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적으로 행사마다 초청 연사께 꽃다발을 선물하곤 하죠?
저 그게 그렇게 별로더라구요. 받을 때 잠깐 기분좋고-사람에 따라선 안 좋을 수도;;-, 곧 쓰레기로 변신하시는 이 분을 주고받아야 할까요?
(제..제가 너무 메말랐나요? '_')
이번에 강연회를 주최하는데 꽃다발이 고민이네요.
일단 내부적으로는 안 하는걸로 결정했는데 한 분이 온 몸과 마음을 다해 꽃다발 증정을 주장하시네요 -_-;;
이 분의 간절함을 외면할 수 없어 "일단 꽃다발 대용으로 가치가 있고, 실용성 있는 것으로 고민해 볼께요" 라고 대답은 드렸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진지한 강연의 연사로 초청된 분께 선물할만한 실용성있고 푸..품격도 쪼매 있고,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은 게 무엇이 있을까요?
가르쳐 주시면 안 잡아먹지요~ 흐흥~
저도 꽃다발에 한표. 꽃다발은 주는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나쁘게 느껴지겠지만(으.. 이 가격 주고 샀는데 며칠 못가 쓰레기로 변신이라니!) 받는 입장에서는 좋죠. 본문에는 사람에 따라 안좋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꽃다발을 받고 안 좋을 리가 있...을까요? ㅎㅎ 꽃다발은 꽃다발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이글에 리플 달려고 백년만에 로그인했어요. 꽃다발 절대절대 비추합니다!^^ 특히 50대 남성분이라면요 ㅎㅎ 전 가끔 특강 가기도 하고, 초청도 하고 그러는 사람인데요. 특강 가서, 꽃다발 받으면 딱 받는 순간 5초만 고마워요. 그뒤엔..처치곤란. 특히 특강 뒤에 다른 일정이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엔 말할 것도 없고요. 특강 뒤에 뒤풀이로 술자리라도 같이 하면 십중팔구 술집에 두고 오게 됩니다. 다른 약속에 가면..뭐 말할 것도 없겠죠. 50대 여성분이면 또 혹시 모를까, 50대 남성이 꽃다발 좋아하는 건 한번도 못봤어요. 특강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 안전하게 쓩 귀가할 거라면 혹시 몰라도 그럴 경우의수는 적잖아요. 그럼 정말 하루종일 꽃다발은 애물단지가 됩니다 ;; 중년남성분께는 꽃다발보다 와인 선물이 오만배 낫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