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낭) 섹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 +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 + 여러분은 요즘 삶의 낙이 무엇인가요?

 

 1.

 

 요즘 연상인 여자분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마다

 여자분들끼리 나누는 대화의 주요한 주제가  '섹스'가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옆 사람 앞 사람 꺼리낌없이 섹스에 대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성적인 농담을 하는 것들이 그 사람들의 시크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켜주는 건지

 뉴욕에서 제작된 어떤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섹슈얼한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는 게 패션인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저는 그런 것들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섹스는 그냥 사랑하는 둘이 알아서 '잘'하면 되는 거고

 하면 하는 거지 뭘 그렇게 그것들에 대해서 말이 많고

 

 매사를 그것과 연관지어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결핍이 과잉을 낳는 걸까요?

 

 저는 이것이 다 국민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심어줘서 심인성 발기부전인 남자들을 양산해낸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견해고 저와 견해가 다른 분들도 있겠지요

 

 저는 사랑은 둘만의 일이니 은밀하고 비밀스러울 수록 더 견고하고 아름답게 지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3.

 

 그리고 가끔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잡지를 보다가 섹스 칼럼을 쓰는 여자분들의 칼럼을 읽고 있노라면

 '뭔가 참... 남자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예전에 만났던 여자분 중에도 저와 헤어진 후에 섹스칼럼을 연재하게 된 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저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썼을까 엄청 궁금해하면서 보내던 시절도 문득 떠오르네요

 

 물론 저는 그걸 찾아볼 정도로 용기가 있지는 못해요

 

 4.

 

 어제 술을 좀 많이 마셔서 자세히는 다 기억이 안나는데

 제가 오랫동안 친구로 생각해왔던 어떤 분이 저를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니 둘이 있을 때는 저에게 참 다정하던 그분이 왜

 여러사람이 모인 모임 같은데서 제가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저에게 폭언에 가까운 말로 비아냥거렸는지

 알 것도 같아요

 

 아무튼 이제 그분을 보지 못하게 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그분도 마음의 병이 있어서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할 때도 있었지만

 저는 그런 그분을 보면서 사람이 누군가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으니 그냥 친구라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받아들이자는 심정으로 한동안 잘 지냈습니다

 

 물론 그렇게 행동했던 이유는 제가 그분에게 고마운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말로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죠

 

 근데 뭐 앞으로는 그렇게 지낼 수 없겠죠 그분이 원하는 것과 제가 그분에게 원하는 것은 서로 다르니까

 정말로 고맙고 좋은 친구였지만 앞으로는 좋은 친구로 지내기가

 

 힘들겠죠

 

 5.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주며

 

 그렇게그렇게 살아갑니다 어느쪽이나 쓸쓸한 건 매한가지 안녕 안녕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모두 다 잊혀지더군요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 모두 안녕

 

 6.

 

 롯데는 졌고

 저에겐 올해의 야구가 끝났네요 벌써 한해가 저무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목동과 잠실로 혼자 직관을 많이 다녔는데

 구회에 터진 극적인 홈런도 보고

 

 즐거운 기억들이 많았네요

 

 쓸쓸했던 흐린 봄의 야구장도

 열정이 가득했던 늦여름의 초현실적인 풍경도

 모두 다 좋기만 했어요

 

 올해는 집에 티브이를 치우기도 했고, 내년에도 다시 야구를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올 한해는 이렇게 저물어 가는군요 슬슬 한살 더 먹을 준비를 해야겠어요

 

 7.

 

 저는 몇몇 좋아하는 친구가 있긴한데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

 연애를 하게 되면 연인과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는 편입니다

 

 그런데 다시 누군가를 만나 그렇게 가까운 친구가 되어 서로를 믿을 수 있을지

 또 믿음이 흔들릴 때 오는 불안감으로부터 잘 견딜 수 있을지

 

 두렵고 의아합니다

 

 담담한 인간이 되어 부지런히 여행도 다니고 혼자서도 잘 살아보고 싶은데

 꾸준히 담담하게 사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살아있는 동안에는 사는 거니까 살아있는 동안에는 살아야 하는 거니까

 

 기운을 내서 담담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요

 

 8.

