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자랑숲) 나 좀 짱인 듯!

주말이고, 전 아직도 할 일을 끝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듀게에서 월도짓을... 


문득 얼마전 모 회원님의 멘사 인증글이 스치며 좋은 머리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 것은 UN이라는 그룹의 멤버였던 김정훈이 인터뷰하는 내용이 캡쳐된 걸 봐서요. 

남들 10시간 들여야 하는 공부를 2시간 정도하면 습득하는 요령을 알았던 것 같다고 했다나봐요. 

댓글은, 그건 그냥 머리가 좋다는 뜻. 으로 흘러갔습니다. 

저희반에도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중딩때요. 

과학고에 진학했던 친구였는데, 

다른 애들은 연습장에 열심히 적어가며 암기하고 있는데 

책만 슬쩍슬쩍  한 장씩 넘기더라고요. 집중하는 자세도 아니고 그냥 있으니까 본다는 식으로요. 

그러면 그냥 외워진대요.. ;;;

당시엔 무지 신기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제 동생이 그 과였어요. 

펜 하나 안 들고 책만 읽고, 그것도 다릴 책상에 척 걸치고 달달 떨며 불량한 자세로..

그러고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답니다. 

고딩 때 저희반에 쉬는시간에도 앉아서 책만 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렇게해도 반에서도 1등을 못했거든요. 

제 동생도 물론 평소에도 수업시간에는 집중해서 들었지만 그 외에는 띵까띵까 노는 게 일이었어요. 

저희반 친구를 보며 뭔가 인생은 불공평한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한 과로 제 과외선생님도 있었죠. 

그 분은 자기는 학창시절에 시험기간을 제일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빨리 끝나고 놀 수 있으니까요..

너무도 진심이 우러나오는 그 표정에 저야 할 말을 잃었죠. 

아.. 가진자의 여유란 저런 것이구나.. 어린 나이에 깨달았습니다. 


오늘 문득 김정훈의 인터뷰를 보니 저런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가끔 스스로의 영특함에 깜짝깜짝 놀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가끔 자신의 능력에 깜짝 놀란 적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듀게분들은 그런 순간 있으셨나요?

스스로의 능력에 감탄했던 순간요. 

제 예를 쓰고 싶었는데.... 

저는 지금 생각중입니다... ㅠㅠ..








    • 가족이 뭐 먹고 들어오면 냄새로 귀신같이 알아맞혀요! 비염만 없었어도 세계 제일가는 맛 감별사가 됐을 거예요.
      • 우와. 소녀시대 수영이 글루건님이랑 비슷한가봐요. 심지어 메추리알 먹은 것까지 맞췄대요. 계란도 아니고 메추리알이라고 콕 집어서 말했다니 정말 예민한가봐요.
        전 고기냄새같은 것밖에 구별 못하겠던데요. ㅋ
      • 으하하하! 덕분에 저도 제 능력 중 하나를 알아냈군요! 저도 열흘이상 버틸 수 있어요. 인터넷만 된다면. ㅋㅋㅋㅋ
      • ㅋㅋ 저도요.
        집에서만 뒹구는거 전혀 지겹지가 않아요
      • 방콕을 한 달 이상 해보지 못한 분들은 모두 저에게 머리를 숙이시기 바랍니다(으쓱).
      • 집에 있는게 제일 좋아요!!!
    • 10년 경력의 에이전트가 깜놀 할 정도로 무슨 번역이든 빨리 해내는 거요. 음하하하...
      • 아니!! 진정한 자랑질이다! ㅋㅋㅋ 다시 한 번 책 출간 축하드려요 ^^!
    • 시간을 허비할만한 웹사이트를 찾아내는 능력이요. 저는 인터넷만 있으면 지나치게 부지런해지거나 심심할 일은 없습니다.
      • 여기에 저희 동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기사 듀게야말로 대표적인 사이트이므로.. ㅋㅋㅋㅋ
    • 전 눈썰미가 좋아요 :^) 새옷을 입고 오거나, 머리 스타일이 바꼈거나 하는것도 잘 알아보고, 사소하게는 장신구같은것 까지 기억이 되는 편이에요.
      • 저랑 정 반대네요. 전 완전 꽝이예요. 심지어 얼굴도 잘 기억을 못하고... 가끔 누군가 나의 변화를 눈치채주는 게 굉장히 고맙잖아요. 근데 워낙 눈썰미가 없어서 별로 아는 척을 못해줬던 것 같아요. ㅋㅋ;;
    • 생산성 없이 시간 죽이는 거 잘합니다. 빈말 아니고 진짜 타고난듯.
      • 근데 이게 은근 중요한 거라니까요. 살다보면 뭔가 지루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은데 이럴 때 돌파구를 찾는 능력이 있는거잖아요. ㅋㅋ
        은근 시간 죽이는 거 못하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물론 그 시간에 생산적인 걸 하는 분들도 계실테지만요.. ㅋㅋ
      • 저도요~ 보너스로 안해도 되는 일 사서 만드는 것, 그리고 잘못된 방향 맞추는 것 -.-;; 제가 맞다고 생각한 방향에서 반대로만 가면 찾던 곳이 나오네요 허허.. 크라피카 님의 닉에 반응해서 댓글을 써버렸습니다^^;;
    • 저는 쇼핑하는건 안좋아하지만 같이 따라다니면서 리액션하나는 끝내주게 잘할수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옷이 어울리는지, 얼마나 실용적인지, 아까 입은 그옷이랑 이옷이랑 어떤게 더 좋고 오래갈지 등등 ㅎㅎㅎ
      • 제게 진짜 필요한 능력입니다. ㅋㅋ 전 원래도 리액션이 약하지만 쇼핑하러 가서는 특히 더한 것 같아요. 일단 상대가 고른 것 중에 제 맘에 드는 게 거의 없기때문에 무조건 별로라고. 상대의 얼굴은 점점 굳어가죠. 저도 이런 제가 미안해요. ㅋㅋㅋ
      • 저도 남의 옷 진짜 잘 골라줘요. 잘 어울리는가부터 가성비 분석, 기존 아이템과 매치 및 매대에 숨은 옷 찾아내주기까지.. 그래서 고모네 살 땐 사촌동생들 쇼핑간다 그러면 고모가 꼭 저더러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했죠. 그러나 정작 제 쇼핑은 귀찮으니 언제나 손가락으로 한다는 게 함정...
    • 초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시 하나를 외우라고 선생님이 시키셨는데,얼른 외우고 보니 주어진 15분에서 10분 정도가 남았더라구요.그 시간이 다 지나도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걸 보고 어..나 머리 좀 좋은 듯?하고 생각했습니다.
      ..만,지금은 왜 이 모양이죠?왜?어째서?이것이 바로 급노화???

