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스 1편은 극장이었고 2편은 TV에서 튀어나왔죠. 호러는 아니지만 전영소녀 영화판도 있고 TV에서 뭔가 튀어나오는 게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는 아니었어요. 링 감독이 그 이전에 만든 TV 시리즈 중에서도 (TV에서 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비슷하게 귀신이 튀어나오는 장면이 있었죠.
전 사다코가 티븨에서 나오는 장면보다, 그 먼저 사다코한테 당해서? 죽은 사람들의 표정이 더 무서웠어요ㅠㅠ 라이센스로 읽고 나중에 일본에서 북오프 중고를 사서 원서로 다시 읽었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문고판에 뒷부분에 다른 작가가 쓴 후기? 같은 거에....이거 다 읽고 한밤중에 친구 불러 신쥬쿠에서 술마셨단 얘기....대공감하며 룸메이트 방에 기어가서 잠깐만 같이 있어달라고 빌었더랬죠. 그러고 다음날 책 버렸습니다... 영화보다 책이 훨씬 무서워요....
신혼때였나, 집에서 비디오로 대낮에 봤건만 문제의 장면에서 남편은 비명을 질렀어요. 저는 넘 무서울것 같아서 남편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렇게 무서운걸 빌려와서 게다가 자기만 보게 했다고 (제가 얼굴을 돌리고 있으니 자기라도 확인해야겠다고 본건데 ) 진심으로 화를 냈습니다.
저도 링 무서웠어요. 공포영화 잘보는 편인데(어쨌든 이 당시만 해도 잘봤었는데), 티비의 화면을 보는 주인공과 현재 화면을 보고 있는 나와 결부되서 그런지... 여태까지 가장 무서웠던 영화는 히치콕의 새인데, 내용 다 알고 봤던거 또 봐도 무섭더라고요. 이 영화도 영화 자체가 무섭다기 보다는 동물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서웠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