 

 저도 맥도날드의 애플파이가 먹고 싶네요

 

 9.

 

 요즘 저에게는 뭐가 삶의 낙인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요즘 여러분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삶의 낙이 있다면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여행인지 돈벌이인지 친구인지 애인인지 가족인지 술인지 담배인지 혹은 영화인지 소설인지

 

 그런 것들이 저는 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10.

 

 겨울 같은 날씨가 아니라 겨울이네요 아직 주무시지 않는 분들은 잘 때 꼭 보일러 트시고

 아침에 일어나셔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겨울차림으로 무장하시고 출근하시길 바라요

 

 오늘도 긴 글 다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드릴게요 고마워요

 

 좋은 꿈들 꾸세요 저는 잠이 안와서 여러분들의 낙을 좀 들으며 시간을 보낼래요 감사합니다

 

    • 9.(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꾸고 새롭게 도전은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나저나 한참 지나버려 댓글은 달지 못했지만, 저 역시 맘에 쏙 드는 (라이더)가죽재킷을 벌써 8월에 그것도 너무 엄청 무지막지하게 좋은 가죽의 좋은 브랜드에서 썸머세일 하던 것을 미리 질러놨는데 내일 그 가죽재킷에 꽃무늬치마를 입고 주말에 도착한 앵클부츠를 신고 출근할 거에요(액세서리까지 이미 다 맞춰놨어;;;). 퇴근길에 담날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 뒀다가 다음날 그대로 입고 가는 게 제 n년째 낙입니다. 결론은 내 가죽재킷이 더 예뻐요...?
      • 아 분명하고 멋진 낙이네요 내일 입을 옷들의 착장샷이 궁금해진다는 ㅎㅎ 그런데 이런 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Koudelka님 늘 냉정하기만 하던 제가 아는 스타일리스트 모양도 제 라이더 재킷을 예쁘다고 인정했어요 물론 Koudelka님의 것도 예쁠 것입니다 그걸 의심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것보다는 아닐 것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이 말씀은 꼭 드려야 될 것 같아서요 좋은 꿈 꾸세요 Koudelka님 댓글 감사했습니다
        • 늘 냉정하기만 하던 님이 아는 스타일리스트도 인정한 게 중요하다기 보단 이렇듯 단호하게 제 라이더 재킷보다 시숲님 것이 더 예쁘다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다는 점에 밑줄 긋겠어요. 만나서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뭐 각자 예쁘면 만사형통 ㅎ ㅎ. 안녕히 주무세요 ^^.
          • 밑줄 긋고 만사형통 좋네요 ㅎㅎ 멋진 꿈 꾸세요 ^^
      • 쿠델카님 저 진심 댓글 읽고 부러워서 뻑이 갔;어요...꽃치마에 가죽 재킷이라니 딱 이 날씨용 코디네요 ㅠㅗㅠ 저도 빨리 돈 벌어서 엄청 무지막지하게 좋는 가죽재킷 사고싶어요. 앙 을매나 이쁠까. ㅠㅠ
        • 올 겨울에 열심히 버셔서 내년에 사시면 되겠네요! 저도 라이더 재킷 몇 번 못입고 가을 다 지나가버림...
          • 그 위에 퍼를 코디하면 겨울 혹한이 극복됩니다... 라고 쓰고 듀게에서 돌 맞을 소리인가 싶지만, 겪어보니 사실은 사실이던걸요;;;
            이제 수다 그만 떨고 진짜 빠바~
        • 에고고 개미님이 뻑이 갈 만큼 부러운 차림은 아닐 거에요, 다만 전 이런저런 제 맘대로의 조합을 너무 좋아해서 점점 포멀한 정장만 어울리려는 제 나이를 거슬러 거꾸로 강을 오르는 연어처럼, 원래 좋아했던 히피와 보헤미안룩(이라 쓰고 중구난방 혼합 코디)을 편하게 다시 입어보는 것일 뿐;;;
    • 남의 연애는 그저 남의 연애일 뿐.한귀로 듣고 흘립니다.
      제 삶의 낙은 조카와,여행과 다음 여행에 대한 망상,그리고 신화방송(음?;;;),아주 진한 커피,요즘 하고 있는 종교에 대한 공부예요.
      사는 게 뭐 별 거 있나요.하루하루 그 일상에 충실하면 되는 거죠...라고 생각하면서도 요즘 너무 나태해져서 스스로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 그렇군요 사는 거 뭐 별 거 없군요 그러나 저는 여전히 사는 것에 뭔가 별 거 있었으면 합니다 맥주님의 예쁜 조카들 사진이 보고 싶네요 커피도 그렇고 모두 다 분명하고 따뜻한 낙이로군요 좋네요 늘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맥주님 ( 사실 늘 친절하시진 않지만... '_';;; )
        • 제 조카는 꽃 같은 6살 남아 한명이랍니다.(꽃 같은,강조)
          언제부터 사는 거 별거 없다고 생각하게 됐는지 모르겠네요.관조적인 척 하지만 사실 그럴 것도 없었는데..사실 땅에 발 붙이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하죠.전 아직 붕붕 떠 있는 상태라서요.슬슬 현실로 돌아올 때가 됐는데...어째....;;

