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한 영화..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문득 외롭고 쓸쓸한 영화를 보고 싶어졌어요. 날씨 탓일까요? ^^ 외롭고 쓸쓸한, 때론 고독한 영화.. 뭐가 있을까요? 기왕이면 장르는 멜로였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다가 외로움이나 고독, 쓸쓸함의 정서가 느껴지면 저는 그 영화에 몸서리치게 반응해요.
제가 최고로 꼽는 외롭고 쓸쓸한 영화는 <화양연화>입니다. 아직 저는 <화양연화>를 뛰어넘는 영화를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워낙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과 메인곡이 주는 인상이 강렬한 탓인지도 모르겠어요.
비슷한 정서를 느낀 영화들로는요..
최근에 본 영화들부터 꼽자면 <우리도 사랑일까>, <블루 발랜타인>, <디어 한나>, <제인 에어>..
약간 좀 정서가 덜하긴 합니다만 <비포 선라이즈>나 <비포 선셋>도 그랬구요..
장르를 조금 벗어나자면 <클린>, <매그놀리아>, <비우티풀>에서 왠지 쓸쓸함을 많이 느꼈어요.
고독함, 쓸쓸함을 다룬 영화들의 종류가 정말 많지만 제 마음에 와 닿는 영화는 위에서 언급한 저런 종류의 영화들인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갈등, 그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외로움의 정서에 제 마음이 더 움직였던 것 같아요. 외려 내츄럴 본 외톨이가 주인공인 영화는 그렇게 제 마음을 흔들지는 못했어요.
다른 영화 뭐 없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뱀발)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별로였어요. 오히려 <가족의 탄생>이 더 좋았어요. 특히 공효진이 나오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참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