      그리고 크라피카님의 능력을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이건 정말 타고난 듯.아버지께 물려받은 것 같아요.....(아빠 미안)
      • 으하하하하 듀게에 저 능력자들이 많군요. 아. 그러고보니까 전 넌센스퀴즈를 꽤 빨리 푸는 편이었네요. 하지만 살아가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아마 저희가 지금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주...주입식 교육의 폐해? 그니까 왜 달달 외우라고들 하셔가지고설랑.. ㅠㅠ
      • 사고의 깊이,포용력,발랄함!
    • 남과 저의 신상명세, 이야기에 대한 기억력이 좋고, 남이 저를 미워했으면 할 때 자주 그렇게 만들 수 있어요.
      남들 앞에서 떨지 않고 말을 잘 할 수 있어요.
      • 무대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무지 부러운 능력이네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에 한해 커피 취향은 잘 외우는 편이네요. ㅋ
    • 책을 빨리 읽어요. 그치만 그 내용을 일주일후에 잊어버려요.
      • 저도 늦게 읽지는 않는데, 저는 일주일도 안 돼서 까먹어요.... 심지어 읽으면서도 부지런히 까먹으면서 읽고.. 아유.. ㅠㅠ
    • 제가 수능을 0.1퍼센트 정도 했는데 정작 저는 제 머리가 좋은 줄 모르겠음...
      • 어머... 이거슨 원빈의 제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류의 망언인가요..
        저도 한 번쯤 그런 말 해보고 싶어요. 남들은 다 나더러 잘한다는데 난 잘 모르겠음.. 이런 거.. ㅠㅠ
    • 남자를 끌어들이는 능력. 어떤 모임이던 제가 나가면 즉시 또는 얼마 안가 남초로 바뀌더군요.
      아.. 커플 생성 능력도 있어요. 제 주변에 얼쩡이는 남녀는 커플이 되는 확률이 높아요. 한무리 그룹으로 자주 어울리면 1년안에 그룹안에서 커플이 생기던가 아니면 어떻게던 짝을 찾아 떠납니다.
      • 푸하하하 웃다가 생각해보니 저는 가게를 망하게 하는 능력이......
        어째 제가 단골로 자주 가면 다 망하더라구요.(주로 술집)
      • 저도 제가 열심히 참여했다 탈퇴한 모임이 잘 망하는 걸 보면...
        나 자신이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보면 정점 찍고 하락세 타는 분위기에 제가 좀 잘 가는 것 같아요.
      • 비슷하다면 비슷하달까. 제가 들어간 회사나 동호회는 전성기를 지나 하락세일 때 들어가서 옛날이 좋았어 소리를 나올때까지 주구장창 듣습니다. 중흥기를 부르짖지만 제가 있는 동안은 거의 망조로 치닫지요. 그나마 제가 나온 다음에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 망조에 제가 큰 기여를 하는 듯요 -_-
      • 안타깝게도 이 스킬은 듀게 모 모임에서 인증된.. 고급스킬..
      • 엇.. 저는 뭔가를 생산하는 쪽보다는 망하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네요. 제 단골집들은 잘... 망하고... 손님이 없더라고요.
        커플 생성 능력이라니.. 어째서.. 자생능력으로 치환되리라 믿습니다요!
    •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잉여롭게 혼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어요
      • 아무래도 듀게 잉여클럽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ㅋㅋㅋ
    • 잠을 정말 오래오래 잘 수 있어요 허리 아파도 배 고파도
      • 왜 이 댓글이 이렇게 귀엽죠. ㅋㅋㅋㅋㅋ 왠지 아픈데도 그냥 모른 척 자는 얼굴이 상상돼요. ㅋㅋㅋ
    • 개드립은 제 전공입니다.