          아 그리고.
          전 친절합니다.진짜임.
          • 저희 조카들이랑 나이가 비슷하네요 아 정말 조카들과 놀아줄 때마다 그 엄청난 체력에 혼돈의 카오스를 겪게 된다는 ㅠㅠ

            붕붕 떠있는 친절하신 맥주님 좀 더 붕붕 떠있으면 뭐 어떤가요? 언젠가 좋은 기회에 저에게 친절함을 증명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 제 삶의 낙은 주말 데이트예요. 주말만 바라보며 일주일을 버팁니다...ㅎㅎ
      • 2222 제 애인도 이렇게 답해주면 좋으련만. 주말 애인 받고, 집 떠나기 전 강아지랑 노는거랑 집에 와서 강아지랑 노는거 낙이에요. 강아지랑 자는 것도 좋고. 멍멍이는 숨냄새 살냄새 코골이 다 사랑스럽네요 ㅠㅗㅠ
        • 개미님 애인분도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 예쁜 강아지들도 분명한 낙이 되죠 언제 기회되시면 예쁜 강아지 사진 좀 보여주세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개미님
      • 가장 따뜻하고 분명한 낙이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손잡고 좋은 곳들 많이 다니세요 각주님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게 데이트하시고요 월요일이 지났으니 삼일만 참으시면 되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 아 뭔가 쓸쓸하게 만드는 글인가요 죄송합니다... 헛헛해하지마세요 우리 열심히 낙을 찾아봐요 멋진 토끼님 제가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곧 분명하고 즐거운 위안이 될 낙이 토끼님에게도 찾아올 겁니다 ^^
    • 9. 두달 꽉채워 놀았으니 이제 슬슬 일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좋아요. 지난 십년간의 직딩라이프와는 다른 삶을 살아보려고요^^
      그외에는, 좀 이르지만 오늘부터 올 크라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궁리를 시작했어요. 오늘 생각으로는 케익 먹으면서 <크리스마스의 악몽> 블루레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월님, 기운내세요. 잠시 덮어놓은 여행도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생겨나길 바라고요.
      • 뭔가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응원합니다 오렌지우드님 무슨 계획이신지 언제 기회가 되면 저에게도 좀 들려주세요 궁금해요 ^^ 일단 이번 주에 급한 일들이 좀 정리되면 여행에 대한 의욕은 다시 샘솟을 것 같아요 어쩌면 다음달에는 두번 출국하게 될 수도 있고

