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의 징징거림에 넋이 나갈 것 같아요...
저는 남자든 여자든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좀체 참을 수가 없어요. 새내기 때만 해도 저도 적잖이 징징대던 타입이었는데, 주변인들의 징징거림에 학을 떼고 제 성격마저 바꿨을 정도예요. 그 때부터 남들 앞에선 만사에 긍정적이고 걱정이 없는 듯 굽니다. 그렇게 자기 최면을 걸다 보니까 미약하게나마 진짜 그렇게 되는 것도 있고요.
그런데 유독 제가 사귄 친구들은 사귀기 전엔 안 그러다가도 사귄 뒤엔 갑자기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징징대곤 했어요.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자신이 일상에서 받는 사소한 스트레스들을 모조리 저한테 풀곤 했어요. 이유는, 제가 편해서랍니다. 물론 연인이 가까운 사이고 그래서 고민들을 공유할 만한 사이란 것도 알지만, 그렇다고 자기 스트레스를 모조리 상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처음 몇 번은 참아주다가 나중에 그게 일상화되면, 제 개인적인, 여자친구에게 말하지 않았던 스트레스에 여자친구가 전가한 그녀 개인의 스트레스까지 겹쳐 펑 터져버리는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쌍욕을 퍼붓거나 하는 건 아니고, 평소엔 받아주던 것들에 정색하며 따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상대방은 거기에 또 상처받아 속상해 하고, 저는 또 속 터지고, 그런 악순환들이 연애할 때마다 있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 연애에서 그 정점을 찍고 이제는 혼자서 제 자신을 좀 추스리고 있는데, 여전히 주변인들 중에 제게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면 제가 소위 말하는 '호구' 같은 상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명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생 친구예요. 이쁘장하게 생긴 친구라 늘 남자가 주변에 들끓었는데 매번 쳐내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러다 재수, 삼수를 거치며 살이 훅 불었는데, 그러면서 입시 스트레스 +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게 종종 토로하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소위 말하는 '답정넌' 스타일이었지만,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 이러겠나, 싶어 그냥 받아줬어요.
그런데 삼수가 끝나고 피나는 다이어트로 원래 체중을 회복하고 남자친구를 사귀더니 이젠 연애 문제로 징징댑니다. 가끔 뭐 먹자고 만나서는, 저한테 스킨십까지 해 가면서(처음엔 난색을 표했는데 자기는 원래 사람 살 닿는 걸 좋아해서 이해해 달라길래 이제 그냥 포기하고 팔짱 끼게 둡니다.) 온갖 얘길 다 해요. 듣다 보면 남친 잘못도 아니고 여자애가 이상한 거라, 나름 기분 안 나쁘게 돌려서 제 의견을 말하면 '아니 사실은...', '그렇긴 한데 그게...' 하는 식으로 자꾸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답을 유도하다 결국엔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괜히 저만 골머리 썩여요. 그리고 저한테는 남친한테 아무런 애정을 느낄 수 없고 저랑 손 잡을 때만큼의 설렘도 없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제 동생 앞에선 남친이랑 좋아죽겠다고 야단법석 떤다고 하니까, 이제 '얘가 나한테 어장 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나름 여동생의 베프라고 외면할 수도 없고...
또 하나는 최근에 친해진 학교 후배예요. 취향이 비슷하고 대화하는 것도 재밌고, 해서 최근에 밥 몇 번 먹고 많이 친해졌어요.
그런데 친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너무 징징거려요!!! 몇 시간마다 배고프다고 징징대면서 무슨 이유에선지(지금도 충분히 말라서 다이어트할 이유도 없는 아이예요.) 끼니는 제대로 챙기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 눈 아프다, 허리 아프다, 감기 걸려서 어지럽다... 어쩌라고!!! 병원 가라, 약 먹어라, 일찍 푹 쉬어라, 해도 뭐 듣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또 아프다, 아프다...
