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가 빵빵 터지는 상대

이상하게 이 사람 앞에서는 개그가 잘 되는/ 협업 개그가 이루어진다 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서울에서의 직장 상사분이 그래요. 당연히 나이 차이도 있고, 직속상사였는데도 뭔가 거침없었습니다. 


저: 과장님 제가 무슨 콩쥐에요? 왜 서무 저한테만 몰아주시나요?

[좀있다가 점심시간]

상: 콩쥐야 점심먹으러 가자!

저: -_-+ 저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시험공부 (유학준비 하고 있었던 때라) 해야해서 점심 먹을 시간 없어요.


얼마 전 몇 년만에 통화하면서도 어김없이,


상: 내가 나이가 좀 들어서 까먹었나보다.

저: 제가 회사 그만두어서 말이지만 우리 나이차이 그렇게 안나잖아요? (실제론 열 몇살 차이)

상: 이게 버릇없이...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는데 개그감이 발휘될 수 있을까 쪼금 긴장되네요.

    • 토깽님이 센스가 있네요.

      오옹... 좋다.
      •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받아주니깐 저도 아둥바둥 기어올랐지요. 이 분은 양조위씨랑도 좀 닮으셨...
    • 개그포텐 터지는 상대 만나기 힘들죠. 소중합니다. 근데 주변에 거의 아무도 안 남아 있어요. 전 개그포텐 빵빵 터지는 상대와는 모두 사귀었기 때문에..... 예외는 아빠 정도
      • 오오 저는 개그감 맞는 사람=연애상대 이건 또 아니더라고요. 아빠랑도 개그가 되신다니 이것은 참으로 부럽습...
      • 나랑 케미스트리가 좋은 사람이 꼭 완벽한 사람은 아니더라고요. 제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듯이.
    • 내가 무슨 감각을 좀 발휘만 해보려고 하면 우리 에이전트의 비수같은 한 마디. 선생님은 참 이상하세요. 처음부터 그랬지만요
    • 죽이 맞는 사람이 있어요.
      • 넹. 찾기가 참 힘들어요. 'ㅅ';
    •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저도 개드립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어요. 서로 개드립이 너무 잘맞아서 웃긴담서 ㅋㅋㅋㅋ
      • 끄덕끄덕... 왜 죄송하신가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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