        오렌지우드님 보니 람부뜨리가 또 그립네요 람부뜨리에 앉아 물담배나 피면서 세월아 네월아 보내고파요 ㅎㅎ 그리고 저도 크리스마스 계획을 세워봐야겠네요 재밌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늘 멋진 오렌지우드님
    • 9. 여자친구와 데이트 대화 커피,만화책 그나마 마음 맞는 이들과 가끔 통화와 대화 정도 하나 더하자면 듀게도 포함될수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처음 키우는 고양이 레비도 포함입니다.
      • 아 언젠가 저에게도 다 낙이 되었던 것들이네요 데이트, 전화통화, 만화, 커피 ^^ 요즘 재밌게 보신 만화 있으시면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ㅎㅎ 닉네임과는 달리 멋진 취미가 많으신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해요 무취미님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예쁜 레비 사진도 한번 보고 싶네요 이름도 참 예쁘네요 레비
        • 히스토리에,해파리공주,세인트영맨,신부이야기,군청학사 소소하게 재밌는거 좋아하면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커피 좋아하신다면 드립 로스팅 쪽도 시도 해보시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나름 생산적(커피값을 줄이는데)인 취미입니다. 그리고 레비라고 검색하면 사진 나옵니다. 탄산수 트레비에서 따왔다는게 유머이죠.
          • 아 레비로 검색해봤어요 전에 본 적 있는 게시물의 그 아이로구나 레비 참 영리하게 생겼네요 ^^ 추천해주신 만화책들 다 검색해볼게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한양문고 들러야겠네요 ㅎㅎ
            • 그리고 1. 경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무지하고 소흘히 여겼기 때문에 반발이라고 생각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3욕구 중 하나로 손 뽑히는데 아직 조금 더 이야기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네 물론 이야기되어져야하는 건 맞는데 어떤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그런 주제를 희롱이나 불편한 농담으로 들리게끔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셔서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 거였어요 대화의 모든 주제가 그쪽으로 쏠리는 것도 뭔가 재미없고요... ^^
    •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강하게 느끼는 삶의 낙은...가족을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될 때요
      어설픈 솜씨로 만든 파이를 동생이 맛있게 먹으면서 한 서른판은 먹을 수 있겠다고 말해줄때 이상하게 마음이 찡했어요. 신기해요. 동생은 원래 제가 음식을 하면 라면 하나를 끓여도 더 맛있다고 칭찬을 과하게 해주는 편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그때는 정말 마음이...그랬어요
      퇴근하고 남산 근처 할아버지 집에 놀러가서 할아버지랑 바둑을 두고 할머니가 튀겨주시는 돈까스를 먹고 다같이 남산 꼭대기까지 산책을 할때. 하루에 팥빙수를 세번도 먹을 만큼 좋아하는 아빠랑 상수역 근처로 주말마다 팥빙수를 먹으러 갈때...
      극장에 영화보러 갔는데 광고가 끝나고 어두워지면서 배급사 로고가 떠오를때도 행복하고요

      저도 요즘 한때 많은걸 나누었다가 어느 샌가 다시 만날 수 없게된 사람들 생각이 자주 떠오르곤 해요. 왜그럴까요? 해가 짧아져서 그렇다고 혼자서 위로하고 있지만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 앗 늘 친절하신 keen님 안녕하세요 가족들이 주는 위안도 참 좋죠 저도 배급사 로고가 떠오르는 순간을 좋아해요 ^^

        할아버지께서 남산 근처에 사시는군요 저 남산 정말 좋아하는 남산덕후인데 할머니가 튀겨주는 돈가스도 부럽습니다 ㅎㅎ

        그리고 만날 수 없게 된 분에게 전화 한번 해보는 건 무리일까요?

        keen님 같은 누나를 둔 동생분이 부럽습니다 저도 keen님의 파이를 시식해보고 싶다는...
        • 최근에 친척분께 맛있는 살구를 많이 얻어서 최대한 신선한 상태로 다 먹으려고 살구파이 살구파운드케익 살구푸딩을 등등을 잔뜩 만들어서 살구 잔치를 열었어요..ㅋㅋ
          제가 먹어보면 맛은 있지만..살구가 맛있는건지 빵이 잘 구워진건지 아직 확신이 안가요ㅜㅜ 연말에 개시하려고 과일술도 담궜는데 과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두렵네요
          제가 좌절해서 빵굽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시월의숲님께 파이 한판 보내드릴 날이 꼭 오겠죠. 계속 연마할거에요!
          • 으아 너무 좋습니다 기대할게요 ㅠㅠ 저도 keen님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할게요 ㅎㅎ