매일 밤마다 '우울하다', '센치하다'는 말도 입에 달고 살아요. 결혼하면 지금 친한 남자애들하고 연락 끊긴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이제 21살이면서...), 성공한 사람들 보니까 자기가 못나 보여서 우울하다, 앞머리 자른 게 망해서 우울하다... 나름 며칠 위로해 준다고 했는데 몇 시간 뒤에 또 우울하다고 하면, 사람 미칠 노릇입니다. '힘내', '넌 지금도 충분히 예뻐', '넌 잘할 수 있어', '나도 이러저러한 단점이 있는걸. 다 단점 갖고 사는 거니까 열심히 이겨내면서 살자' 이런 무슨 공익광고 문구 같은 말도 매일 하니까 물려요. 이 자체로 지나치게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참다 못해 어제는 '네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는 문제나 너 스스로도 답이 없음을 알고 있는 문제, 내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로 나한테 매일 투덜거리면 내 입장도 난처하다'고 나름 진지하게 말했고, 그 친구도 당황했는지 미안하다고 이제 안 그러겠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부터 또 아침 안 먹어놓고 배고프다고 징징징, 심심하다고 징징징, 영화 보러 가고 싶다고 징징징... 으아아아아아ㅜㅜㅜㅜㅜㅜ 학교에서 자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아이라 어떻게 연을 끊을 수도 없고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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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도 지금 징징대는 글을 올린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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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같은 상이 아니라 엄마.. 같은 상인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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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잉ㅠㅠ
그런 사람들은 이런 말 들으려고 그러는거예요.
'힘내', '넌 지금도 충분히 예뻐', '넌 잘할 수 있어',
'나도 이러저러한 단점이 있는걸. 다 단점 갖고 사는 거니까 열심히 이겨내면서 살자'
징징거리는게 듣기 싫으면
"뭐래-" "그럼 -하든가" "어. 맞아. 너 그렇더라" 이러셔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건..
"왜 이렇게 징징거려. 고만 좀 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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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자꾸 그렇게 투덜거리면 내가 난처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걸론 부족했겠죠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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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징징거려도 될만하니까 징징거리는 겁니다. 본문만 봐도 병원 가라, 약 먹어라 부터 시작해서 공익문구 같은 말을 매일 하신다고.. 징징거리는게 싫으시면 애초에 단호하게 하셨어야죠. 그런다고 인간 관계가 멀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멀어진다면 애초에 그쪽은 그저 징징거릴 상대가 필요했던 거겠죠.
저 역시 징징거림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그 어떤 찡찡이라도 제 앞에선 쉽게 그러진 못하더라고요. 안 받아줄걸 뻔히 아니까. 오히려 따끔한 말을 원하는 친구들은 일부러 저한테 연락하기도 합니다.
농담 좀 섞어 얘기하자면 이 글 역시 저한테는 징징거림으로 보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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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한 말을 좀 돌려 하면 그냥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들어요ㅜ 그러다 어제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충 했는데... 썩 효과가 있어 뵈진 않네요. 더 강하게 나가야겠어요ㅜ 그리고 징징댄 거 맞는 거 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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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서 하는 것'이 문제일까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전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인(?) 같네요. ㅎㅎㅎ 인정합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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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벌려주신 김에 저도 여기서 투덜 거리고 가야겠습니다.
같이 계획하는 작은 행사가 있는데 행사 결정 나고부터 똑같은 이야기를 혼자 묻고 답하는 답정너 전화를 몇번씩 받고
이 외에 하루에 한시간씩 다른 사람 욕, 동네 욕(...) 등등을 듣고 있어요. 이런 지 한달째.
처음엔 우울하고 힘들다니까 들었는데 이제는 제가 피곤해서 미쳐버릴 거 같습니다.
집에서 일을 해서 항상 전화는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전화를 30분 정도 받으면 일 흐름도 끊기고
나쁜 소리만 듣다보면 기운이 쭉 빠지고.
물론 연을 끊을 수 있다면 안 듣고 진작에 무시했겠지만 연을 끊을 사이도 아니고 저도 미치겠네요.
