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 3 - 켄의 재발견 & 기타


극중에서도 켄더러 '장난감이 아니라 액세서리'라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만,

제 머리 속에서 켄의 위치는 딱 그거였어요. 바비의 액세서리.


그런데 토이 스토리 3 에선... 아아아... 픽사 사람들은 천재예요. ㅠㅠ

켄이 그렇게 생생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특히 표정은 정말, 레알 돋아요.

(...제 모자라는 표현력으로는 이말밖엔 마땅히...;)


얼마나 반했냐 하면, 정말로 진짜 켄을 지를까 하는 생각이 한 0.4초쯤 들었습니다만,


(꿈도 희망도 없어...으앙)


영화 속의 켄만큼 표정이 살아있다면 정말 흔들렸을지도 모르는데요. 흑흑.





그밖의 영화 이야기.


- 놀란 게, 1,2편을 못본 사람들이 의외로 제 주위에도 제법 되는군요. 다들 그때 뭐한거야!

하기야 저도 1편은 대강 내용 전개나 캐릭터 같은 건 기억하지만, 

2편은 카우걸 제시가 디즈니 최초의 레즈비언 러브 송(...)을 부른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는 상태니...




아무튼 그래서 같이 본 친구도 1,2를 못본 상태였는데요, 영화 관람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다만 캐릭터들의 과거(버즈나 제시)를 알면 좀더 재미있고 이해가 깊어질 수는 있겠지요.



- 마지막에는 좀 울었습니다. 엉엉.

아이들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어린시절과 작별한 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 더 와닿는 영화예요.

(스포 흰글씨 처리했습니다)




추가 : 

How Ken in 'Toy Story 3' got his animal magnetism

http://www.usatoday.com/life/movies/news/2010-06-22-insideken22_ST_N.htm

영어기사인데, 제목 보고 굴렀어요. 아, 그래, 동물적 매력인지도...?;


켄 성우가 마이클 키튼이었군요! 헉...

    • 켄 인형이 더 잘생겼네요...
    • 판매용 켄은 오직 순수하기만 한 얼굴이로군요... -_-;

      영화상에서 바비와 켄의 '대결'은 워낙 켄에게 불리한 게임이라 좀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 동영상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는데요.
      고등학교때인가 친구네 놀러갔는데 친구방 서랍 하나가 어렸을때 가지고 놀던 종이인형, 미미,마론인형 그거랑 인형의 집등이 다수 보관 돼 있더군요.
      그게 부러워서 집에와서 엄마한테 물어봤어요.

      엄마 난 왜 어렸을때 인형같은 거 안사줬어?

      엄마왈 넌 인형사주면 머리는 뽑아 던지고 팔은 위로 올려서 그거 가지고 칼싸움 하고 다녔자나!!

      1편에 나온 싸이코패스같은 꼬마가 저였던거죠 ㅠㅠ


    • 위의 영어 기사를 읽다가 발견한 켄과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
      영화내용 언급이나 스포는 없어요.
    • 스포처리하신 부분....레알 돋네요....
      토이스토리3을 보면서 슬프다는 감정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고 그저 웃고 깔깔대다가 영화관을 나온 저로서는 이 영화를 보고 눈물 찔끔 하셨다는 분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그래서였군요. 전....그런 경험이 기억속에 전혀 안남아 있는듯 합니다. 단지 기억에 안남아 있는건지 그런 경험 자체가 없었던건지.... 왠지 이제서야 슬퍼지네요.
    • 주책 없이 슬펐는데..켄 덕분에 즐거웠죠. 써니사이드로 가고 싶어요~
    • 빠삐용/바비 인형이나 켄을 가지고 놀아 본 사람들은 아는 세심한 장면들 때문에 보는 내내 놀랍고 즐겁네요.
      저 걸리쉬한 바지라던가 화장대의 유리가 실은 은박지라던가 하는 부분이 특히요.
    • 저는 집에 미미, 쥬쥬밖에 없어서 미미들 중의 하나 머리카락을 잘라 켄으로 만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금발 꽃미남 버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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