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쪽이 매달리니까 데이트 비용차가 나는거 아니겠어요?

초중고를 다니면서 남자분이건 여자분이건, '미남/미녀'라고 불리면서 대쉬를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실겁니다. 미남이라면 좋아하는 남자/여자애들이 선물대쉬를 하고, 미녀라면 좋아하는 남자/여자애들이 선물대쉬를 하죠. 이걸 보고 '젠장, 부조리한 현실같으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사실 자체를 부정하시는 분은 없을겁니다.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근본적으로 블라인드 데이트/맟선/그 이후의 만남 비용은 아쉬운 쪽이 지불하는 겁니다. 남녀의 임금차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로만 본다면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는거죠. 남자가, 여자가 맘에 들면, 밥도 사주고, 구찌백도 사주고, 여행도 데려가주고 - 남자의 능력이 되는 한에서죠 물론 - 하죠. 천박하게 보면 다른 사람에게 여자를 빼앗기기 싫어서일 거고, 순수하게 본다면 여자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도 즐거워지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건 남자->여자라는 방향만은 아닙니다. 잘생긴 남자라면, 여자들도 똑같이 선물공세를 하죠. 밥도 사주고, 여행도 데려가고, 사달라는 거 다 사줍니다. 여자의 능력이 되는 한에서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호스트바/ 남자 성매매 공급이 있다는 게 이를 증명하는 거죠. 단순히 얼굴이 잘생겨서만도 아닙니다. 여자도 성욕이 있는데, 몸매가 엄청 근육질인 남자, 성기가 크고 오르가즘을 느껴주게 하는 남자, 특이한 성적취향이 있고 그를 만족시켜주는 남자라면 돈 좀 까짓거. 여기서 아쉬운 쪽은 여자가 되고, 돈은 남자에게로 흘러갑니다.


물론 여기서 사회의 성차별의 부분이 나오죠. 여자는 남자가 돈이 얼마만 있는지만 본다 = 된장녀. 그럼 남자는 뭐 천사같아서 여자보는 '눈'이 없나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얼굴을, 몸매를, 또는 큰 가슴(아니면 작은 가슴도!)을 원합니다. 남자가 사회적으로 돈이 더 많고, 여자는 역사적으로 외모로만 비평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주위를 둘러보세요. 수요가 많은 남자들은 - 그리고 이게 꼭 남자가 돈이 많다는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섹스를 잘하건, 몸매가 죽이건, 성격이 죽이건. - 여자들이 알아서 데이트비를 냅니다. 수요가 많은 여자들은 - 일반적으로는 외모가 이쁜 여자들 - 남자들이 알아서 데이트비를 냅니다.


남자분들이 데이트비용을 다 내는게 불평인 분들은, 남자가 돈을 내줄거라고 전제하는 여자를 만나는 것일겁니다. 그런 베짱이 있다면 외모(나 직업이건 무엇이건간에)가 잘났다고 생각해서겠죠. 하지만 모든 여자들이 '콩깍지에 씌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남자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외모인 여성들은 한정되어 있고, 남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나서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하게 되는 거죠.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해야 한다고 불평하는 남자들은 경제학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수요가 어떠한가에 대해서 고찰을 먼저 하고 나서 타협선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 그냥 전 이런거 그만했으면…싶네요.
    • 전 이런 글 계속나와도 상관 없어요 어차피 저에겐 픽션인지라.
      하지만 기왕 나올 거 좀더 발전적이거나 혁신적이거나 기발한 게 나왔으면 하는데...
      • 그러게요.저도 ‘뭔가 다른거’를 기대하며 성기큰남자 가슴큰여자 드립을 참아가며 읽었는데
        결론은 막줄
    • 클랜시님의 저런 꾸준글은 기믹 같아요 ㅠㅠ 글도 잘 쓰고 멋지신데... 제가 대구 살면 소개팅이라도 시켜드리고 싶음!!!!
      • 대구가 문제군요..가 아니라 사실 소개팅 나간들 제대로 할지 의문이죠. 정말 소개팅 나갔다가 나중에 각종 연애블로그/게시판에 '최악의 소개팅남'으로 등장할 지도 몰라요.
        •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여자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소개팅남은 외모보단 예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클랜시님이 그런사람인가요?진지하게 묻고싶네요