빨리 이 분이 좀 진정되셨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저 일주일간 출국할 일 있습니다. -_-v
하지만 전에는 로!밍!이란 받!는!사!람!이 돈을 내는 시스템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내가 전화하는 거잖아! 내가 낸다니까!" 하고 전화가 와서 10만원 더 냈었어요.
악!!!!!!!!!!!!!!!!!!!!!!!!!!!!!!!
으아아아악!!!!!!!!!!!!!!!!!!!!!!!!!!!!!!!!!!
전화벨 울리지마!!!!!!!!!!!!!!!!!!!!!!!!!!!!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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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때문에 로그인했습니다. -_- 징징대는 거 요즘 들어서 더욱 참기 힘들어요!! 징징대는내용의 대부분이 엄청나게 사소한 것들이에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 배가 고프다부터 시작해서 새로 산 신발이 다시보니 맘에 안드는것 같네 라든지, 친구를 만났는데 머리가 이상하다고 놀리더라.. 만날때마다 그런 얘길 하는걸로 봐서 그냥 장난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처음엔 장난으로 놀리는거지 하고 말해줬는데 본인도 장난인걸 안다면서도 스트레스 받는다며 매번 저한테 징징대요ㅠㅠ 어제도 그 친구들을 만났고 자기한테 살쪘다고 뭐뭐라고 놀렸다느니 징징대는데 (통통한 정도도 아니고 비쩍 마른 정도에 가깝습니다;) 저도 지쳐서 그런 부정적인 말 하는 사람하고는 안만나면 될것아니냐 정색하고 따져라 이렇게 얘길 해봤는데 "아냐 걘 원래 그래ㅠㅠ 친한 여자애가 나밖에 없어서 장난치는거야" 등등 쉴드치기 바빠요. 저만 매정한 사람 되고 -_- 징징대는 거 받아주는 것도 한두번입니다ㅠㅠ 어흑 맨날 봐야만 하는 사이에서도 그러니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자주 그러던 친구들은 아예 연락 안하고 안봅니다. 제가ㄴ낙천적인 성격이라고해서 굳이 부정적인 얘길 일정량 들어줘야할 이유는 없잖아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우러난 대화를 할 때가 제일 즐겁던데.. 왜 그걸 모를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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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ㅜ 긍정적인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화가 제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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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인정받고 격려받고 안정을 얻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자존감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혹은 '힘든 얘기를 공유해야 진자 친한 거'라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고 이유는 다양할 텐데요, 문제는 현재 본인이 힘들다고 하는 얘기들이 말씀하신 대로 답이 없는 징징거림이란 걸 스스로가 모른다는 거죠. 어떤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에너지뱀파이어라고 부르던데요.
저도 주변에 그런 친구가 몇 있었는데 제가 진지하게 들어주고 매번 최선의 조언을 해주었더니 그런 현상이 심해졌어요. 만날 때마다 기가 빠져나가더군요. 제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의 안 좋은 습관을 강화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론 그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징징거림이 나올라치면 빠르게 말을 돌리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그게 그들에게 지쳐서 제가 관계를 끊어버리는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줄 거라 판단했으니까요. 징징거림에 진지하게 대꾸해주지 마세요. 그게 습관인데 받아주는 사람에게 더하거든요. 가령 '머리가 넘 아프다'로 대화를 시작하면 '어제 무한도전 진짜 웃겼지' 같이 완전히 다른 말 그리고 즐거운 이야기로 화제를 전환하세요. 물론 상대가 '얘는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힘든 얘기 들어주지도 않고 말을 돌리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용기가 필요해요. 상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에너지뱀파이어들의 표적이 되거든요. 한마디면 될걸 길게 썼네요. 받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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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는데, 받아주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과 이전보다 멀어지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습관적으로 징징거리는 사람들은 '내가 많이 징징거릴 수 있는 상대=제일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친한 사람의 기준이 '전화통화나 메시지소통을 많이 하는 상대 혹은 자주 만나는 상대'인데 그 만남에서 늘 징징거리면서 친밀함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징징거림 외에 타인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전의 진지한 반응과는 다른 생뚱맞은 대응을 할 때는, 전처럼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게 되지는 않을 것이란 걸 전제로 삼으세요. 그 사람들은 자기 말을 받아줄 수 있는 이를 찾아 떠나거든요. 그리곤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사람이 자기의 베프라고 말하고 다녀요. 