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의 자녀입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래는 현재 읽고 있는 "똑똑한 바보들"이라는 책의 부분입니다. 
동성애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편견이 없다 생각하면서도, 동성커플의 아이입양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부정적이었거든요. 
어느정도 아이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느낌, 동성애자 분들의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아래의 내용은 과학적으로는 동성부모의 아이들의 성장,적응,웰빙은 이성부모의 경우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제 마음속 생각과 반하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니 난감하긴 하지만 받아들여야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생각은 듭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친구들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서 놀림을 받을 부분. - 비록 그 놀림이 부당하다 하더라두요.


    • 놀림은 다른 가정 아이들도 받습니다. 편모 가정이나, 편부 가정이나, 가난한 가정이나... 놀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잘 가르치는 분들이라면
      어떤 가정이라고 해도 아이들은 잘 자랄 수 있을 거예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그 경우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좋은 나라에선 무효... 한국이야 동성끼린 '우리 썸타는데 사귈까/사귈 수 있나' 정도마저 힘겨운 나라니까요
    • 가난한 부부는 입양하면 안될까요? 아이가 평생 불리할텐데.

      누가 완벽한 부모라서 아이를 기르나요.
      • 아마 우리 나라에서는(다른 나라는 확신이 없습니다)가난하면 입양이 안 될 겁니다. 조건이 이것 저것 아주 까다로운 줄 알고 있어요.
        몇년 전에 이게 지나치게 높다 해서 낮추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 이 부분은 입양에 경제력에 대한 일정부분 요건이 있다는 걸로 어느정도는 답이 되지 않을까요?
        가난한 부부들도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지만, 입양을 '선택'한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 모든 탄생이 아이들의 선택권을 침해하죠. 여기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분 손들어보세요.
      • 말씀하신 부분은 입양을 원하는 분들의 조건을 확대해보면 반론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강력범죄 전과가 있는, 그 죄값을 치르고 나오신 분들이 입양을 원한다면요?

        또한 우리는 선택해서 태어날 수는 없지만
        사회공동체가 특정한 조건을 '선택'해서 아이들이 그런 선택된 조건의 부모에게 입양되게 할 수는 있잖아요.
    • '과학적으로'라고 하는데 사회과학에서 진리가 그렇게 자명한 일은 또 아닌 것 같고, 효과적인 언술도 아니라고 봅니다.
      • 제가 '과학적으로'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이렇다는 것이지 이게 뒤집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은 공감합니다.

        대략 동성커플의 입양에 대한 거부근거가 현재 학계에서는 부정되고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 호레이쇼 님 말 듣고 얼른(정말 대충)찾아봤는데 이렇게 나오네요.
      ※ 입양특례법 개정안 시행(’12.8.5)시 양친될 자격 변경

      - 양자를 부양함에 충분한 재산이 있을 것
      - 양자에 대하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에 상응한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을 것
      - 가정이 화목하고 정신적・신체적으로 양자를 부양함에 현저한 장애가 없을 것

      ※ 정신과적 진료를 장기간 받은 경력 또는 성폭력, 아동학대 전력이 없어야 함
      - 양친이 될 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경우 본국법에 의하여 양친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것
      - 기타 양자로 될 자의 복지를 위하여 다음의 필요한 요건을 갖출 것

      · 25세 이상으로서 양자될 자와의 연령차이가 60세 미만인 자(양친이 될 자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경우에는 25세 이상 45세 미만)

      ※ 다만, 양친될 자의 가정상황에 대한 조사기관(시장・군수・구청장, 입양기관,
      아동상담소장)이 양친이 될 자의 가정환경이 양자를 건전하게 양육하기에 적합
      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입양 가능(시행규칙 제2조)
    • 아무리 그래도 부모가 없는 경우보단 낫지 않으려나요...
    • 오맹달님은 동성커플이 부모가 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은 많고 아이가 자라면서 놀림받는 이유도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자 부모를 둔 사람들처럼 동성부모를 둔 지인들 중 괜찮은 애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애들도 있습니다. 부모하기 나름이죠.
    • 스위트블랙님과 tjugosju님의 의견에 대해 약한 반론을 해볼까 합니다.
      (이것도 동일한 책에서 나온 비유네요)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크다라는 도박입니다.
      어디에 돈을 거시겠습니까?

      부모가 하기 나름이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크기 나름이기는 합니다만
      편부모 슬하나 고아로 큰 경우보다는 어머니,아버지 아래에서 큰 경우가 바르게 자라나기 좀 더 쉽지 않나요?
      -저는 어떤 편견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 의견이 어느분께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동성부모의 자녀라면 성장을 하게 되면서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것보다 남들에게 놀림을 받을 혹을 하나는 더 가진채 성장기를 보내게 되는 것 아닐까요?
      • 이성 부부는 아이를 특별히 원하지 않아도 그냥 어쩌다보니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동성 부부가 아이를 기른다면 정말로 그 아이를 원해서 준비하고 입양하여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아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중 어느 가정에서 아이가 더 바르게 자라날까요?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 전에도 했던 이야기이기는 한데,
        통념과 달리, 범죄사회학 쪽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학부 때 노트를 뒤지면 그 논문이 있기는 할텐데 귀찮네요. 국내에서 2000년대 초반인지 90년대 말에 진행되었던 연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주안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동성부부와 비교는 입양을 원해서 준비하고 입양하여 기르는 경우와 비교를 해야지 않을까요?