          말을 못하고 수줍음이 많고 외모가 조금 부족하다고 뚱뜽해서 혹은 너무 말라서 정규직이거나 아니거나 이런걸로 최악의 소개팅남이 정해지는게 아니라
          멋진 외모에 유창한 말솜씨 흡사 ~사자 들어가는 직업의 소유자라고 해도 예의가 없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데이트자세를 보이면 바로 그게
          최악의 소개팅남이 됩니다.
    • clancy// 혁신적이나 기발한 걸 원하시는 거야 이해하지만 제가 보기엔 근본적인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는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 글쓴이 틀렸어요.남자들도 예쁜 여자,좋은 여자,사랑하는 여자한테 내는 돈은 안아까워요.
        그들의 분노는,‘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거다’ 라는 사회통념에 대한 분노에요.
        전 그런 분노 없는데다 동성애자라 여자한테 돈쓸일도 없으니 저한테 반론 댓글 다실 필욘 없슴당
        • 제가 여자라고 단정하시는가 본데, 남자입니다. 동성애자라면 오히려 더 제 글에 이해하실 줄 알았는데요.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는거다'에서 만약 두사람 다 남자라면 - 그럼 도대체 누가 돈을 내죠? :-) 아쉬운 쪽이죠.
          • 응 그래서 난 돈 안써요 남자만나든 여자만나든ㅋㅋㅋㅋ
            그리고 글쓴이 성별 관심없어요 :-)
      • 보통은 그 수요와 공급 툴로 분석하는 방법이 너무 뻔하거나 재미 없어서 언급을 안하는 거죠.
        그 분야의 일가를 이루신(정말?) 내쉬 옹도 계시고... 흠흠 (저 경영학 전공에 경제학 복수전공했어요 그래서 더 심심한지도)
        • 맞아요 이런 분석의 가장 큰 문제는 재미가 없다는거에요
    • 이런 글 보면 볼 수록 제 현실과는 무관하게 세상의 낭만이란 낭만은 모조리 말라버리는 듯한 느낌 ㅠㅠ
      • 연애가 생각보다 낭만적인게 아니죠. 결혼은 더 심하게 계산적이구요. (오죽하면 '결혼시장' 이라는 말까지 있을까요)
        •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결합인데다 생활 그 자체이기에 결혼에 낭만이 끼어들 여지는 거의 없지만... 연애는 낭만이죠.
          낭만 아니면 연애 왜 해요, 외로우면 친구를 사귀고 19금을 하고 싶으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 글쎄요.;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외모, 몸매, 학벌, 재력, 능력 등등을 하나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던가요?
            물론 있겠지만, 그런 케이스가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연애에 낭만은 있겠지만, 결국 그 낭만을 같이 즐길 상대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일정 기준에 따라 골라낸 사람이라는 점에서
            결코 100% 순수한 낭만일수는 없죠.
            • 그런 것들에 반한다고 해서 그게 순수한 낭만이 아닐 이유가 있나요? 순수하게 그런 것들에 끌릴 수도 있는 거죠. 종종 사람들이 아름다운 그림이나 영화의 장면 등에 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제가 고양이에 마구마구 끌려서 고양이같은 사람만 찾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 외모를 보고 반하는게 순수하다면, 상대의 능력을 보고 반하는 것도 순수한겁니다.:)

                고양이 같은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고양이 외모를 가진 분은 연애할때 선택의 여지가 넓겠죠.
                자기를 원하는 사람(수요)이 많으니까요.
                그럼 님은 고양이 같은 사람을 사귀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지출을 하게 된다.... 가 본문의 내용이라고 봅니다.
                • 네 상대의 능력을 보고 반하는 것도 순수한 것이죠. 전 누가 무엇을 보고 반하여 뭔 짓을 하던 간에, '좋아하는 마음'이란 것을 순수하다고 느껴요.