멀리서 보면 귀여운 구석도 있는 인간상인데 가까이 하긴 너무 힘들죠. 멀어짐을 감수하시겠다면 역시 받아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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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주지 마세요. 기 빨리지 마세요... 만나고나면 유독 피곤하고 몸 아프지 않으신가요 --; 뻔히 답 알면서도 계속 징징대는 애들 답 업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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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뱀파이어라는 말 확 와닿네요... 역시 사이가 멀어질 걸 각오하고 세게 나가는 게 정답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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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상황이나 환경이 답이 없다보니 예전엔 참 주변사람들을 못살게(?)굴던 사람이었어요. 다만 전 어느정도 제 징징됨이 민폐라는걸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거나 하지않는 이상엔 스스로 징징대는걸 줄이게 되더라구요. 보통은 시간이 해결해줘요.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그사람의 피드백을 보고 깨닫게 되거든요. 다만 정말 selfish해서 자기 징징밖에 모르는 류의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런사람들이랑은 결국 어느순간에 멀어지게 되있어요.
아무튼 글쓴이가 그사람이 정말 소중한 친구라면 그 친구 스스로 깨닫게 해주시고 아니라면 과감하게 절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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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케이스시네요! 징징이에서 탈바꿈한... 과감하게 절교, 크, 쓰린 말이지만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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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지만 징징대는 사람들은 상대에게서 답을 구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그냥 혼자말하는구나 생각하시면 되죠.
진지하게 어드바이스를 해줘도 그렇게 하지않는 이유가 또 구구절절 나옵니다;;
주로 징징족들은 자기얘기하기 바빠서 상대얘기에도 집중하지 않죠.
그냥 바라봐줄수 있을만큼 봐주다가 한계를 느끼면 안만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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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 한 문장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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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재밌는 게 나한테 맨날 징징거리는 애는 또 누군가의 징징징을 맨날 들어주고 있더란 말이죠.
징징징의 먹이사슬이라도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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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징의 먹이사슬... 등골이 서늘한 말이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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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한 거죠ㅜㅜ 두 분 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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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 분처럼 생각해왔는데 정작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지니 하소연 들어주는 사람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더불어서 저도 다른 사람의 징징거림을 더 잘들어주게 됐어요. 물론 남의 하소연 듣는 게 편한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괴로움을 이렇게라도 덜어준다는 게 의미있는 거 같아요.
또 좋은 일, 행복한 일은 누구하고나 얘기할 수 있지만 힘든 일은 그만큼 특별한 사람에게만 이야기할 수 있는 거잖아요..농담따먹기할땐 즐겁게 맞받아치다가 좀 심각한 얘기 나오면 정색하면서 피하는 사람은 참 거리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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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의견이시네요. 이 말씀도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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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참아주다 보면 다른 쪽으로 그 사람을 공격하기 쉽더군요.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징징대는 친구-계속 구박하는 나.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가 아주 더럽게 깨진 기억이 있어요. 사람이 보살은 아닌지라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정산하는 것 같아요. 건전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역할이 고정되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해요.
