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숲) 하아.. 팀장님 제발 분노 및 표정관리 좀ㅠㅠ

팀장님 무서워 죽겠어요. ㅠㅠ 원래 인상이 선하시지도 않은데, 표정 관리를 못하십니다. 뭐 안하시는 건지도 모르죠. 게다가 반응 속도가 매우 빨라요.

 

팀장 : 아까 지시한거 지금 다 됐나?

팀원 : 아 그거 아까 거래처에 보내서요.. 연락을 해봤는데..

팀장 : 아 그러니까 다 됐냐고!

 

팀원은 아.. 단독직입적으로 결론만 먼저 말하길 원하시는 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얼마 후..

 

팀장 : 아까 지시한거 지금 다 됐나?

팀원 : 아직입니다. 왜냐하면..

팀장 : .....

 

부정적인 대답을 듣는 순간.. 표정이 확 구겨지며.. 사람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너 뭐하는 놈인데 내 지시를 여태 이행하지 못했느냐? 라고 묵언의 공격을.. ㅠㅠ 근데 왜냐하면 이후에 나오는 설명이 사실 듣고나면 이해가 되는 경우가 있죠. 한참을 그렇게 표정을 구기시다가 말이 되면 그때서야 풀려요.

 

그냥 좋게 다 듣고 화낼만하면 화내시면 안되나요 ㅠㅠ

 

말 나온 김에..

 

다른 팀장 : 이거이거 처리해줄 수 있죠?

팀장 : 물론이죠.

팀원 : 아 근데 그게 저희 전권사항은 아니라서. 저희는 저쪽에 얘긴 하겠지만 확실히는 아직..

팀장 : (또 표정 확!) 아 그걸 누가 몰라? 하여간 우린 우리 의견 낼 수 있잖아. 안되면 어쩔 수 없고. 여하튼 될 수 있는거 아냐.

팀원 : ... (될 수 있는 거랑 물론 되는 건 다른 것 같은데.. 무슨 자신감이십니까 ㅠㅠ)

 

아 무서워라 ㅡㅡ;;;;

    • 우리회사 타팀장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아 조팀장은 이미 완결된 관계로 생략- 팀장이 어떤 기획안을 내라고 할때 해당 팀원들이 좀 능력이 없달까? 지지부진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반면 그 팀장은 산전수전 다 겪었기에 뭘 할지 알고.
      헌데 이 팀장은 소심한건지 아니면 엄청나게 착한건지 팀원들이 못하면 그걸 모조리 떠앉고 혼자 진행을 해버린다는 겁니다!
      오죽하면 그 팀원 중 한명이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합디다. "제발 일 못하면 일못한다고 지적좀 하고 업무를 달라고. 왜, 혼자서 끙끙대는지 모르겠네요. 팀장이면 그 권력을 좀 활용하시라고. 물론 제가 일을 좀 못하는건 함정(응?!) 인데 그렇지만 팀장이 저러면 정말 가시방석에 앉은것 같아요"

      실제로 팀 회의때 팀원들이 버벅거리는 모습을 연출하자 팀장 혼자서 기획 하나를 뚝딱 해치웠다고.
      그걸 바라보는 팀원들은 좌불안석 아니 말로 표현할길이 없는 그런 애매모호한 상태였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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