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마라톤이 너무너무 하고 싶어졌어요.

   평소에 운동하는 걸 꽤 좋아하는 편인데, 어제 두달만에 자전거를 타고 25km 정도 달렸어요. 다리가 엄청 뻐끈하길래

'아 내일 일어나면 근육통 죽음이겠구나' 했는데 막상 오늘 일어나보니 멀쩡한거예요. 그래서 평소에 헬스로 단련한

게 효과가 있구나 싶었죠. 그리고 간만에 흠뻑 땀흘리며 밖에서 운동하니까 너무 좋기도 했고요. 유월달부터 일찍

더워지길래 올봄 자전거를 5월에 접었거든요. 이후로는 쭉 실내헬스장에서 헬스.

 

   -그랬던 데다가, 오늘 낮에 노닥거리면서 남자의 자격 마라톤편을 봤는데, 마라톤이 너무너무 하고싶어지는 거예요.

마침 친구가 시월에 마라톤 대회가 있다고 하길래 정말로 솔깃해서, 그럼 슬슬 훈련을 해서 참가해볼까? 싶기도 해요.

코앞이 중랑천이라 늘 거기서 자전거를 타는데, 런닝 훈련하기에도 딱일 것 같고요.

근데 남격을 봐도 그렇고 만만하게 도전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닌 듯. 그래도 이왕 하는거 하프는 뛰어보고 싶은데

일단 밤조깅부터 시작해 볼까 해요. 으하하 무척 충동적인 생각이라 이러다 금방 꼬리내리려나.

    • 하프 별거 아닙니다. 말씀들어보니, 님 정도 체력이면 당장해도 완주는 무리없겠네요. 기록은 님의 체력이 어느정도냐에 달렸을텐데, 2시간이내에는 들어오실수 있을듯. 신발만 적당한거(저는 늘 5만원대 아디다습니다) 하나 구해서 뛰어보시라능. 다만, 대회마다 참가비가 있습니다. 하프면, 지방에서는 3만원선 수도권에서는 3~5만원선. 그리고, 대회는 매주말마다 최소 3~4개씩 있습니다. 대회야 넘쳐흐르게 많으니, 잘 골라보시길.

      추천하는 사이트는

      http://www.marathon.pe.kr/

      요깁니다.
    • 와, 궁금했던 거 다 가르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처음엔 막상 호흡이 힘들 것 같지만, 무릎이나 정강이쪽에 통증으로 완주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하프 하기전에 5km나 10km 먼저 해보시고, 기초체력은 있으시겠지만, 경기 참석하기전에 5km 한번 뛰어보세요. 풀코스는 저도 안해봤지만, 건강에는 10km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동중독도 경계해야 됩니다.고통단계에서 엔돌핀(몰핀/마약)이 나오는 것을 못잊고, 몸이 망가질때까지 운동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이런 분 많아요.
    • 음, 안그래도 요즘 헬스하면서 오른쪽 무릎 뒤가 아픈데 나으려니 하고 계속 운동했더니 영 낫질 않네요. 좀 쉬면서 완치한다음 시작해야겠어요. 천천히 5km부터 시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beluga 님 말대로 마라톤에 중독되면 정말 몸이 망가지는지 모르고 빠져듭니다. 제 지인이 그래서 30대 나이임에도 온 몸 관절은 노인 관절이라는 충격적인 진단도 받았거든요. 저도 마라톤 참 좋아하는데 한달 정도 가볍게 하루에 1-2킬로 정도 조깅만 하셔도 10킬로는 가볍게 완주합니다. 진짜 고비는 하프더라구요. 하프만 넘기면 42킬로 완주는 생각보다 쉽더군요. 그런데 두번 다시 하고 싶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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