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결혼식 1시간 전 정도에 가서 신부 대기실에 계시면 되요~ 신부는 앉아만 있고 밖에 나갈 수가 없으니, 틈틈이 바깥동향도 알려주시고 대기실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니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요. 참 그리고 혹시 친구 얼굴에 화장이나 이런게 수정이 필요하다 싶으면 도우미 분께 말씀드려서 수정도 도와주시고요. (보통 이런건 여자 친구들이 잘 봐주니까요.) 아마 밥을 든든히 먹고 오라는 건, 그렇게 하고 폐백까지 기다려야 할수도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제 가방모찌 친구들은 제가 폐백 끝날때까지 제 가방 들고(신혼여행갈 때 바로 들고가야하니) 밖에서 기다려줬거든요. 전 한참 절하고 나왔는데 보니까 밥도 못 먹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길래 보자마자 울었어요. 친구들도 울고;; 여튼 결혼식 내내 신부가 가장 많이 의지하는 대상이니, 잘 챙겨주고 오세요. :) 저도 얼른 그 친구들 결혼하면 보답하고 싶은데 아직 소식이 없...
시작을 새벽 미용실부터 하시는건지 결혼식장에서부터 하시는건지 확인해 보세요. 끝이 웨딩카 보내고 끝인지 아니면 공항까지 따라가야 하는건지도..(...) 당사자들은 바쁘고 정신없으니 세세한 디테일까지 확인 안하시면 나중에 혼선이 옵니다. 저저번주에 결혼한 제 친구는 목요일 아침에 '자네한테 사회 봐달라고 얘기했지?' 라고 했답니다. (물론 얘기는 안했고..)
미용실에 가신다면 이동시에 본인이 앉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신부는 거대한 드레스를 입고 있고 이모님 함께 앉고 만약 신랑이 운전안하고 짐까지 실어야 한다면 본인 앉으실 자리가 없을지도 몰라요. 쇼핑백은 신부에게 개인적으로 들어오는 부주 담는걸꺼에요. 결혼식 당일에 선물을 주는 사람은 잘 없더라구요. 그리고 신부는 드레스때문에 화장실 가기가 좀 어렵기 때문에 초코렛 같은거 몇 개 준비해주시면 괜찮으실 거에요. 사진기 갖고 가셔서 사진도 잘 찍어주시구요. 가시면 혼주분한테 미리 식권 몇장 챙겨서 부주금 신부한테 따로 하는 사람들 달라고 하시면 드리시구요. 위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신부는 내내-_- 대기실에서 앉아있지만 대부분 친구들이 앉아있을 의자가 준비된 곳은 많지 않더라구요. 편한 신발 신으세요. 친구분 폐백할 때 친정 식구들은 주변에 없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진행되는거 봐서 만약 시댁에서도 친정부모님 모셔서 폐백하게 하면 시간맞춰 친정부모님 모시고 오는 역할을 하셔야 할거에요. 보통 이때 하객분들은 식사 하시는데 그렇게 되면 본인은 식사를 못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어야 하죠. 또 식시작부터 폐백까지 아까 대기실에서 받아놓은 부주금을 결혼 당사자들에게 넘겨줄 시간이 없을거에요. + 신부 개인짐까지 지키고 있어야 하니 보통 식사가 늦어지더라구요.
뭔가 일이 본격 많네요; 저 결혼할 때에는 걍 대기실에 온 일찍 온 친구가 알아서 봉투 모아주다가 나중에 제 가족에게 전해주고 밥먹으러 갔거든요; 폐백은 요새는 처음부터 양가 다 모여서 하고 선물은 하나도 없이 다 현금(ㅋ)이라 누가 들고 있다가 줄 일도 없었구요. 특히나 미용실이나 공항에는 특별한 용무도 없는데 굳이 가야 하나 싶네요. 저는 웨딩카 운전해준 남편 친구만 공항갔어요. 따로 돈줬구요. 미용실은 신랑하고 둘이만 갔고. 신부라고 해서 그렇게까지 챙겨주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친구분하고 어느 시점에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조율해서 서로 덜 피곤한 쪽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전에 다른 친구들 보니까 아침부터 밤까지 가방들고 매니져처럼 도와주다 서로 감정; 상하는 일도 많이 있더라구요.
작년에 결혼한 제 친구는 3시 결혼식이었는데, 미용실에 9시까지 가서 식끝나고 폐백하고 친구 웨딩카태워 보내니 오후 6시... 9시간을 서서 종종걸음친 셈인데, 멋모르고 9센티 힐 신고 갔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더군요... ㅠㅠ 근데 상황에 따라서 가방모찌는 고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해요. 미용실에서 식장까지 거리가 가깝고, 미용실에서 신부 부모가 같이 메이크업 받고, 식장의 동선(신부대기실→예식홀→피로연장→폐백실→주차장)이 짧고, 양가 친척들과 스탭(드레스이모, 폐백이모, 사진촬영기사)들이 센스있으면 할 일이 거의 없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가방모찌가 할 일은 무한대가 됩니다...
사물함 열쇠와 제 핸드폰을 들고 부페먹으러가서 식구들이 찾아댕겨야했던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ㅋㅋ 예식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워낙 잘 해주셔서, 괜히 아침 일찍부터 친구만 피곤하게 만들었구나 싶던데요. 음식물은 조금 챙겨가주시면 좋을꺼같아요. 바나나가 좋았어요. 아~ 그것도 내가 챙겼구나. ㅋ
ㅎㅎ 사실 저도 친구 폐백하는 사이 밥먹으러 갔다가 완전 허당 가방모찌였던 기억이 ^^; 글쓰신 분이 운전해주시는게 아니라면 윗분 말씀처럼 신부님이랑 조율하셔서 어디부터 같이 움직일건지 결정하세요. 미용실에서는 신랑도 따로 움직여서 (신부 머리하는 중에 신랑 오고 신부 화장하는 동안 신랑 머리& 화장하고/ 심지어 이모님도 미용실 출발 1시간 전인가??에 오셨어요) 친구가 할 일이 뭐가 있나 싶네요. 아마 친구분도 플래너분께 결혼 전 유의사항 들으시겠지만, 일단 신부 본인이 가방에 귀중품이나 이런거는 가져오지 말아야하구요. 그러고 보니 전 제 결혼식에 사탕도 제가 챙기고 (홀스 샀었어요) 빨대도 제가 가져갔었군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