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낭-홍릉쪽 낙엽 좋더군요

 지금은 몇 번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전에 이 길로 803번이 다녔어요. 학교 가려면 굳이 이 버스를 탈 필요는 없었고, 잘 오지도 않았는데 늦가을이면 그쪽 풍경을 보려고 늘 그 버스를 탔어요. 그리고 지각.


 홍릉 양쪽으로 경희대-고려대가 있고 학교 가까운쪽 길, 특히 개천을 낀 고대쪽 풍경은 아직도 좀 살풍경합니다만, 버스로 딱 한 정거장 사이의 그 길만은 참 예뻐요.

 과학기술원있고 그 외에도 몇 개 국립연구원들이 몰려있는 것 같더군요. 대놓고 수목원인 홍릉수목원도 좋지만 그냥 연구원을 끼고 있는 그 길이 참 좋아요. 저런 데서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다 참 나 일하는 데도 나름대로 경치는 좋지, 하면서 어제 그 앞을 걸어왔습니다. 미끄러워서 뒤뚱뒤뚱 걷긴 했습니다만.;


 일부러 어디 가서 보고 이런 건 별 감흥이 없는데 그냥 무심하게 뭘 좀 짓다 보니 어쩌다 만들어진 듯한 이런 풍경은 좋더군요.  


 그 길로 학교 다니던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결국 예전 그 핫초코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뭘로 해도 기승전'먹' 이죠.

 


    • 제가 일하고 있는 카페 앞도 지나가셨겠군요ㅋㅋㅋ

      출근 할 때 보니까 은행나무랑 낙엽이 이쁘더라고요ㅎㅎ 우리 카페 앞에 겁나 낙엽이 몰려서 좀 무섭긴 했지만;
    • 제가 일하는 근처를 지나가셨군요. 아무리 좋은 풍경도 출근길이 되면 별로더라구요.
    • 얼마 전 아무 정보없이 Kist를 방문할 일이 있었어요. 가스충전소 건너에 문이 있다는 것만 알고 갔는데... 십분은 족히 올라가야 진짜 문이 ㅜㅜ 오르막이라 그렇지 길은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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