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렇게 살고 계신 분들 계세요. 아파트 한 동에 모여 사는(다들 부자가 아니라 그 동 전체를 구입한 건 아니고-.- 개별로 얻어 모여사는) 한국 비혼 여성들에 관한 다큐 있었어요. 몇 년 전이라 그 새 상황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하여간 있었고 지금도 있을 거에요. 저녁에 아파트 들어서기 전 위를 쫙 훑으며 불 켜진 집들 파악하고 한집 한집 들러 수다 잠깐씩 떨며 자기 집 올라가던 분 기억나고, 그래서 덜 외롭기도 한 반면 귀찮아하는 분도 계셨고.. 돈 별로 없고 가족 없어도 일상을, 그리고 노후를 즐겁게 살아낼 수 있지라는 마음으로 여러 시도들을 하고 계셨어요. 공동체라고 하기엔 경제적, 직업적으로 분리되어 있고(그래서 자유롭고) 그만큼 언제든 해체될 수 있어 안정성면에선 염려도 되는. 그 이후가 살짝 궁금해지는 영화였어요.
전 갈수록 잘 될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과 반대군요. 역시 저는 장사할 타입이 아니에요.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어요. 쉬쉬하며 몰래몰래 조건 맞추는 걸 더 이상 겉으로나마 부끄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제가 이십대 초반일 때보다 애인 없는 걸 굉장한 일로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고. 기타 등등 짝짓기 산업이 발달할 거라 생각했죠. 물론 불경기라 가내 수공업 가능한 분야라면 어디에든 돈을 안 쓰려들긴 할 겁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