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이성이나 동성이 접근하는 것을 스스로 막았던 사람 중에 하나예요. 앞에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출근길에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그런데 제가 요즘 어떤 계기로 사람들간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고, 혹은 제가 중심이 되어 모르는 사람들을 소개시키는 일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 분위기는 굉장히 즐겁고 화기애애했죠. 그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가면서 '우와, 내가 이런걸 하다니! 흠, 별거 아닌데?'하는 생각과 자신감이 생기면서 제 스스로가 막 예쁘더라구요. ^^
또 이제까지 이성은 밀쳐내기만 했는데 최근에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어요. 언젠가 만났다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 중 평소에 제가 무서워 하는 공간을 지나쳐 가다가, 제가 '그래, 이렇게 무서운 곳이 있지만 난 다 헤쳐갈수 있어!'하는 주말드라마 여주인공 포쓰(--;;)가 넘치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꽤나 시니컬한 심성의 저인지라 스스로도 어색했는데, 기특하기도 하더라구요. 훗 그리고 그 생각의 배경에는 현재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은 긍정적 힘이 있다는 걸 깨달았고, 그걸 부정하지 않는 스스로가 예뻤어요.
스스로 푸념하는 것 같은데(^___^), 지금의 제가 완벽하진 않지만 과거의 저보다 스스로를 많이 인정하고 있다는 걸 느낄때 제 스스로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이런 생각은 계속 하면 할수록 더해지는 듯 해요 ^^
어렸을 적 엄마가 아이고~ 내새끼 잘한다~~~ 하면서 궁디를 팡팡 두들겨줄 때의 기분입니다. 표정은 콧구멍을 씰룩거리면서 광대가 부풀어올라요. 저는 주로 넘어질 뻔 하다가 안넘어졌을 때, 마트에서 오늘의 마지막 세일품목을 획득했을 때, 야심차게 준비한 멘트에 동생이 웃어줬을 때 그런 감정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