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EBS에서 치니 쿰인가 하는 영화를 보여주길래 잠도 안 자고 봤는데 64살 까칠한 노총각(?)이 34살 꽃다운 처녀와 해피엔딩을 맺더군요 그거 보면서 역시 인연은 일부러 만들 수도 없고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니 맘편하게 살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글 보니 그 영화 생각이 나네요 연애쯤 지금 못하면 어때요 그리고 결혼까진 모르지만 연애는 언젠가 꼭 하게 될겁니다 ㅎㅎ
정말 생각해보면 연애라는게 뭘까 싶어요. 둘이 맞춰 가는 거라던데 주변에 보면 그냥 아닐 때도 많은 것 같구, 좋아서 만나는 사람도 많지만 안 좋아하는데 만나는 사람도 엄청 많아서 신기하고, 그냥 외로운 사람들끼리 안 외롭게 잠깐 같이 걷는 거 같은데 그에 비해서 형태가 고정되어있는것 같지도 않은게 신기하고....
괜히 피해의식이 심해 보이고 여성 혐오나 남성 혐오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쓰신 글과 같은 테크를 타면 그렇게 되기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고 스스로 현명한 답을 찾으신 것만 해도 훌륭하세요. 근데 그 깨달음을 준 계기가 되었다는 그 찌질했다는 친구분은 고마운 사람이기도 하지만 왠지,,ㅎㅎ;;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급격히 악화되곤 하는 게 솔로병이다. 물론 나쁜연애, 억지연애, 유사연애라도 해본 사람은 증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환자의 치유력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네, 골든타임 늦게서야 보고 있습니다.)
아무하고나...는 물론 아니겠죠. 아무리 아쉬워도 현실적 조건 따지게 되는 게 사람..ㅠㅠ 음, 제가 징징거리는 게 짜증나는 정도인가요. 그렇게 치면 전 개인적으로 연애상담이라던가 이별후 소회 같은 글들 보면 짜증이 나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죠. 같은 게 아닐까 싶어요. 남을 헐뜯거나 욕하거나 비방하는 게 아닌 이상. 자신의 괴로움이나 문제를 토로하는 건 짜증이 날 지언정 욕을 할 대상은 아닌 거 같은데... 그리고 여자들이 못 알아봐주는게 아니라 그냥 매력이 없죠. 게시판 분들이야 텍스트로만 만나는 익명들이니 제대로 평가하기도 힘들 것이고, 님처럼 대놓고 '너 폭탄'이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하니까 객관적일 수는 없을 것이고. 저도 한때는 '그래도 내가 이런 매력은 있지 않나?' 착각하며 산 적도 있지만 요즘은 그냥 인정하고 살아요. 매력은 고사하고 누구라도 엮이기 싫어할 인간이란 거. 그래도 잠깐이라도 좋으니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나쁜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여쭈니까 답하는데...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이렇게 답도 없는 형태로 온라인에서 충족(관심가져주고 토닥토닥하는 걸 원하시는듯)하려하시고, 저말고도 많은 분들이 충고한걸로 아는데 그때마다 니들은 내맘몰라로만 일관하시고...제가 님보다 훨씬 물리적 나이는 어린걸로 아는데, 저보다도 정신적 나이는 어리신거같아요.
로그인을 소환하는 글이네요~ 저도 Ruthy님과는 다르지만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게 허덕이다가 최근에 정말 쓴맛을 보고 이상한 관계를 끝냈습니다(짧긴 했지만요).그리고 연애, 결혼, 만남 이런 강박에서 좀 벗어나서 우선 저를 좀 좋아해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ㅁ^ 지금의 삶이 좀더 행복할 수 있도록, 지금의 나를 좀더 좋아해보려구요~ ㅎㅎ 뭔가 요지가 많이 다른글이긴 하나 여튼 기분좋은 글이어서 답글 달아요 ^ㅁ^
답을 정해놓고 평가하니... 할 말이 없네요. 흠흠... 관심병이란 건가요? 생판 모르는 남 앞에서 자기얘기 꺼내는 사람은 보통 어느정도 관심병은 있는 거죠. 님글만해도 그렇고... 그렇게 평가하자면 여기 글쓰시는 분들 정신연령 다 하향해야 할겁니다. (어이쿠 정신이 동안이네요) 내맘 몰라로 일관이라? 정말요? 정확히 집어보세요. 못할걸요. 사실이 아니니까. 제가 남의 의견을 얼마나 잘 수용하는데요.. 와전 수용성 인간이야. 다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 듣고 내면화하고 실천해도 현실이 받쳐주지 못하는 부분은 있어요. 제가 '아무하고나' 연애는 못하겠다고 한 부분이 님이 생각하는 부분하고 다를 가능성이 커요. 본문에서 연애열등감 하층민 운운 하셨는데... 그래도 연애 해보셨다는 얘기네요? 아무하고나 했다곤 하지만 손뼉도 짝이 있어야겠죠? 저 나름 고백도 해보고 대시도 해보고 모임도 나가보고 심지어 길거리 헌팅도 해보고 저 혼자 노력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봤어요 하나같이 실패였죠. 님은 이런 노력을 해보셨나요? 그리고 싸그리 실패하고 왜 그럴까 고민해 본적 있나요? 한 가지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지만 연애란 인간관계의 일부이면서 모두이고 시작이면서 절정입니다. 공사를 모두 까발리고 몸을 섞고 부끄러운 내면까지 까보이는 게 연애 아닌가요. 결혼이란 것도 연애를 평생 하자고 법으로 묶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고. 물론 연애 없이 살 수 있어요. 연애가 싫은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전 그런 사람은 아니지요. 하고 싶어요 그런데 못해요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니까 집착하는 거죠. 모든 것이니까.
아무리 안된 사정이라도 반복해서 하소연하는걸 들으면 누구나 짜증나는 법이에요. 가족이나 친구가 그래도 짜증나는데 하물며 남들이야... 그리고 노력해도 안되는문제면 걍 포기하거나 될때까지 노력하거나 해야지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 불편해지게 하소연만 계속 하고 노력은 안하고있으면(스스론 노력하셨다 하겠지만 눈을 못낮추시겠음 본인 스펙을 올려보시려고 해봤나요? 아님 적극적으로 만남 가지려고 저같은 말도안되는 만남-_-이라도 해보시려고하도 했나요?) 누가봐도 관심끌려고 그러는걸로 보이지 않겠어요?
세상에 모든걸 다가진사람은 없어요 당장 저자신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해서 집착하면 본인만 괴로워지지 뭐 달라져요? 업무중이라 전 이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