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대해서

제가 소개팅을 했다는 건 아니구요.

식상한 주제이긴 합니다.

 

회사에서 20대 남자, 여자가 있는데 여자가 남자 소개팅을 시켜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자는 별로 맘에 안들어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가 다른 친구를 계속 소개시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볼 때는 남자가 그다지 괜찮은 것 같지도 않고 ㅎㅎ

남자가 그다지 달가워 하지도 않는데 왜 그렇게까지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줄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데요.

 

남자 입장에서는 소개팅 나가면 식사값, 커피값, 술값을 거의 다 부담을 하죠.

남자가 그다지 돈이 많아보이는 친군는 아닌데 괜찮은 여자면 모르겠지만 별로 맘에 안드는 여자들이랑 계속 만나면서 돈을 쓴다는 것이

당연히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 관계로 30살 된 여자 모델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또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요즘 남자들은 계산적이라서 소개팅 나가서 아니다 싶으면 돈을 안쓸려고 한다구요.

 

그래서 제가 '당연한 거 아닌가요? 맘에 안드는데 왜 돈을 써요?' 했더니

그 여자분이 '그래도 이야기를 해보고 좀 만나봐야 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더군요.

 

근데 문제는 그 이야기를 하고 만나보는 동안 들어가는 비용은 남자가 내는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식인거죠.

 

음...

남자 입장에서는 맘에 드는 여자한테는 당연히 돈을 써서라도 호감을 얻고 싶어하겠죠.

근데 맘에 안드는 여자한테도 매너를 위해서 돈을 쓰는게 당연한 걸까요?

 

제 아는 선배는 소개팅 나가서 아니다 싶으면 커피만 마시고 30분만에 헤어진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그건 좀 예의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여자들한테 그동안 많이 당해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 커피 값 정도는 낼수도 있겠죠.
    • 여기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인데..상식이 있는 여자분들은 식사를 대접받으면 차를 사고, 두번째 만남에서는 '오늘은 제가 밥 살게요' 이렇게 균형을 맞춰간다는군요. 음, 두번째 만남없이 첫 만남만 있다면...글쎄 차를 비싼 걸 마셔야 하나요
    • 문제는 소개팅 나가서 둘이 서로 호감을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거죠. 결국 어느 한 쪽은 내키지 않거나 둘 다 별로 내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경우 남, 녀 둘 다 그런 비용적인 부분을 감수하면서 더 만나보고 서로에 대해서 알아갈 생각이 있느냐는 거죠. 여자도 맘에 드는 남자라면 모르겠지만 별로 안내키는 남자랑 두번째 만남을 가지면서 비용을 치를려고 할까요?
    • 소개팅을 1시간내에 끝낸다면 모르겠지만, 대화를 나누는 시간(적어도 2-3시간) 동안에 파악되는건 외모와 말투, 그리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 약간이겠지요.
      그러니 소개팅 후 (비호감이 아닌 애매한 상대라면) 한번 쯤은 더 만나보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는 선배님이 '아니다 싶으면 커피만 마시고 30분안에 끝낸다' 라고 하신 말씀, 이해가 갑니다. 공감도 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나저나 소개팅이라..............내게는 전설같은 이야기.
    • 그냥 소개팅에서도 더치페이 하면 해결될 문제일 듯.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사귄 다음에라야 전통적인 맥락에서 남성이 데이트 시 돈을 많이 쓰는 건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소개팅은 말그대로 1대1로 같은 위치에서 만나는 거잖아요.
      소개팅 자리에서의 비용은 왜 항상 남성에게 그 비중이 많이 부여되어야 하는지, 왜 그것이 '남성의' 매너를 보여주는 척도인지 사실 잘 이해가 가질 않음.
    • 글과는 딴 얘기지만 사람을 최대한 짧은 시간에 빨리 호불호를 평가해야 효율적이라는 게 저랑은 영 안맞는 거 같아서 요즘은 안하게 됐네요.
    • 결론은 소개팅 나가도 안생겨요.... 돈만 깨져요, 특히 당신이 남자라면 더..
      실낱같은 희망도 산산히 깨지네요. 돈 없으면 연애는 커녕 소개팅도 못하는 군요... 진자 빨리 돈이라도 벌어야지.
      • 당연한 거 아닌가요? 글구 반대죠. 돈 없어도 어찌어찌 소개팅 한번은 한다쳐도 연애는 당근 못해요. 정기지출이 확 늘어나는데. 얼굴만 바라보고 뜯어먹고 살 거 아니잖아요 아무리 저렴한 식사를 해도 다 결국 돈이죠. 일방적으로 한쪽이 부담할수도 없고. 그러니 요즘 젊은이들이 삼포세대 아니겠어요.

        쓰신 마지막줄처럼 진짜 연애 하고 싶으시면 돈 먼저 버는게 너무 당연히 맞는거에요.
    • Redwall / 그래서 요즘은 주위 남자들이 오히려 소개팅을 잘 안할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남자가 비용을 당연히 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반면에 여자 입장에서는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나갈 수 있으니까 소개팅을 하고 싶어하고. 비용을 더치로 한다면 여자들이 또 소개팅을 안할려고 할지도 모르죠.
      • 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한끼 때우고 잘하면 남자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 참 어이없네요...
    • 밥먹는 시간 말고 오후 3,4시에 만나서 차만 마시면 될 것 같은데요
      • 커피만 마시고 맘에 안 들어서 그만 봤는데 밥도 안 산다고 쪼잔하다고 주선자에게 말했던 여자분이 생각나네요 ㅎㅎ
    • 전 소개팅은 아니고 어머니 때문에 효도 차원에서 가끔 선자리에 나가는데, 주말에 애매한 시간 잡아서 차만 마시고 와요.
      저번에는 남자분이 늦게 오셔서(원래 있던 약속도 제가 버스타고 나가는 도중에 자기 회사 일이 생겨서 1시간 늦을 것 같다고 해서 아예 한 주 미뤘음에도)
      혼자 커피 마시다 그 분 오신 후 1시간 얘기하고 헤어졌었고요.
      뭐, 선과 소개팅은 다를 수 있겠는데, 선자리에서 밥 먹은 적 거의 없는 것 같아요.
    • 소개팅 시간은 3시 4시가 최적이라지요. ㅎ
    • 아니다 싶으면 곰방 헤어지는 거 저는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구요. 또 만날 의향이 있다면 남자가 내고 다음번엔 여자가 내고 해도 되는 거고, 반대도 (현실에선 많이 없겠지만) 가능할거고요. 더치하고 싶은 사람은 더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치한다고 여자가 싫어한다.소개팅 안하려고 한다. -> 더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차피 그런 여자는 싫어하는 거 아니었나요? 더치 안한다고 해서 여자가 싫어하면 자기랑 안맞는 여자를 거를 수 있으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데 말이에요.
      • 저도 두번째 문단대로 생각했는데요, 그렇게 하면 주선자한테 안 좋은 소리가 들어가서 앞으로는 소개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근데 더치를 하는게 당연해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겠죠. 그런 분위기가 아닌 현실에서 소개팅하기 전에 미리 더치를 하자고 약속하고 소개팅을 잡기도 우스운거구요. ㅎㅎ 간단한 것처럼 말하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님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걸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 소개팅은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 아니면 함부로 시켜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별 생각 없이 해주는 경우가 많죠. 남자 입장에서 돈 날리고, 시간 날리고, 멘탈 데미지 입고 영 아니예요. 그래서 결론은 소개팅보다 부킹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것(...)
    • 손절매는 투자자맘 아닌가요ㅋㅋ
      • 손절매만 하다가 이제 투자를 안할려고 하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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