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살인의 추억 하네요 이 영화…

군부 비판하는 내용이 숨겨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지금 보고 있으니 감독은 부인하지만
그런 뉘앙스의 글을 봐서 그런지 진짜 그 시대의 부조리(?)가 보이네요.

첫 장면에 메뚜기 꼬마 부터 인상 깊네요.

공권력과 살인범의 동일화라는 해석이
감독이 의도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수능 언어 문제처럼 의도치 않게 그런 색깔을 해석한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아니면 진짜로 숨겼거나 말이죠.

    • 속설이 아니라 그냥 정설 수준 아닌가요. 당시 시대적 공기 자체에 비판적인 태도였으니 폭압적인 군부 문제도 빠질 순 없죠... 하지만 살인범을 권력과 동일시하는 건 동의할수 없네욤... 살인범은 그냥 어떤 미신이나 이성적인 과학으로도 밝혀낼수 없는 물음표 같은 존재로 다뤄진다고 보는게 맞을텐데요.
    •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그걸 떠올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이상하죠. 오히려 그렇게 해석을 안 하는 걸 보고 더 이상했어요. 이게 그 세대를 살아온 사람과의 차이가 아닌가 싶게 그저 박해일이 범인이냐 여부만 얘기하는 것 보고 이게 뭐냐 싶더군요. 초등학교 애들 수준의 이소룡이 쎄냐 성룡이 쎄냐 수준의 말장난이 영화해석이 되는 듯 했거든요. 가령 송강호가 처음으로 시체를 대면하는 장면부터 형사인지 범인인지 힌트를 안줘요. 그리고 마지막 컷에서 송강호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면서 끝날때 그 얼굴이 바로 범인의 얼굴이라고 말하는 거죠. 평범한 얼굴을 한 공권력이 주어가 되어 자신의 범행현장에 돌아와 그 때 저질렀던 살인을 추억하는 영화
    • 제가 느끼는 봉 감독은 구구하게 "영화의 의미는 관객들 안에 있다" 식의 말을 안하는 감독이라, 감독이 아니라고 하면 그냥 아니라고 믿어집니다. 전 공권력, 당시의 시대상 이런 것들이 영화 속 살인의 배경이고 미결을 가능케 했던 환경이지 주체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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