                  본문의 요지와는 별개로 저 본문이 전개하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연애는 현실이고 케바케인데 그런 것을 탁상 위에 올려놓고 이러네 저러네 허수아비들을 세워 그 모든 다채로운 상황들을 한두가지 공식으로 축약하는 것도 그걸 저런 어투로 늘어놓는 것도. 설령 제가 제 애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들을 하는 것을 두고 말을 했더라도 저런 식이었다면 역시 마이너스적인 감정을 가졌을 거예요.
    • 뭔가 싫으네요. 이런 글.
    • 결혼정보회사 결혼해듀오 같은데서는 이런 글 진지하게 보고 분석하고 있을 듯.
    • 이스라엘에서는 전쟁이 너무 많이나서 남자가 부족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러면 여성들이 남자만 보면 달려들고 구애를 했느냐? 아니죠. 그 때에도 여성들은 남성을 골랐어요. 이는 양육부담설에 따른 것입니다. 남자들은 생물학적으로 씨를 뿌리기 위해 많은 여자들을 원하지만, 여자들은 양육에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해줄 남자를 찾는 것이죠. 너무 간단합니다.

      양육부담설에 따르면 여자들은 임신한 동안 자신을 보호해주고 먹여주고 입혀줄 남자를 찾게 됩니다. 그게 요즘 세상에서는 "경제력"이 된 것이죠. 따라서 남자들은 데이트 때부터 자신의 경제적 매력을 뽐내야 하는 것입니다. 공작새가 화려한 자신의 깃을 보이는 것과 같죠.
      • 데이트 비용 문제로 숱한 의견이 쏟아지고 다 읽어봤지만 이 견해에 제일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은근히 어그로 끄는 글이네요. :) 여자가 데이트 비용 다 내고도 좋아할 정도로 잘난 남자는 원빈급 외모나 타고난 바람둥이 등을 제외하면 극히 드물다고 봅니다. 게다가 요새는 여자 몸매나 외모에 대한 기준이 일정 부분 남자에게도 적용되죠(식스팩, 180cm 등등). 이런 상황에서 돈을 내야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조건의 남자들이니 돈을 내는 수밖에.. 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 같네요.
    • 저는 정말로 정말로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수요니 계급이니 따질 필요가 없이 사주기 싫으면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면 되고, 사줘도 괜찮으면 또 그런 관계를 유지하면 될 문제라고 봅니다. 진중권씨 트위터 말대로 수요 공급 문제가 아니라 지가 호갱같이 느껴지면 그런 데이트 안하면 됩니다.



      생각해보면 둘이 만나 하는 연애란 관계에는 얼마나 수많은 비교치가 있겠습니까.. 학력/외모(여기서도 얼굴 키 몸매 등등 세분화)/매력(은근히 한몫하는데 측정은 어려움)/ 성격/ 경제력/ 집안 환경/ 나이/ 종교..한도 끝도 없습니다. 여기다가 콩깍지라는 계산 불가능한 변수가 끼이면 연애의 수요/공급 곡선 이 실제로 있는지 계산하는 것은 점점 미궁에 빠진다고 봅니다. (어떤 스텟이 절대적으로 높다면 분명 더 나은 연애를 하겠습니다만, 반대로 '평범하게 귀여운', '은근히 매력있는' 이런 수식어들이 진짜로 가능한 사람들이 많단 말이죠..)