그리고 징징의 먹이사슬 속에 저도 있었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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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요즈음 종종 욱하기 직전까지 가곤 하는데 빨리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하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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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어쨌든 이런 일도 잘 일어나는 것 같더군요. 남의 얘기에 최선을 다해 말해 주지만 본인은 결국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걸 몰라주죠. 말하자면 고객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비슷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해결방법은 근본적으로 천성(?)을 좀 드라이하게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 남이 어떤 일을 겪던 내 일이 아니다, 냉정하게 일부러 생각을 하고 타인의 감정이 (짜증 불만 우울 등등...) 나에게 전이되지 않도록 감정을 차단하는 거죠.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예를 들어, '네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는 문제나 너 스스로도 답이 없음을 알고 있는 문제, 내가 답을 줄 수 없는 문제로 나한테 매일 투덜거리면 내 입장도 난처하다' 이런 식으로 구구절절 말하시는 건 효과가 없고, 짧고 정곡을 확실하게 찔러주는 형태여야 합니다. 그만 좀 징징대지? 네 일은 네 선에서 해결하고 남한테까지 끌고와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화낼 필요도 없어요. 두어번만 건조한 얼굴로 확실하게 말씀하시면 알아서들 자제할 겁니다.
중요한 건 네 일은 네 일이고 내 일은 내 일이다란 걸 확실히 인지시켜 주는 포스... 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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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제 천성을 바꿔야 한다니 좀 슬프네요ㅜ 하긴 필요 이상으로 주변 사람 감정에 신경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혹시나 그 사람이 나 때문에 기분 상하면 어쩌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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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은 습관인 것 같아요. 못 고치더라구요. 어른스럽다거나 나이가 많다거나 상관없이요. 그냥 타고난 성격 같아요.더 진화될 뿐이구요.관계를 예전처럼 유지하면서 이걸 막는 방법은 저 같은 성격에겐. 없어보입니다. 전 참다가 터지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악화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예전처럼 답을 내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들어주고 위로는 해 주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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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징징대는 사람 99프로는 얘기하다 보면 이미 답 다 내리고 있더라구요. 남에게 좋은 조언을 해 주겠다는 어떤 사명감을 버리니 오히려 예전보다 남의 징징거림을 들어주기 쉬워지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사실 내 조언을 딱 그만치만 기대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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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언을 해 주겠다는 사명감을 버려라... 새겨들을 만한 말씀이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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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비슷하게 군다면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심이 많은 성격이라 그럴 거에요. 근데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니 참 어려운 문제네요. 저도 싫은 소리 하는 것 듣는 것 둘다 싫어하는데 스스럼없이 징징징 할 수 있었던 남자 후배가 있었어요 (과거형인 것은 걔가 결혼하고는 그 징징징이 어려워져서). 그 사람을 좋아하고 또 신뢰하니까 약한 모습도 보여주는 거거든요.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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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시니 괜히 또 저 신뢰하는 사람들 떨궈내려는 것 같아서 미안해지네요ㅜㅜ 하...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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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만 빼놓고 저랑 똑같아서 참 놀랍다고 해야할까 반갑다고 해야할까 그런 기분이네요^^ 이상하게 저한테 상담을 많이 하던데 아마 진심으로 걱정해준다고(친구들이) 좋아하더군요. 그런데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참 피곤하더군요. 걔네들은 몰라요. 우리같은 사람은 공감력이 뛰어나서 상대방이 힘든거 그대로 느끼거든요. 그래서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그대로 느낍니다. 본인은 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지만 우리는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죠. 일종의 동정심 우정 사랑을 기반으로 상담해주다가 어느새 제가 힘들어서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전화 받는게 두렵고 그렇더군요. 그렇다고 제 조언이 잘먹혀서 어떤 성취감이라도 이룬다면 모를까 저렇게 습관적으로 징징대는 사람들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물어보는거더군요. (아마 거의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거 같아요. 제가 그걸 지적했더니 전혀 이해를 못하더군요. 아니라고 조언을 구하는거라고...조언은 개뿔 처음 말을 듣는 순간 이미 답이 정해져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이 녀석 자신의 책임져야 할 일을 남한테 미루는구나 나한테 답을 얻는척 하지만 사실은 본인이 원하는 답을 위해서 몇번이고 전화해서 징징대는데 열받더군요.)
여자후배도 저랑 비슷한 상황이구요. 이런 부류에 사람들이 만만한 사람한테 징징대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나봐요.
