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고냥]고장난 시계/고양이 잡담 등

1.

어느 날 화장실에서 시계를 보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시계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완전히 고장난 것은 아니고 분침만 고장이 난 상태였어요. 딱 30분을 가리킨 채 말입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집 화장실 시계는 하루에 24번만 정확한 시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 시계가 완전히 작동을 멈출 때 까지 집안 식구들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을 생각인 것 같습니다.



2.

금요일 저녁, 서울에서 모임을 갖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 카톡 메세지가 왔습니다.


[빨리들어와라 침대에 이불피자마자 들어가서 숨어있다 데려가]


인증샷도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암만 봐도 머리가 크지 말입니다.jpg


사진 보고 조금 웃은 뒤 서둘러 집에 돌아가서 고양이를 제 방으로 강제 송환했습니다.


고양이를 제 방으로 데려가니 어머니께서 또 한 말씀 하시더라구요.


"조것이 아주 조금 열린 문틈으로 쏙 들어와서 이불속에 숨길래 내가 옆에서 시끄럽게 했는데 지 쫓아낼까봐 꿈쩍도 안 하더라."




3.

춥습니다

회사에서 난방을 안 떼줘요....

물컵에 따뜻한 물을 담고 간이 손난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4.

요즘 일상이라는게 썩 쓸 말이 없을 정도로 단조롭네요.

혹은 지나치게 사적인 일들로 가득하구요.

마지막 고양이 사진은 예전에 찍은 인어공주 포즈를 한 아롱이 사진을 어플로 꾸며본 모습입니다.

색감이 이쁘게 나와서 만족해하고 있어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아롱이도 추운가봐요. 표정이 노곤노곤 해요. 감기 조심하세요 :)
      • 요즘 부쩍 이불을 펴 놓으면 그 속으로 파고 들려고 하더라구요. 친구한테 녀석이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하니까 그건 강아지들이나 하는 행동인데....하면서 의아해 해요. 오레오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마지막 사진은 꼭 브라이스 같은 표정이네요
      • 무심한 듯 오묘한 표정이 아롱이의 매력이지요.(그러보고니 머리가 크다는 점도 브라이스와 비슷하네요..)
    • '조것이' ㅋㅋㅋ 저희 어머니도 꽃순냥(길냥.나이미정.여러번의출산과손주냥까지거느리고있음)을 지칭할 때 쓰시는 단어예요 ㅋㅋㅋ
      • 꽃순냥, 왠지 외모가 기대되는 이름이네요! 왠지 '저것이' 보다는 '조것이' 가 좀더 정감있는 표현 같아요.
    • 와앙 아롱이다 아롱이다~ 이불에 쏙 들어오는 고양이 너무 좋네요 ;ㅂ;
      • 처음엔 이불안에 들어 있는 줄 모르고 무심결에 발로 찬 적이 있어서(....)그 뒤로는 주의하고 있어요. 집사와 함께 이불속에 쏙 들어옵니다.
    • 원래 고양이들도 이불속 짱 좋아해요.
      • 그러게요. 여태껏 이불속에 안 들어온 이유는 날씨가 안 추워서였던 것 같아요.
    • 간만에 올라오는 아롱이네요~ㅋㅋ
      마지막 사진은... "자~ 찍어봐~!" 하는거 같네요.. ^^
      • 댓글을 너무 늦게 확인했네요.=ㅁ=;; 포즈가 참 그럴듯하게 나온 사진이라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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