      저는 여성이고, 연인과 저의 경제적 문제를 현실적으로 따져 데이트 비용을 약간 더 부담하는 편입니다. (개념녀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개념녀같은 규정은 마초사회가 만들어낸 또 다른 여성억압의 개쓰레기같은 거라고 생각..) 한편으로 그래서 데이트 비용을 좀 더 하는 남녀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거 먹고 입으면 절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여자라서 더 낸다거나 내가 객관적으로 부족한 호갱님이니까..ㅠㅠ 이런 생각은 안들더군요;;;; 나는 함께 좀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약간 더 투자를 하고, 애인은 거기에 고마워하고 작게나마 보답하려 합니다. 여기에서 저와 애인 사이에 외모 경제력 학력 스펙 등 따져서 누가 더 스펙이 낮으니까 돈을 내고 있구나! 이런 계산을 해봤자 얼마나 멍청하고 삭막한 짓입니까.. (경제력을 제외하면 별 차이날 것도 없습니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전전남친은 고마워할 줄을 모르는 놈이었으니 역시 내가 좀 호갱이었다는 생각도 하지만, 어떤 놈인지 못알아본 내가 멍청이였지 이걸로 '옛날 영화에서 보면 꼭 남자들이 마누라가 열심히 모아놓은 쌈짓돈 뺏아 노름질하던데, 역시 남자들은 능력있는 여자 등쳐먹으려고 혈안된 호로자슥들이여..' 이런 일반화를 해야겟다는 생각도 전혀 안들더군요..



      그래서 사실 거의 유령에 가까운 이런 이야기들이 횡행하고 있지만, 현실의 연애들은 너무나 다종다양하기에, 알아서 연애들을 현명히 하면 될 문제라고 봅니다. 또 이런 답없는 유령들을 재생산하는 게 바로 여성혐오와 거기에 연관된 스펙트럼의 확장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 그러게요. 저도 남친이 수입이 없어져서 비용은 제가 거의 다 부담하는데 그게 인터넷에다가 분노를 쏟아내야하는 일인지 원; 연애와 결혼을 인터넷에서만 배운 것 같은 분들도 보이네요.
        • 이런 이야기는 가사노동에 관해서 불만을 이야기하는 맞벌이 여자의 글에 어떤 남자가 "나는 집에서 놀기 때문에 내가 집안일 하는데 가사노동하는게 인터넷에 분노를 쏟아내야 하는일인가요?" 하는 식이네요.
          • 비유가 틀렸네요. 한쪽은 맞벌이하는 입장이고 한쪽은 노는 사람이잖아요. 수입이 비슷한데도 부담을 남자에게만 지우는 무개념녀는 안만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사회가 들끓고있는데? -_-a
            그게 말처럼 쉽냐고요? 글쎄,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할 지 안할지 정도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죠.
            • 그 비유는 님의 남친분이 수입이 별로 없다고 하셔서 한 비유구요. 그러면 가사노동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는 맞벌이 여성에게 이혼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해도 되는 건가요? 수입이 비슷한데도 부담을 남자에게만 지우는 여성이 꼭 무개념녀라는 생각은 안들구요. 사회적 관습으로 남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도 있으니까요. 남자와 여자가 연애나 결혼을 하면서 많은 충돌이 있는데 그런 충돌이 있을 때마다 만나지 않으면 그만이라고 말하면 단순하고 깔끔한 해결방식이기는 하네요.
              • 그럼 뭐가 불만인데요-_-a 사회적관습으로 남자들에게 부담가는 게 부당하지 않다고는 얘기 안했는데요? 그리고 데이트하는 것과 결혼생활하는 건 그 무게감이 다르죠. 또 제일 문제는 사귀기 전 단계까지라고 생각하고요. 소개팅이나 에프터 비용이나. 보통 사귀게 되는 정도까지 가면 형편맞춰가면서 조절하게 되죠. 물론 갈등이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거지만 그 후부터의 갈등은 남자만 불리하고 여자만 불리하고 그렇게 딱 자를 수 있는 게 아니고요.
                그리고 그런 여자 전 무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적관습이라고 상식적인 걸 인지못하는 건 무개념이거나 멍청한거죠. 그래도 그런 여자가 좋다는 사람이 있는거야 그 사람 맘이고요.
    • 으하하하 / 그리고 님은 저번 제 글에서도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님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율을 잘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이런 문제에 관심을 안가지면 더욱 깔끔하겠네요. 이런 이야기는 그런 조율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거니까요.
      • 결혼까지 가면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더 복잡해지지만 소개팅 비용을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더치를 못한다는 건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는 문제에요.
        • 님의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굳이 나서서 이해할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저는 이해는 가지만 쉬운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문제제기를 한거구요.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주선자한테 더치페이하면 나갈께라고 남자 입장에서 말하는게 님의 상식으로는 쉽겠지만 다른 사람 상식으로는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닐 수도 있는거거든요.
          • 누가 더치페이를 선언씩이나 하고 나갑니까. 만나서 그냥 그렇게 하는 거죠--; 맘에 들어서 계속 보고 싶으면 어느 한 쪽이 더 부담할 수도 있는 거고요.
    • 글쓴 분 여자들의 수요가 상한가를 치는 잘나고 훌륭하신 분인가봐요. 아니라면 좀 너무 삭막하게 결론 내신 듯..