몇번 말해도 그때뿐이고 결국 처음으로 다시 회귀에서 징징 댑니다. 제가 볼 때는 책임감이 부족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타입들이 그런것 같아요. 대부분 겉은 멀쩡합니다. 차라리 바보거나 아주 착하면 동정이라도 가는데 겉으로 도시남녀면서 속으로 하나같이 구순기도 안지난 철없는 애들같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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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아요! 그 사람들은 제게 풀지만 전 달리 풀 데가 없어요ㅜㅜㅜ 끙끙 앓다 이렇게 듀게에서 징징대기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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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뱀파이어들..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든지,그런 이야기 그만 하라고 딱 잘라 끊어내든지 하는게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을 거예요.한때 상담깨나 받아줬는데 어느 날부터 끊어내게 되더라구요.내가 왜 이러고 있지?얘랑 이야기만 하고 나면 피곤한데?왜 같은 말을 반복하지?도대체 몇 번째지?얜 나한테 말하면 뭔가 해결이 나긴 하나?어차피 조언이야 하건말건 지 맘대로 하잖아?이거 뭐지 피곤해...아 이게 바로 에너지 뱀파이어구나...........네 기빨리는 것도 지치고 해서 이젠 반복될 경우 안 들어요.
열아홉구님 같은 경우는 으으으 진짜 난감하실 듯.제가 이따 전화 드릴게요 하고 끊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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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러고 있지?얘랑 이야기만 하고 나면 피곤한데?왜 같은 말을 반복하지?도대체 몇 번째지?얜 나한테 말하면 뭔가 해결이 나긴 하나?어차피 조언이야 하건말건 지 맘대로 하잖아?이거 뭐지 피곤해... ........... 이거 딱 제 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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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믿음직해보여서 저도 그런 친구들이 쭉 있었는데요, 사실 제 자신 추스리기도 바쁜 그냥 그런 인간이거든요. 불만도 많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거 하나가 장점이라 우울해지지 않고 그렇게 사는데, 대학에서 만났던 친구 중에 한 명이 유난히 저를 스트레스 배출구로 생각하더라구요. 막판에는 너는 좋겠다 어쩌고 저쩌고...들어보면 제가 좋은 상황도 아니에요. 본인이 힘들다는 걸 알아달라는 건지 제 상황은 미화하고 자기를 위로해달라는 이야기를 매일 매일 일년 넘게...아..하루는 정말 심해서 주먹으로 저 입을 쳐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스스로가 무서워서 그날로 인연을 끊었습니다. 엄청 후회해요. 성격이 안좋은 친구는 아니었고 취미나 징징거리는 거 말고는 대화도 잘 통하는 친구였는데, 중간에 분명히 선을 그었더라면 중간에 투닥투닥 했겠지만 평생 친구하면서 살았을텐데... 너무 일일이 다 대답해주고 그러지 마시고 선을 확실히 그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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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감 갑니다. 자기 힘들다 하면서 저한테 부럽다 하는 사람들... 저도 그닥 부러울 거 없이 사는데...ㅠ 잘 끊어내야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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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익광고같은 말은 도저히 못하겠어요. 물론 너무 힘들고 풀죽어보인다면 그렇게 말하겠지만 ㅠㅠ 잦은 징징거림에는 직구가 좋은데, 저도 소심해서 돌직구로는 못던지고..슬슬 던집니다. 동네 영감님들 한풀이하듯이 슬슬...
"뭐..내가 얘기를 해봐야~어차피 하던대로 할낀데~뭐한다 내한테 물어볼꼬? 잘했다~잘했다~하면 좋겠지이~? 세상이 안쉬워어~으응?"
"아유, 똑같은 소리 할라믄 저리가시요잉!! (손 휘휘)"
........그래봤자 검은개쨔응 너무 재밌어 하면서 또 온다는 건 함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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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마지막 함정만 빼면 꽤 재치있고 좋은 대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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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많이 징징댑니다... 많이 겪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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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