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루빵과 용어순화

소보루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일본어네요. 소보로 라는 단어인데

 

실과 같은 물건이 흩어져 엉클어져 있는 모양을 말한답니다.

 

 

 

"‘소보루빵(소보로빵)’은 “국어 순화 용어 자료집”(1997, 문화체육부)에서 ‘곰보빵’으로 순화한 바 있다."

 

뉴스같은걸로 검색된게 아니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걸 순화라고 ㅎㅎ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443351

 

안철수도 별 생각없이 곰보빵이라네요.

    • 헐 그건 순화가 아닌 듯

      그냥 영어로 크럼블 이라고 하등가
      • 그러게 말입니다. 일본어가 그렇게 쓰기 싫으면 영어로 쓰는게 낫죠. 야마도네요.
    • "빵"은 포르투갈어에서 왔는데 왜 순화 안 하나요.. 빵이 우리나라 고유 음식이 아니라 빵 이름에는 고유어가 별로 (단팥빵 마늘빵 정도..) 없을텐데요..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만 순화하자는 주장도 참 낡았어요.어감이 안 좋거나 나쁜 뜻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미 익숙한 단어를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는지..
      • 그러게 말입니다. 문화개방도 꽤 했는데 그러면 별로 안좋을텐데요.
        • 전 우동을 가락국수라고 하자는 것도 되게 웃깁니다. 스파게티도 이탈리아 국수로 바꾸지 그럼.. ; 중국에선 이태리면이라고 하더군요. ㅎ
          • 그러네요 ㅎㅎ. 일본하고 쌓인 감정이 그런 식으로 나오는것 같은데 좀 웃겨요.
    • 당시에 언어의 영향력에 대한 개념은 부족했던 듯 해요
      • 97년이니까 꽤 예전이긴하네요.
    • 곰보빵이라는 말은 70년대에도 쓰던 표현이에요.
      • 근래부터 쓰인 말이라는 얘기는 안했는데요;
        • "97년이니까 꽤 예전이긴하네요." 하셔서.
          • 아아. 그건 용어순화를 한답시고 한 일이 저래서, 저때는 그런 개념이 지금만큼은 아니었나 그런얘기였어요.
      • 지금도 곰보빵이라고 쓰시는 분도 꽤 있죠. 전 그냥 내버려 두면 된다고 생각해요. 소보루빵은 쓰(츠)메끼리, 요지 같은(온전히 일본 어휘이고 대체할 우리말이 있는) 단어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언어생활에 혼란을 주지 않는다면 다양한 어휘가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봐요.
        • 꽤 있죠. 그것과 별개로 문제되는 용어라고 생각해요. 곰보라는 단어는 일단 사전적으로 얼굴이 얽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니까요. 새로운 말을 만들어낼수 없다면 그냥 소보루 빵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영어단어를 쓰거나요.
    • 천연두 균이 멸종됐으니 괜찮은 말 아닌가요.
      • 아마 우리나라에도 4~50년대까지는 발병자가 있지 않았을까요. 그중에 살아있는 사람도 꽤 있겠죠. 전세계적으로 더 올라갈테구요. 천연두 관련에 국한된 단어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131400
          얼굴이 얽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 하니 특정 질병에만 국한된 말은 아닌 듯합니다.
    • '소보루빵' 자체가 카레라이스나 돈가스처럼 일본식 서양요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4878&mobile&categoryId=295
      이게 서양에 원래 있던 빵이라면 영문 명칭이 있을텐데 일본어로 표기한 걸 보면 말이죠. 원래 단팥빵도 서양의 빵을 일본인들이 일본인 입맛에 맞게 만든 것이라 하더군요. 1874년에 단팥빵을 처음 구웠다 하니 100년이 훨씬 넘었네요. 출처는 월간지 '일본어저널' 2월호 11페이지입니다.
      만약 소보루빵도 단팥빵처럼 일본인이 처음 만들어 낸 것이 맞다면, 일본 음식의 일종으로 보고 원래 이름으로 불러 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일본식 오리지널이군요. 그럼 저도 원래 이름으로 부르는게 맞을것 같네요.
    • 이제까지 별 생각 안해본 단어지만... 따지고 들자면 곰보빵도 좀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피부 얽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 그렇죠. 순화한다면 이 단어를 대체해야합니다.
    • 곰보빵이 적절한 단어냐는 것과는 별개로 외래어에 대한 번역어를 만드는 것은 쓰던 안쓰던 필요한 작업이라고 봅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댓글을 다 리플 단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댓글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됐지요. 그때도 리플이라고 하면 되지 뭐하러 댓글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냐고 했어요. 언제가부터 업데이트대신 판올림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대신 정말 이상한 어감의 '똑똑폰'이란 말을 쓰게 될지도 모르죠.
      저는 한국말로도 어색하지 않으면 한국말로 쓰자는 주의입니다. 요즘은 무슨 언급이 있었냐? 말씀/말이 있었냐를 워딩이 있었냐고 더 우스꽝스럽게 이야기하는데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요? 저는 나는 학교에 간다는 말보다 아이(I)는 스쿨(school)에 고(go)한다고 하는 것을 더 고급스럽다고 여기는 사회를 바라지 않아요. 예전 학교다닐때 미국에서 유학하고 갓 돌아와서 임용된 교수가 "내가 오피스에 드롭바이 해서 메일을 테이크 할테니까..."라고 말하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희화하고 비웃었지요. 저는 그게 보기 안좋았어요.
      • 저도 필요한 작업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있으면 좋겠죠. 고유명사까지 만들고 대체까지 하려는건 좀 그렇지만요.
      • 전 직장 상사 생각 나네요.넥스트 프로젝트를 크리에이트하기 위해서........으음?
        그러고보니 별명이 애니웨이인 사람도 있었구요.회의 중에 항상 애니웨이!를 외침.ㅡㅡ
    • 70년대에 곰보빵이라고 부르다 비하적인 표현을 순화하여 소보루빵이라고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언어순화라는 이유로 곰보빵으로 바뀌었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좀 코미디인데요.
      • 그러네요. 다시 바꿨다는 얘기는 검색하면 꽤 많은데 공식자료는 아니라서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진짜라면 코메디죠.
    • 저도 영화처럼님처럼 기억합니다. '곰보빵'이라고 부르다가 '곰보'라는 말을 빼고 '소보루'를 대신 썼어요.
      • 순화되서 소보루가 됐었군요. 그건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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