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견이라고 불리는 품종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잘 훈련시키고 매일 충분한 운동량을 지켜준다면 별문제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코카라서가 아니라, 진지하게 개를 키우실 생각이라면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과 주거상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환경과 제반사항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네요. 개를 키우려면 뭘 알아야하는지, 가족과 함께 사신다면 가족들 모두의 동의를 얻으시고, 하루에 사람이 같이 있어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등등이요. 무작정 예쁘니까 데려왔다가 감당 안된다고 후회하시지 않을만큼 충분히 사전조사를 해보세요.
어린시절 경험이 중요해요. 어려서부터 보호자와 자꾸 놀아주면 습관도 좋아집니다. 다른 강아지와 같이 놀면서 사회화도 해주셔야하구요.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행동의 교정이 힘들어요. 강아지를 들이시는 이유가 활달한 성격 때문이실텐데, 코커가 활달해서 사랑받는 종이죠. 좋은 장점이에요.
제 남자친구네가 코카 3마리 키우는데 가족이 모두 개를 사랑해서 그런지(처음 한 마리를 데려왔는데 다른집에서 못키우겠다고 버리려는걸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데려온거래요) 잘 살고 있어요. 지랄견이라는데 지랄하는 건 못 봤고..제가 놀러 가면 니네집 가 니네집 가! 스타일로 짖으면서 뒤로 물러서고..한놈은 오줌을 싸며 얼어붙습니다..=_= 새끼 때 끌어안고 있기도 했는데.ㅜ.ㅜ
저는 견종 차이보다 개체 차이가 더 크다고 봐요. 순하고 착하다고 이름난 저희 집 시츄중 한 녀석 하는 짓을 보면 딱 코카(의 소문 그대로)거든요. 다만, 개를 처음 키우신다면 일부러 악명 높은 견종을 선택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를 처음 기르면 훈련을 '잘' 시킨다는 게 꽤나 어려워요. 어린아이 밥상머리 교육하고 비슷하죠.
저 여기 묻어갈게요. 코카 말고 일반 소형견 (푸들 생각하고 있어요)의 경우 혼자 사는 사람이 키워도 괜찮을까요? 아파트 거주, 바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아요. 대신 여행 등 외박은 거의 없고, 입대 유학 출산 등의 예정이 없으며, 하루 삼십분~한시간 산책은 시켜줄 수 있어요. 집에 살아있는 것의 온기가 필요해요... ㅠㅠ
저도 지금 혼자 살면서 소형견을 키우고 있지만, 말리고 싶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래도 처음 데려와서 두어 살 될 때까진 같이 사는 식구가 있었고 저희 애는 8살 때 먼저 떠나긴 했지만 같이 살던 친구도 있었거든요. 강아지는 처음 데려왔을 때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게 평생 가고 이 시기에 얼마나 애정을 받고 훈련을 받았느냐가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지금도 개님을 혼자 두고 매일 출근하고 외출하는 게 너무 못할 짓인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해요. ㅠ_ㅠ
친구네 개의 경우 집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개가 우울해한다고 동생 견을 한 마리 들였거든요. 그 뒤로 큰 개의 표정이 변했음.;;;; 작은 애가 온 식구들의 관심을 다 끌어갔거든요. 훨씬 우울해보이고 세상만사 시름이 가득한 표정으로 얼굴이 바꼈어요.;; 같이 사는 개가 플러스인가요?
개도 사람만큼이나 성격이 제각각이라 말씀하신 경우는 주인가족에 대한 독점욕(?)이 유달리 강한 것일수도 있고, 새로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는 사람 아이처럼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어요. 여튼 기본적으로 개는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이라서 혼자 있는 시간이 길면 정신건강에 굉장히 나빠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애들의 경우엔 처음 분양받을 때 한달 차이로 같이 데려왔어요. 처음부터 동반자, 동거견의 의미로 월령 1개월 밖에 차이 안나는 애들로 키우기 시작했고 반지는 확실히 제 개, 찌루(같이 키우던 애)는 확실히 아빠 개라고 주인이 명확하게 구분해서 아빠나 저나 서로 자기 개는 확실하게 우선으로 챙겼기 때문에 서로 믿는 구석이 있어서 견제를 하지 않았던 특이한 케이스였거든요. 그러나 제가 찌루가 먼저 간 지금 반지에게 동생을 못 들이는 이유가, 나이 먹어서 새 식구 들어와서 제 관심 나눠가지고 서열에서도 밀리면 (젊은 애가 기운이 좋으니 거의 90%는 밀릴 거라고 생각해야죠;) 얼마나 서럽고 힘들까 싶어서이죠.
코카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 집이 슈나우저, 옆뒷집이 또 코카를 키웁니다. 그리고 맞은편 집은 진돗개를 키웁니다. -_-;; 이와 비교해서 코카의 특성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첫째-목소리가 큽니다.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견종에 비해서도 목소리가 훨씬 커요. 한번 짖으면 정말 큰 개 짖는 소리가 납니다. 둘째-고양이처럼 우다다다를 합니다. 일단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제 풀에 지칠때까지 해대요. 만약 산책을 충분히 안시켜주면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셋째 - 병을 달고 삽니다. 귀 구조 때문에 귓병에 쉽게 걸리구요, 피부병도 자주 걸립니다. 웬만큼 관리 해줘도 얘들이 선천적으로 약하게 타고난 부분이라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셔야해요. 넷째 - 적어도 3살이 되기 전까지는 말썽이란 말썽은 다 부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판 물어뜯기, 벽지 찢어발기기(...), 전선 끊어놓기 등등을 시전합니다. 운이 나쁘면 (저희집 강아지처럼) 적어도 6살은 되어야 위의 정상이 사라집니다. -_-;;
다섯째 - 힘이 장사입니다. 비슷한 체구의 다른 견종에 비해서도 힘이 정말 진짜 무지하게 쎕니다.
음...적고보니 안티 코카같은데 사실 전 코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엽기 발랄한 성격만큼 애교도 많고 감정 표현도 많은 견종이에요. 단 저희 어머니는 저희집 강아지 키운 후로 코카라면 학을 떼시는게 함정...(쿨럭)
저희집도 코카 기르다가 나이먹어서 먼저 보냈는데요. 성격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저는 푼수끼있는 개체한테 매력을 느끼는거 같아요. 워낙 새끼때는 인형같이 예쁘지만 생각보다 많이 커져요. 그만큼 힘도 쎄고요. 똑똑하고 나이먹으면 철드는거 같아요. 하지만 혼자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 받을건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