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그냥 나이와 만 나이에 대한 궁금증, +언니오빠누나형

이상해요.


만 나이에 대응하는 나이는 그냥 나이라고 말할게요, 보다 정확한 단어가 있을 것 같지만 제가 몰라서..


지나가다 듣기로는 만 나이로 계산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들은 것 같아요.


많은 수는 아니지만 몇몇 외국인들과 이야기 할때도 항상 만으로 계산했고요.


병원이나 공공기관에 가도 어차피 만으로 다 계산하는 거 왜 1~2살씩 올려서 계산하게 됐을까요.


혹자는 이게 엄마 뱃속에서 있었던 시간까지 계산하는 거다, 더 과학적이다, 우리 조상의 지혜다 라고 말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만 나이로 계산하게 되면 같은 학년에 여러 나이가 섞이는 현상을 못견디는 걸까요?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위 말하는 개족보현상을 방지해주는 건지...


그리고 우리나라 말고 가족이 아닌, 나이가 1살이라도 많은 상대에게 언니, 누나, 형, 오빠라 칭하는 언어가 또 있는지 궁금해요.


만으로 계산하게 되면 나이에 의한 장벽이 조금 더 허물어져서 보다 민주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될지, 아니면 혼돈의 카오스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 그래서 전 외국분들에게 나이를 말할때면 태어난 해를 말해요 그편이 이해도가 높달까...
      • 저는 처음에 의식 없이 한국나이 말했더니 엄청 동안이라고 놀라더라고요, 자랑입니다!
        물론 서양인은 동양인 나이 잘 못맞추지만요...
        • 이히히히히히히히히 진짜로 동안이신거 아닙니꽈?!!!!
          저는 제 나이로 보던데..쩝쩝...ㅡ,.ㅡ;;

          그런데 도를 믿숩니까 분들이 저보고 학생이라고...우겔겔겔....
          하지만 따라가진 않으리...
    • 이미 많은 얘기가 나왔지만 다시 설명하자면. 서양은 낙태논란도 있듯이 언제부터 아기인가(영혼이 있나하는 신학적인 문제)하는 논란이 있는데, 한국은 애초부터 수태때부터 태교를 강조 아기들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했죠. 이런면에서 태교는 동양이 더 발달한게 맞고 그게 바로 뱃속에서부터 생명 취급을 한거지만 나이까지 계산한건 아닙니다. 0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과거에는 동서양 모두 연호처럼 1부터 시작한거죠. 그게 각종 수리개념의 발달로 0살부터 하는게 당연해진거구요. 오리혀 우리가 세계적으로 뒤쳐지고 있다고 봐야죠.
      엄히 뱃속나이는 10개월인데 2개월이나 무시하고 나이를 먹게 하겠습니까? 오히려 조상님을 미개하게 욕보이는 행위라고 말 할 수 없지가 않네요.
      미국 드라마나 영화 같은거 보면 대번에 답이 나오죠. 있지만 대부분 이름만 부릅니다. 개인을 존중하는 사회와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의 면모가 보이는거죠.
      우리는 어디에 들어가던지 나이로 서열이라는 관계를 나누지 않으면 미쳐버리죠. 쌍둥이처럼 하루도 차이 안나는데 형 아우라고 꼭 나눠서 불러야 직성이 풀린다는거 결코 정상이 아니에요.
      미드 같은 경우 처음에 형,아우를 안나눠서 번역가가 대충 알아서 부르다가(엄연히 극중에서는 이름만 부르는데도) 나중에 나이가 드러나는 씬이 나오고 나서 고친 예들이 많습니다. 갑자기 족보가 뒤바뀌는거죠ㅋㅋ 항상 느끼는건데 미국 사회를 그대로 보여줄려면 그냥 걔네들이 부르는 호칭을 사용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저도 1살 차이로 형 오빠 누나 언니라는거 하나만으로 권력을 누리거나, 또는 거기에 희생이 되는 한국사회는 전근대적이다 못해 조선시대보다 뒤떨어진다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과도한 서열 나누기가 나이까지 미친예라고 생각해요.
      이게 사화발전을 가로 막는다는건은 히딩크가 와서 서로 반말로 말까고 같이 밥먹게 해서 고쳤죠.
      아시아에서 대부분 5년~10년까지 친구 먹습니다. 한국만 동갑이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없는 불행한 나라죠. 그만큼 인생의 폭이 좁아지는거죠.
      싸이가 미국가서 자기 자식 얘기하는데 4살이라고 했다가, 만으로 하면 2살이다고 다시 설명하는데 참 그렇더군요. 어떻게 2살이나 차이가 나는지...
      맨날 글로벌 글러벌 운운하면서 정작 폐해가 들어난 나이서열에 대해서는 아무도 고칠 생각을 안해요.
      한국인들을 말로만 글로벌 운운하지 진짜로 바라는건 아닌 듯. 아무튼 나이서열은 조선시대 유학자보다 더 고압적이고 뒤쳐진 예입니다.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좀 더 다양한 나이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데 언니오빠형누나의 호칭이 개입되고 존대가 시작되면 아무래도 관계가 경직되어버려서 맘에 안들어요. 흥
        • 그런데 주위의 여자분들은 동갑의 친구보다 언니나 동생과 더 빨리 친해지는거 같아요 물론 제 주위지만...막 언니~~~이러면서 다가온다는...
          아..언니라..언니라..그래 마음껏 불러라.............ㅠㅠ
          • 언니~~~~~~~~~~~~~~

            (왠지 장난치고 나니 죄송하네요..)
            • 제가 언니가 아니면 어쩌실려구 +_+..............................
              으흐흐흐흐흐흐....
        •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걸요. 우리나라처럼 이미 가까운 사이에서 스스럼없이 가족 호칭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 된 문화에서는 역으로 그런 거 하지 말자고 하면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은 호부호형 해야 더 친밀감을 느끼는가봐요.
      • 아우 댓글 속 시원합니다
    • 전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 나이부터 묻고 언니 오빠 형 누나 등으로 서열 정하는게 정말 불편해요. 초면에 한국형 호칭을 부르면서 저에게 다가오는 것도 불편하고요. 나이가 많다고 대뜸 반말하는 것도 정말 싫어요.
      • 맞아요. 특히 자신보다 어리단 걸 확인하는 순간 프리티켓이라도 끊은 양 하대하는 경우!
        최소한 내쪽에서 먼저 묻지 않는다면 말 놓을게 라는 한마디라도 하면 좋으련만
    • 저 어렸을 때 일본에서 소학교를 다녔는데 같은 반 아이들이 한두살씩 차이나도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다 가장 생일 빠른 아이가 생일을 맞으면(4월생) 담임샘이 아무개가 오늘 한살을 더 먹어서 몇살이 되었어. 우리반에서 가장 오빠네. 라고 조례시간에 얘기했죠.

      한국에서 1살 단위로 철저히 나이 계산하는 것은 온국민이 의무교육을 다녀서 퍼진 부작용(side effect) 아닌가 싶어요. 장노년층 말씀 들어보면 5살 이하는 야너 취급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전에 기생들 다큐멘터린가 비슷한 걸 봤는데, 기생들끼리 5살 이하는 친구, 10살 이하는 였던가 15살 이하는 형님, 15살 넘어가면 어머니라고 불렀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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