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합니다 저는 마법사입니다

언제부터 이런 스킬이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분명 어렸을때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최근 들어 낌새가 이상했어요 분명 내 눈은 모기를 쫓고 있는데 어느 순간 없어지더라구요

그러다 요즈음처럼 추운 가을날 저는 깨닫게 되었어요

언젠가부터 제가 모기를 사라지게 하는 마법을 부리고 있음을

방금도 제 머리 뒤편에서 모기 한마리 휙 날아들어 제 시야에 들어왔을때 제가 고녀석을 향해 박수를 치는 순간

뿅 하고 없어졌어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여러분

처음에는 손뼉을 치면서 바람이 불어 이 녀석이 어디론가 휙 날아갔겠거니,

방바닥에 떨어진 사체를 못본 거겠거니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을때 조금 이상하다 싶긴 했어요


그러나 방금 있었던 제 손뼉소리와 함께 제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그 녀석을 보며

아, 내가 드디어 마법사가 되었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어요


모두들 저를 만나면 조심하시길

손뼉치면 없어질지도 몰라요

    • 긁으면 피나요.
      벅벅벅-
      • 긁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 아 진짜요? 강제소환 하고싶습네다 ㅠㅠ
    • 파닥파닥...
      요새도 모기가 있나요.
      • 여름보다 가을모기가 더 극성인데 여태 모르셨나요 흑ㅠㅠ... 낚아서 죄송합니다
    • 사실은 모기가 자기 모습을 감추는 마법을 부리는....
      • 앗 그런건가요 뇌용량은 제가 더 많을 것 같은데 이 녀석들 제법 똘똘한데요
    • 모기가 이형환위한거죠. 한마디로 님의 손짓따위는 간단하게 피하는 고수라는 소리죠.
      이미 빵빵히 먹고 어딘가 조용히 은신술을 펼치고 있을겁니다.
      • 아.. 몇 시간 기다려 잡았는데 잡은 그 녀석의 사체에서 제 피가 발견되지 않은게 그런 까닭이었군요! 분명 범인이 아닌데 왜 안 나타날까 애태웠건만
    • 다른 뜻의 마법사인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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