            그나저나 아버님과 상수역에 나가면 팥빙수는 어디서 사드세요? 저도 팥빙수 무지 좋아하는데!
            • 이미 아실지도 모르지만..가제트 술집 옆에 있는 힘내라 단팥죽이요! 이번 여름 한참 열대야 심했을때 스탠딩 커피 근처에서 뭐 사먹고 돌아다니다가 팥빙수 매니아 아버지가 매의 눈으로 찾아내셨어요ㅋㅋ
              고운 우유 얼음에 팥이랑 떡만 심플하게 올라가 있고 안달아서 좋아요 ㅜㅜ
              • keen님 상수동 사세요? 으아 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사시는군요 ㅎㅎ 가제트 술집 알아요 그 옆이로군요! 조만간 한번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매의 눈을 가지신 아버지 참 멋지시군요!
    • 정말 왜 사나 하는 고민이 안 들 수 없을 정도로 안 풀리던 친구가 잘 풀리기 시작했어요. 인생에 반전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듭니다.
      • 멋진 샤롯테님 안녕하세요 ㅎㅎ 잘안풀리던 친구가 지금이라도 잘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친구 많이 축하해주세요 우리의 인생에는 늘 우리가 예기치 못한 반전이 숨어있다가 어느 시점에 빵하고 나타날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늘 교만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겠죠 ㅎㅎ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할텐데 ㅠㅠ
    • 시험이 코앞이라.. 더이상 낙이 낙이 아니네요ㅠ 책도 티비도 게임도. 죄책감 없는 낙은 듀게에 와서 글 읽기 정도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이야기 소소한 생각들 읽다보면 맘이 편해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잘자요.
      • 까뮤님 시험 잘 보세요 언넝 시험 잘 보시고 또 신나게 노시면 되죠 ㅎㅎ 댓글 감사해요 좋은 꿈 꾸시길 ^^
    • 9. 한 7년쯤 되어서 저한테 완벽하게 길들여진 아주 편하게 낡은 깨끗한 잠옷을 입고 일요일날 태양밑에 널어놔서 아주 잘 소독된, 보송보송 햇빛냄새 나는 이불이 있는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서 달콤한 잠을 자는 자는것이요. 잠자는게 너무 좋아요 -_-;
      • 으아 말만 들어도 좋네요 ㅎㅎ 분명한 낙이에요 ㅠㅠ 하지만 저의 침구는 비루할 뿐이고... 저도 오늘은 잠들기 전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충분히 쉴 수 있는 하루에 감사해야겠네요 잠깐만 놀기; 님 댓글 감사해요 오늘도 숙면하시길! ^^
    • 저도 어딘가 완벽한 익명속에서 제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네요.
      완벽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제 모습에 대한 비난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속으로만 썩어가네요.
      • 저도 실은 듀게에 제 지인분들이 자주 오시고 제가 쓴 글을 보면 저를 알아보실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사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망설여질 때도 많은데 그래도 이렇게 여러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위로가 되요