      제가 겪어본 바로는 사람마다 달랐어요. 돈으로만 얘기하자면 순수하고 꽤 연애에 빠진 거 같은데 잘 안쓰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나를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잘 쓰는 여자도 있더라고요. 근데 이런 게 너무 극단으로 치닫지 않으면 사실 연애할 때 저에게 그다지 가감의 요인은 안됐어요. 근데 돈을 안내는 이유가 골 때리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대부분 그러실 듯..다들 자기 애인 얘기하는 게 아니니 좀 논쟁이 격화되는 것 같아요.

      여하튼 글처럼 결론내긴 그렇고 사람 성격이나 가치관에 따른 케바케죠.

      그리고 사회적 관습이나 통념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종종 '그럼 그런 사람 안만나면 돼지'한 다음에 '나는 안그래'라는 분들 보면 뭐랄까. 해당 관습이 안좋은 건 인정을 하는데 그냥 유지되길 바라는 거처럼 느껴져요. 어쨌든 안좋은 관습에서 자기는 깨어나고 벗어나 있으니 연애시장에서 메리트긴 메리트죠. 이게 바뀌면 그런 자신의 메리트가 사라지는 게 되니 아쉬워서 그런건가요.
      • 그 반대죠. 부당한 사회적 관습이나 통념이 있으면 말로만 불만을 토로할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죠. 말로만 옆에서 훈수두는 거야 잘못된 것이지만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에게 거스르기 힘들다고 그러는 것은 모순이죠. 거스르기 힘든 걸 실천하는 사람과 눈치보느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과 누가 통념을 유지하는 것에 기여하고 있나요.
        • 나름 필드에서 실천들 하시겠죠. 인터넷에 글 정도야 뭐 그러고 쓸 수 있는거고요. 아님 그러기 전에 마음을 다 잡기 위해 쓴다거나..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방구석에서 사회에 대해서 얘기하면 또 뭐 안되나요? 그럴 수도 있는거죠.
      • 우와 정말 상상치 못한 허를 찌르는 이야기로군요! 제가 여성/남성 떠나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조율을 해나가는 것과 그리고 제발 경제적으로 무리해가며 사회적 눈치때문에 부담받으면서 그걸 이성 전반의 문제로 공격하지 말고, 제발 좋은 사람들 좀 만나라고 말하는 것이 무슨 내가 개념녀라는 메리트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여자들은 계속 남자들 돈을 빨아먹었으면 좋겠다^^이렇게 들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으요 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착각하지 마시구요 그럼 계속 사회적 입장들을 고려하면서 속으로 꿍하게 왕창 부담하면서 사귀면 되죠. 아니면 그런 문제를 스스로부터가 바꿔나가려는 노력을 하던가요. 그런 건 아니면서 '사회적인 눈치 때문에 난 못바꾸지만 다른 인간들이 다 문제야아아~!' 이런 말 해봤자 무슨 메리트가 있는지 레알리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동등하게 부담을 가지면서 갖는 메리트는 다른 남자들에게 내가 개념녀로 잘보이겠징^^ 하는 따위의 것이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애인이든 누구에게도 발언과 입장에 있어서 내가 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으하하하 / 사회적인 관습을 자기가 나서서 바꾸는 건 쉽지는 않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트러블이 생기죠. 님이 눈치라고 말하는 걸 다른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님은 님의 상식과 님 주위의 세상이 항상 같게 돌아가던가요? 아니면 님 주위의 상식과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맞서서 항상 투쟁하는 투사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하기 때문에 적당히 불만을 가지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또 적당히 조율을 해가면서 살아가죠. 소개팅 비용이나 데이트 비용을 가지고 저는 님처럼 무개념녀라든가 눈치를 본다는 식의 표현을 쓸 정도로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으하하하/ 한 얘기를 굳이 또 하자면... 소개팅에 남자들이 부담을 느낀다고 말한 건 의례 남자들이 당연히 내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소개팅하면 좋은 데 가서 돈을 써야 하는 분위기도 있고요. 여자들도 그런 걸 기대하고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 상황에서 만나서 더치페이 합시다 라고 하거나 싼 데만 찾아다니면 그야말로 찌질한 남성으로 보이기 쉽죠. 그런 찌질한 남성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아예 소개팅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적어본 거에요. 개개인이 알아서 조율할 부분도 있고 사회적 분위기가 좀 바뀌어야 할 부분도 있겠죠.
    • 인간의 스펙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인해 누군가는 결국 돈을 더 내고 누군가는 결국 돈을 덜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글에 대해서, 세상이 그렇게 딱딱 나뉘지가 않더라, 그리고 좀 더 현명하게 연애를 이어나갈 수 있지 않겠냐 하는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남자들에게 '개념녀'코스로 잘보이고 싶어하는 여성으로 취급받으니 새벽에 웃음이 빵빵 터지네요 허헣허헣허허허헣허허허허 아이고 어머니~!!!!