      아... 이건 정말...
      • 개드립이야말로 팍팍한 삶을 윤택하게 해주죠. 이건 타고난 센스아니면 못하는 것 같아요. ㅋㅋ
    • 누우면 빨리 잠들어요! 헤헷
      • 저도 머리 대면 잠들어요! 헤헷
        헤헷 너무 깜찍하군요. ㅎㅎㅎㅎ
    • 전 진짜 혼자 잘 놀아요
      • 반갑습니다. 혼자 놀 때 제일 행복한 1인 여기 있습니다. 혼자 있으면 안 심심하냐고 다들 물어보는데 전 제일 좋아요. 이보다 즐거울수가 없지요.
    • 주변사람을 졸리게 잘 해요.
      저랑 놀면 다들 졸리다고 잠들고, 저랑 살면 잠이 는다고 불평이고,
      지금도 제옆에서 열심히 일하던 친구 벌러덩 누워 잠들고,
      우리 아기도 제가 재워야만 잠들어요. 어흑~..
      • ㅋㅋㅋㅋ 웃어서 죄송해요. 근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그림이 막 그려져요. 듀게에 귀여운 능력자들이 많으시네요. ㅎㅎㅎ
    • 이거 쓰려고 진짜 한 10분 생각했네요. 머리를 쥐어 짜면서..
      저는 마사지 잘해요. 배운 적도 없는데 그냥 잘하는 것 같아요ㅎㅎ
      • plbe님 곁에 있는 분들은 행복하시겠군요. 저도 손힘이 좋아서 주물러주면 시원하다고들 하긴 하는데, 마사지가 너무 힘든일인지라 웬만하면 하겠다고 나서질 않아요. ㅎㅎ
        • 맞아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가족이나 아주 친한 사람만 해줘요ㅎㅎ
          마사지 잘 해서 좋은점은,, 기꺼이 마사지를 받는 저와 친밀한 그 사람을, 몸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된다는거예요. 근육이 어디에, 얼마나 뭉쳤는지. 요즘 일할 때 자세는 어떤지(자세에 따라 근육뭉침이 다르니까). 굳은 살은 얼마나 배겼는지. 이런 것들을 마사지 하면서 내 손을 통해 직접 느끼다보면 어떨 땐 울컥 하기도 합니다. 마사지 하는 사람은 엎드려 있어서 내가 *팔리게 울고자시고 한다는 걸 모른다는 것도 좋은점ㅋㅋ
    • 음식 적응 잘 하는것 같아요! 김치없이 산 지 십x년인데, 끄덕 없어요! (그저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
      • 저도요!! 전 향신료 들어간 음식도 너무 잘 먹고, 한식없이도 잘만 버텨요. 해외여행가면 오히려 살이 쪄서 옵니다. ㅋㅋㅋ
        음식 가리는 분들은 여행가면 진짜 힘든 것 같더라고요. 일단 잘 먹지를 못하니까 기운이 없어서요. 잘 먹는 게 최곱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덜 잘 먹어도 좋을 뻔 했는데.. ㅋㅋ
    • 어렸을 때, 두 번 본 영화의 대사와 동작들을 모두 기억해서 소설로 옮겨 쓴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비디오로 다시 보는데 거의 일치해서 스스로 놀랐죠.
      • 안 놀랄 수가 없는 능력이군요. 전 한 번 본 영화도 다시 보면 새로울 지경인데...;;;
    • 우유 맛을 잘 구별해요.
      서울우유, 매일우유, 연세우유, 파스퇴르 우유, 남양 GT, 이마트 우유, 동원 고칼슘 우유 등등.
      • 아니.. 이마트 우유에 동원 고칼슘 우유까지.. 파스퇴르와 다른 우유 정도가 제가 구별할 수 있는 우유의 세계죠. ㅋㅋ 맛있는 우유라고 광고해서 그런지 전 남양 지티를 잘 사먹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좀 고소한 것 같고요.
        동원 고칼슘은 닥슬님 댓글을 통해 존재를 알았네요. ㅋㅋ
    • 저는 사람 다리만 봐도 누군지 알아맞힐수 있어요. 눈썰미가 좋아요. 최고는 아니지만, 그리고 버스기다릴때 버스가 어느자리에 설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해서, 늘 버스가 설자리를 잘 맞춰가서 제일 먼저 버스를 타요.
      • 실생활에 매우 유용한 능력을 가지셨군요. ㅋㅋ 저는 지하철에서 내 앞의 사람은 절대 내가 내리기 전에 내리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죠...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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