          통념과 다른 편부모, 조손 가정 아이의 비행가능성이 낮다는 말씀은 제게는 새롭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들을 좀더 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네요.
          그리고 이건 편부모의 특수한 경우겠지만, 이혼에 의한 편부모 가정의 경우에 제 주위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럴만 하구요. - 이건 예외적 케이스로 빼두어야겠지요?
          • 여태까지 비교는 이성부부 일반과 하셨는데 왜 여기에서는 입양한 이성부부와 비교를 해야 하는 건가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주 논거로 하려면 동성부부에 입양된 아이와 그 외의 모든 다른 형태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비교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비행 가능성이 낮다는 게 아니라 유의미하게 높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 제가 오해를 하시게 한 부분이 있었나 봅니다.
              아이의 입양에 있어서 동성부부 vs 이성부부라고 봐야 할테니 입양한 이성부부와 비교를 해야는게 맞지 않을까요?
              입양을 앞둔 아이의 입장(?)에서는 동성부부인가 이성부부인가의 측면에서 봐야 할 테니까요.

              비행가능성 부분은 제가 잘못 표현했고, 주안님의 말씀과 같이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가 자라나는 사회환경이 아이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진보적인 분위기의 동네에서 자란 non-traditional 가족을 둔 아이라면 허물없이 자라기가 더 쉽겠지요.

        이 가설의 배경이 오늘날의 한국사회라면 편부모나 고아들이 '바르게' 자라기 더 힘들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그건 부모나 그 아이들 자신보다는 타인들의 손가락질 탓이 더 크다고 봅니다.
    • 사실, 동성부부 쪽이 훨씬 잘 키울 것 같다고, 막 말해봅니다. 과학하고는 상관없이...(그렇다면 무엇과 상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부가 될 정도의 동성커플은 반쯤 무의식적으로 결혼하는 동성부부보다 애정이 강할 것이다(켁켁),
      입양까지 결정할 동성커플은 아이를 반쯤 무의식적으로 쑹쑹 낳는 이성애커플보다 자녀 교육이 관심이 많을 것이다(켁켁)
      ...진리의 케바케 소환.
    • 동성부모라면 정말 아이를 양육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준비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덮어놓고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 되는 이성부모들보다 훨씬 질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사회적인 편견이야 어쩔 수 없겠지요.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아이가 그런 편견을 가볍게 무시할 만큼 자존감이 큰 아이로 자라게 해야겠죠.
    • 전에 이 주제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4778734
      사실 제가 쓴 내용은 없고, 레즈비언 부부의 아들이 의회에서 한 연설 전문과 동영상을 올려놓았어요.
      동영상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 좌표도 남겨봅니다. http://youtu.be/FSQQK2Vuf9Q
      • 감사합니다.찾아가 읽어볼께요.
      • 좋은 내용의 동영상이지만 제가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는 라스베가스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클것이라고 걸겠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키가 큰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동영상속 주인공도 주위 사람들의 편견을 보고 들으며 자랐다는 것이네요.
        비록 그 편견이 옳지 않더라도, 그것은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릴때에 뚱뚱하고, 마르고, 여드름 투성이고, 머리에 땜빵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놀림을 받으니까요.
        • 저는 뚱뚱하고 여드름쟁이고 머리에 땜빵 있어도 놀림 안 받았습니다.
    • 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데, 레즈비언 부모에 대한 연구가 있습니다. 답은 더 잘 키운다는 것이죠. 편견이 없고 양쪽 부모 모두가 동등하게 관여하니까요. 아이의 성적 지향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는 없는데, 단지 남자애들은 첫 경험이 평균보다 조금 늦다더군요.
      • 네, 제 글의 본문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 공동체의 반응은 느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편견이 고쳐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이고, 현재로서는 그 편견 아래에서 아이들이 자라나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뭐 그러면 성평등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여자아이도 낳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되지요.
    • 오맹달님, 본문 자체가 어떤 명확한 주장이 아니었던 것처럼, 아니 오히려
      댓글은 더더욱 각자의 덧붙인 이야기들입니다. 일일이 '반론' 안 달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 아, 너무 친절한 댓글이네요.
      • 논란만 올리고 제 의견을 이야기 않으면 또 다른 '비난'을 받을까 하는 겁나는 부분도 있구요. ^^;;
    • 동성커플, 비혼독신가정 등에게 입양을 자유롭게 허해서 국내입양 수요도 높이고 다양한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용도도 점차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리수씨나 홍석천씨같은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성소수자 분들이 솔선해서 아이를 입양하고 잘 키우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이성애 부모라고 해서 꼭 모범적인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구요~
      아이들이 편견 아래서 자라야 한다는 점은 조심스럽긴 하지만..위에서 나온 것처럼 가난한 가정, 편부모, 재혼가정,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등등에 대한 놀림이나 차별또한 못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위에 쓴 사람들이 애를 낳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죠..ㅎㅎ
    • 135개국 중 108위입니다. 성평등지수가. 굉장해요.
    • 저는 가족 시트콤이 딱히 취향이 아니라서 잘 챙겨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미국서 최근 시작한 "The new normal"이라는 코미디가 생각나네요. 아예 게이 커플의 입양을 소재로 삼았더군요.
    • 자존감을 높이면 된다, 교육을 잘 시키면 된다... 이론은 그렇지만 그래도, 과연 한국에서? 란 생각이 들어요. 쉽지 않아요. 초중고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것을 빌미 삼아 험담하고 따돌리며 편가르는 게 문화고 일상이잖아요. 어른 되고 업계나 분야에 따라선 그런 분위기가 완화되기도 한다지만
      • 뭐 어지간히 당차고 똑부러지고 외향적이고 기 센 애를 입양한다면 별 상관 없이 잘 자랄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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