      사회적 관습, 관습, 관습이라고 말하는 것은 관습을 나서서 바꾸는 건 쉽지 않으니까 나는 못하겠지만 남들은 바꿔줬으면 하는 건가요? 관습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법조항으로 하루아침에 바뀔 것도 아니고 결국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가 바꿔져 나가는 것인데 대체 왜들 그러시나요? 연애의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연애라는 것 자체가 계속 대화를 하고 맞춰나가는 것이어야 할 텐데, 그럼에도 아 남자가 원래 돈 많이 써야 하나보당 ㅜㅜ 하면서 무리해가며 만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요. 애인에게 좋은 거 주고 싶은 마음은 알죠. 근데 그게 내 분수를 넘어서 마음에 무리가 오고 인터넷에서 욕이나 해서 풀어야 할 정도로 무리가 되는 거라면 그런 금전적 부담을 왜 지나요? 아니 사귀지 말란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선물을 좀 자중하고, 실망하는 것 같으면, 여러 이야기들을 해주고 쑥쓰러워하고 미안해하고 그렇게 해서 맞추면 되잖아요. 만약 그렇게 했을 때, 그동안 무리했군요ㅠㅠ미안해요ㅠㅠ 또는 아니에요 작은 선물이라도 언제나 기뻐요 ;ㅅ; 하는 것이 아니라, 쟈기 돈 많이 버는 줄 알았는데 좀 실망이다 ;;ㅎㅎ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떤 방식으로든 중단하고 모색을 해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그렇게 연애 할거면 안하는 것이 낫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입니다. 그럼에도 상대가 너무 좋아서 너무 멋져서 너무 예뻐서 등등의 이유로 끊을 수가 없다면, 그땐 콩깍지가 더럽게 씌인 자기 상태를 좀 먼저 탓하는 것이 낫습니다. 한국 사회와 여성들은 왜 다 이모양이냐고 땅을 치면서 무리하지 말구요. 그리고 사회적 관습은 한사람 한사람 자기 자신의 콩깍지를 진단하고 개선해 나갈 때 바뀌는 것이지 인터넷에서 울분 터트려봤자 안바뀝니다. 적어도 내가 행동하면 내 주위 세계는 조금 바뀌죠.
      • 과도하게 흥분하시네요. ㅎㅎ 여기에서 누가 얼마나 울분을 터뜨리고 땅을 쳤다고. 본문을 쓴 분이나 님이나 너무 오버들 하시네요.
    • 이쁜여자, 즉 공급이 부족해서 남자들이 주로 돈을 낸다. 하지만 안 이쁜여자들도 돈을 안씁니다. 이건 수요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들에게 만연된 거지근성인 것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