이 그렇듯이 앞으로 벌고 뒤로 깨집니다. 어째 하면 할수록 벌면 벌수록 빚만 늘어나요. 장사는 잘되도 안되도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던차에 근처 가게에서 세무사도 없이 수입축소를 한다는 얘기를 슬쩍 들었습니다. 제품 가격도 싸고요. 사실 세금으로 내는 돈이 온전하게 세이브 된다면 그것도 큰 수익일진대 다 우리 같이 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 이렇게 계속해도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루머이므로 확정적으로 말해선 안되겠지만 그 뒤로는 그 가게 주인의 살랑살랑 웃는 모습이 미워보이더라구요. 


아직 힘든 지경은 아니지만 할수록 나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만 갑니다. 이렇게 몇년 지내면 정직하게 살고 싶었던 저희는 없어지겠죠.  세무감사야 사실 저희같은 작은 자영업자의 반경엔 들지도 않을테고요. 기분이 좀 그랬는데, 다시 생각이 나네요. T_T

    • 제대로 세금을 내는 월급쟁이와 자영업자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문제인겁니다. 내라는대로 다 내면 망한다고 절규하면 그땐 세율을 조정해야죠. 어차피 탈세하는 금액을 모두 걷을 수 있다면 세율은 더 낮춰도 되지 않을까요.
      100원을 걷기 위해 90원이 든다는 이야기를 다른 글에서 본것 같은데, 겨우 10원을 더 걷자고? 하는게 아니려 이런 상대적 박탈감과 탈세유혹을 막는 효과도 생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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