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땜에 생긴 나쁜 버릇 있으십니까

전 술안주 차려놓고 먹기;입니다.

밥은 국하나 김치 하나 있으면 잘 먹으면서 집에서 술 먹는다 싶으면 먹고 싶은 안주를  다 차립니다-_-;

오늘도 집에 온다는 애인님의 연락에 "넌 술을 사와라 난 안주를 살게" 해놓고 상을 차리다 보니

훈제연어, 마트용 족발(만원 남짓), 토마토, 양상추, 호두, 마켓오 프로마쥬 감자칩, 인디안밥, 육포 등등을 샀네요;;;

현재 애인님은 한가지만 있어도 술을 잘 먹는 진정 술꾼이신데; 저는 지난번 애인 후로 안주를 다 차려놓고 먹는 습관이 생겨 버렸습니다.

 

동네 칭구도 제가 술상 차리는 거 보곤 "왜 이래 한번에 다 먹어?"이러는 걸 보니 이상한 버릇이 생긴 듯합니다;;;

 

 

    • 애인이 반주를 하는 습관이 있어서
      야근하고 집에 오면 차가운 맥주 한잔이 그렇게 그립더라구요. 전에는 술 잘 안마셨는데..
      • 전엔 몰랐는데, 이젠 가정식 백반에도 차가운 맥주를 마시긴 합니다;
    • 허공에 대고 말하기, 수신인 없는 편지,문자쓰기, 받을 사람 없는 선물 고르기...
      • 클랜시님....괜히 죄송하다면 안되는거죠;;;;
    • 매운 음식을 못먹게됐어요. 안먹다보니 맵기로 유명한 맛집음식들은 건드리지도 못하겠던데요.
      • 저도 그래요. 매운 거 되게 잘 먹었는데, 매운 걸 전혀 못 먹는 전 애인 이후로 적당히 매운 음식도 좀 힘들어졌어요.
        • 혹시 같은 사람을? 걷는거 무지 좋아하지 않던가요? :P
          • 아니 이럴 수가. 걷는 거 아주 좋아했죠. 혹시 걸을 때 말없이 싱긋 웃으면서 eE님 얼굴을 훔쳐보던 버릇이 있지 않나요? ㄷㄷ
    • eE님, 은밀한 생님/ 두 분 댓글 재밌습니다욤
    • 1.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2. 이 닦으며 거실을 돌아다니는 버릇도. ^^;
    • 제가 매운 걸 못 먹어서 제 남친이 가끔 투덜대는데 윗댓글 읽으니 재밌네요. 저도 매운 거 못 먹고 걷는 거 아주 좋아하는데. ㅎㄷㄷ 찜닭집에 사람 많은 거 볼 때마다 남친한테 미안해요. /
      친구랑 버스 정류장이나 전철역서 헤어질 때 예전엔 안녕~ 그러고 쌩 돌아서서 가는 사람이었는데 남친 만난 이후부터 상대방이 갈 때까지 손 흔들어주게 되었어요. 남녀불문..가는 모습 바라보며 생긋 웃어주게 되었달까. 저는 좋은 거 많이 배운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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