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정말 재밌었어요. 고전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의 향수를 부를듯.

미국 서부 자정 상영으로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 예고편을 며칠전에 보기 전까지는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 줄도 몰랐는데,

80년대 오락실에서 봤을 법한 감성이 충만한 예고편을 보고는 기대치가 올라가서 개봉 첫날에 봤네요. Fix it Felix Jr 라는 가상의 80년대 오락실 게임의

악당 캐릭터가 선한 주인공처럼 사랑받고 싶어서 모험을 떠난다는 게 기본 줄거리인데, 식상할 수도 있는 기본 개념을 적절한 실존하는

게임 캐릭터들의 카메오와 성우들의 호연, 고전게임/최신게임의 특징을 잘 잡아낸 영상으로 산뜻하게 만들어냈습니다. 3D 상영을 보았는데,

고전게임의 도트튀는 영상을 3D로 보는 것도 참 신선하더군요. 잭 맥브라이어, 사라 실버만과 제인 린치는 본인들의 스테레오타입에 맞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는데 이 게 또 잘 먹히네요. 


P.S. 본편 상영 시작전에 디즈니에서 만든 3D단편을 하나 상영합니다. 내용은 진부하면서도 화면이 미려한 순정 로맨스 단편. 픽사가 점점 진부해 지는데 반해서 디즈니는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서 좋네요. 몬스터 주식회사 2 예고편, 스머프 2 (읭?) 예고편, The Croods 예고편이 나왔는데 The Croods는 드림웍스에서 내년 3월에 상영하는데 주인공 여자애가 픽사의 브레이브 여주인공이랑 얼굴이 똑같은 게 읭?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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