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반세기가 지났다니, 일깨워주시고 정보도 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싯적, 거의 죽은 사람을 스토킹하듯 좋아하던 가수인데, 내일이 기일이라는 사실을 게시물 보기 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거의 팝송만 듣던 제가 가요광으로 돌변한 것도 유재하를 알게 된 이후네요. 유재하가 곡을 줬다는 이유로 이문세, 한영애, 조용필을 좋아하게 됐고, 유재하 친구였다는 이유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유재하 가요제에 나왔다는 이유로 조규찬, 유희열, 고찬용을, 유재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는 이유로 김광진, 김현철, 김동률을 괜히 친근하게 느끼고 좋아하게 됐으니...저의 경우 가요에 대한 모든 애정이 유재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김현식씨 콘서트에서 유재하씨를 본 적이 있어요. 두분다 그렇게 가실 줄 몰랐네요. 오래전 크리스마스였어요.1집 발매하기 전이었는데, 김현식씨가 사랑하기때문에 부르시면서 객석에 있는 뮤재하씨를 작곡가라며 소개하셨죠. 저랑 같은 줄에 앉아 계서서 가까이 뵜는데 사람들이 고개 돌려 쳐다보니 의자 밑으로 숨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