        오맹달님도 속에서 고민되는 것들이 있다면 혼자만 고민하지 마시고 털어놓고 이야기해보세요 분명 뭔가 해결점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1. 결핍이 과잉을 낳는 걸까요??? 와...뭐랄까 디게 못된 한줄이네요. ㅎㅎ
      • 속시원한 한줄 ㅋㅋ 전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대체 뭘 증명하려 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그렇게 느끼셨나요? 저는 뭐든지 과잉인 것들은 별로 좋지않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
    • 저는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고, 받더라도 금세 휘발되어 잔여감이 적은 타입의 사람이어서 낙, 이라고 부를 만한 위안거리가 절실하지는 않아요. 다만 하루 일과를 마치고, 깨꼿하게 씻은 뒤 간접조명을 켜고 침대 안으로 쏙 들어가 루이죠지(고양이들)를 양 팔에 끌어안고 있으면 아, 완전하구나. 라는 기분이 들죠. 생에서 가장 안온하고 멋진 순간이에요.
      • '아 완전하구나' 라는 느낌을 매일 받으며 살아가시는 Paul. 님이 부럽습니다 저도 제 인생에 감사하며 살 수 있는 부분이 많을텐데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네요 기운내서 매순간이 낙이 될 수 있도록 잘 살아봐야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예쁜 루이와 죠지에게도 안부전해주세요 ^^
    •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들이 낙이에요. 친구가 문자로 네가 내 1순위라고 말해줄 때, 눈꼽도 안 뗀 눈으로 우다다 달려가서 등에 얼굴을 묻고 부벼도 엄마가 돌아보며 웃어줄 때, 난 소중하니까 좀 돌아가도 나랑 더 오래 가달라고 땡깡부리면 동생들이 웃으며 볼을 잡아 늘릴 때... 그럴 때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쑥스러우면서도 의기양양해지는 것이 참 좋아요.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도 고개를 빼딱하니 젓게 되요. 물론 제 나이가 몇인데 그런 애교질이냐고 태클거는 사람들은 꼭 있지만! 될 수 없는 점잖은 중년이 되느니 우리집의 고양이가 될래요.
      • 아 정말 필요한 확실한 낙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말만 들어도 좋네요 구들늘보님 더 많이 사랑받고 또 사랑을 표현하시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해요 저도 사랑받고 사랑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야겠어요 ^^
    • 저 불현듯 글이랑 댓글 읽다가 알게 되었는데 시숲님은 쉼표나 물음표, 말줄임표, 이모티콘은 쓰시는데 마침표는 안 쓰시네요.

      요즘 제 낙 딱 꼬집어 이거!라고 말할 만한 건 없어요. 살짝 일상의 권태기가 온 것 같아요.
      • 네 인터넷에 글을 쓸 때는 개인적인 이유로 마침표는 쓰지않는 습관을 들였어요 ^^ 뭐든 낙이 있어야 힘든 시절도 견딜 수 있을텐데 ㅎㅎ 우리 열심히 부지런히 낙이 될만한 것들 찾아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
    • 1은 딱히 패션이나 SATC의 영향이라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옛날에도 기혼 여성 분들은 모이면 그런 얘기 잘 하셨어요. 결혼 후 성경험을 하게 되는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그렇지 않으니 그런 이야기를 터놓고 하는 연령대가 더 어려진 거겠죠. 남성들도 섹스 얘기를 하는 무리와 아닌 무리들이 있듯 여성들도 그럴 테고요.
      • 네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nock님 감기 조심하세요 ^^
    • 와..이렇게 세심하고 섬세한 남자라니!
      1~3번: 저는 종종 노골적으로 토론할때도 있는데.. 재밌는 어른들의 놀이랄까? 그런 얘기에 소극적인 남자가 자리에 있으면 여자들이 은근히 더 쎄게 얘기하기도 하지요 ㅋㅋㅋ
      6번: 야도가 고향인 관계로 야구엔 관심없지만 롯데팬입니다. 나름... 즐거웠어요 ㅠㅠ
      7번: 개인적인 견해로 여친과 친구는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별했을 때 훨씬 더 쓸쓸해지지 않나요?
      9번: 몇년만에, 벗님들과 즐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술살은 쌓여가지요 ㅠㅠ
      • 부산이 고향이신가보네요 부산가고 싶어요... ^^ 여친과 친구는 분리하는 게 좋겠지만 제가 친구가 없어서요 ㅎㅎ 그리고 연애하면 그 사람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는 거 맞죠 뭐... 이별은 이렇든 저렇든 쓸쓸한 거니까 ㅎㅎ 가을 즐겁게 보내세요 소린님 곧 겨울이 오려나봐요
    • 저의 낙은 <착한남자>의 송중기여요.
      내내 드라마를 보면서 감탄하죠.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생길 수 있는가 하고.
      외꺼풀이지만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잘 드러나는 눈매, 오똑한 코, '줄리앙 주름' 이 있는 입매, 완벽한 턱선.
      착한남자 때문에 수목요일이 오기를 기다려요.
      드라마를 찾아보는 것도 생활의 나름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 으하하 물론 낙이 되겠죠 그렇게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는 게 부럽습니다 ^^ 착한 남자도 곧 종영될텐데... 구름진 하늘님이 어여 또 다른 낙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 아! 늑대소년이 개봉하는군요 ㅎㅎ ) 댓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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