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도 재미있고 멜빌의 누아르 영화들, [사무라이], 유작인 [형사], [그림자 군단] 등등, 바로 며칠 전에 본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도 정말 재미있었고 자크 타티의 코미디 영화들, [나의 아저씨]나 [플레이타임]도 최고고 트뤼포 영화 중에서는 [부드러운 살결], [이웃집 여인], [검은 옷의 신부]도 재미있고요. 클로드 샤브롤이 감독하고 이자벨 위페르가 나오는 [의식] 같은 영화도 있고. 요새 영화로는 자비에 보브와의 [신참 경찰] 같은 영화, 알랭 레네의 [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 같은 영화들. 그 중에서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건 자크 베케르의 [구멍]입니다.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건 투르뇌르의 호러 영화들이고요.
루이 푀이야드 : 〈팡토마스〉, 〈흡혈귀들〉 장-피에르 멜빌 : 〈두 번째 숨결〉, 〈사무라이〉, 〈그림자 군단〉, 〈붉은 원〉, 〈형사〉 자크 베케르 : 〈현금에 손대지 마라〉, 〈구멍〉 자크 타티 : 윌로 씨 연작 네 편 루이 말 : 〈교수대로 가는 엘리베이터〉, 〈연인들〉 프랑수아 트뤼포 : 앙투안 두아넬 연작
에 붙을 게요. 아직 안 나온 작품으로는 막스 오퓔스의 프랑스 영화들, 〈윤무〉, 〈쾌락〉, 〈마담 드...〉, 〈롤라 몽테〉도 생각납니다. 감독 중심으로 말고 배우 중심으로 보면 더 많이 생각나겠지요. 알랭 들롱의 영화들, 〈태양은 가득히〉나 〈시실리 일족〉, 찰스 브론슨이랑 같이 나온 〈친구여 안녕〉 같은 거. 이자벨 위페르 영화는 당연히 좋은 게 많지만 〈레이스 짜는 여인〉 생각나고요. 아 맞다! 다니엘 오퇴이유와 엠마누엘 베아르 나오는 클로드 소테 감독의 〈겨울의 심장〉을 놓칠 수 없지요.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그나마 프랑스 영화 중 유머코드가 맞았던...ㅋ 세가지 색 중 <블루>는 사랑하는 영화입니다. OST도 너무 좋죠. 그리고 이자벨 아자니 팬심 때문에 본 다수의 영화들. <중독된 사랑> 구할 데 있으면 다시 봤음 싶어요. <여왕 마고>는 고딩 때 '19세 이상 절대? 성인관람'이란 이상한 등급 때문에 엄마랑 같이 가서 봤던 기억이...
저도 예언자 무지 재밌게 봤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네이버 영화에서 찾아보니 1994년;; TV에서 봤던 마이 뉴 파트너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보면서 읭? 투캅스랑 똑같네 했는데 당시는 인터넷도 없어서 어찌된 영문인지 쉽게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엔 투캅스가 표절한 프랑스 영화로 더 유명해졌죠. 플로랑 시리의 네스트도 긴장감이 넘쳤던 프랑스 액션 영화. 택시나 테이큰도 그렇고 프랑스 오락영화도 재밌는 것들 많아요.
저도 최근의 클래스랑 예언자는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아, "프랑스 영화계가 다시 살아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위에 좋은 영화들 많이 나왔지만 마농의 샘이 언급 안된 게 의외네요. 어찌보면 "문예영화"같은데다가 2부작(국내에선 통합편집판. -_-;)이었는데도 지루하지가 않았죠. 엠마누엘 베아르와 다니엘 오떼유를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알려준 작품이기도 했구요.
전 뤽 베송의 헐리우드 따라하기와 그게 프랑스 영화계에 미친 영향이 별로 맘에 들지 않지만, 니키타나 레옹은 이제 클래식이 되었고 헐리웃에서까지 인용하는 작품이죠.
늑대의 후예들이나 비독도 괜찮은 영화들이었습니다. 헐리웃식 블럭버스터를 추구하면서도 프랑스 특유의 감수성을 유지해서 더 좋았죠.
최근엔 꽤 수위가 쎈 호러물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La Horde도 재미있는 좀비물이었습니다.
끌로드 샤브롤이나 트뤼포님의 걸작들이야 굳이 말할 것도 없고... 아 맞다. 자끄 드미님의 걸작들을 빼놓을 뻔했군요. (자끄 드미 dvd 박스 세트 사고 싶어!!!)
사실 르네클레망의 태양은 가득히나 금지된 장난같은 영화가 흥행하던 시절도 그렇고, 뤽베송이 추앙받고 헐리웃에서 프랑스 영화들 리메이크 해대기 바쁘던 90년대도 그렇고... 프랑스 영화는 항상 재미있지 않던가요? 프랑스 영화가 재미없다기보다도, 거기는 "재미있는" 영화랑 "재미없는" 영화들이 공존할 수 있었던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