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타이거!> 추천받아 읽고있어요 +' 존트'라는 개념

어제 SF 소설 추천받았는데 듀나분들이 좋은 정보 많이 주셔서 감동받았쪄염 흑흑

첫 소설은 그냥 제목이 귀여워서 <타이거! 타이거!> 골랐는데, 예상외로 호랑이와는 아무관계 없는 내용이더군요.

주인공이 ㄱㅅㄲ인데 프로타고니스트를 이렇게 악하게 설정해도 되나 싶을만큼 정이 안갔어요 (처음엔!)

외모도 엄청 마초, 성격도 상스럽고, 목표도 복수...근데 가면 갈수록 매료되는...ㅎㅎ

 

그리고 소설 첫 장을 '존트'라는 일종의 순간이동개념이 성립된 역사와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데 전부 할애하고 있는데

정말 귀여운 컨셉같더라구요. 모든 인간이 '존트'를 교육받기만 하면 할 수 있는데 '존트'하는 거리는 태생적으로 다르고

(해리포터의 스큅같이...) '존트'를 까먹기도 하고. 여튼 재미있었어요.

'존트'라는 어감이 좀 웃기잖아요. 이거 뭔가 하고 있었는데 존트를 처음으로 한 사람의 성이 존트라서,

그 동작의 개념도 존트가 되어버린!!!

 

오늘 밤은 존트하는 꿈을 꿨으면 좋겠어요

 

    • 다 읽으시면 파괴된 사나이도 보세요. 전 그게 타이거 타이거보다 재미있더군요.
      • 파괴된 사나이, 어쩐지 매몰차고 멋진 느낌이에요. 세상엔 쓸만한 소설 제목이 많은것 같습니당!
    • 상스러운 마초보다는 우아한 셜로키언 심령 탐정이 제 취향인 듯.
      • 파웰 총경은 그래도 몸 좀 쓰지 않나요?
        • 파웰 총경이 누군가요? ㅎㅎ
          • 파괴된 사나이의 명탐정 주인공이에요. 링컨 파웰.
            • 그는 품은 뜻도 숭고하지요.
              • 링컨이라는 이름을 가지면 뭔가 그렇게 되는 걸까요.
    • 셜록 홈즈도 몸 잘 쓰잖아요.
    • 베스터의 파괴된 사나이와 타이거! 타이거!는 SF역사에 영원히 빛날 걸작일 겁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컴퓨터 커넥션도 폴라북스에서 곧 나온다고 하더군요.
      • 장면 전환이 무지 빠르던데 (핀처 영화보는 것처럼) 번역 특성상 원작 느낌을 못살린 걸까요, 원작도 이런 걸까요!
    • 그 존트라는 어휘, 디씨같은데서 조낸, 매우 등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감탄사 같은건데 그 생각하고 클릭한 저는...--
      • 그쵸,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ㅎㅎ 맨 처음에 어감때문에 무지 웃겼었다니깐요
    • 존트는 스티븐 킹이 자신의 단편에서도 써먹은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제목도 '조운트'. 물론 뻔뻔스럽게 자기 것처럼 써먹진 않고 소설 속에서 그걸 발명한 과학자가 베스터의 소설을 좋아해서 이름을 따왔다고 얘기하죠. 뭐 오래전에 순간이동이라는 개념은 있었겠지만요.
      존트를 활용한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를 활용해서 쓴 단편이지만 스티븐 킹의 입담 덕분에 꽤 재미난 단편이 됐죠. 결말의 효과도 괜찮았고요.
      • 아 jont가 아니라 jaunt인가요?!
        헿 스티븐 킹의 존트라니...읽어봐야겠어요!
    • 존나 존트 존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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