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맹달님은 동성커플이 부모가 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은 많고 아이가 자라면서 놀림받는 이유도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애자 부모를 둔 사람들처럼 동성부모를 둔 지인들 중 괜찮은 애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애들도 있습니다. 부모하기 나름이죠.
스위트블랙님과 tjugosju님의 의견에 대해 약한 반론을 해볼까 합니다. (이것도 동일한 책에서 나온 비유네요)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크다라는 도박입니다. 어디에 돈을 거시겠습니까?
부모가 하기 나름이고,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크기 나름이기는 합니다만 편부모 슬하나 고아로 큰 경우보다는 어머니,아버지 아래에서 큰 경우가 바르게 자라나기 좀 더 쉽지 않나요? -저는 어떤 편견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향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 의견이 어느분께 상처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동성부모의 자녀라면 성장을 하게 되면서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게 되는 것보다 남들에게 놀림을 받을 혹을 하나는 더 가진채 성장기를 보내게 되는 것 아닐까요?
이성 부부는 아이를 특별히 원하지 않아도 그냥 어쩌다보니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경우도 있겠지만 동성 부부가 아이를 기른다면 정말로 그 아이를 원해서 준비하고 입양하여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아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 중 어느 가정에서 아이가 더 바르게 자라날까요?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 전에도 했던 이야기이기는 한데, 통념과 달리, 범죄사회학 쪽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학부 때 노트를 뒤지면 그 논문이 있기는 할텐데 귀찮네요. 국내에서 2000년대 초반인지 90년대 말에 진행되었던 연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안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동성부부와 비교는 입양을 원해서 준비하고 입양하여 기르는 경우와 비교를 해야지 않을까요?
통념과 다른 편부모, 조손 가정 아이의 비행가능성이 낮다는 말씀은 제게는 새롭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결과들을 좀더 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네요. 그리고 이건 편부모의 특수한 경우겠지만, 이혼에 의한 편부모 가정의 경우에 제 주위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당연히 그럴만 하구요. - 이건 예외적 케이스로 빼두어야겠지요?
여태까지 비교는 이성부부 일반과 하셨는데 왜 여기에서는 입양한 이성부부와 비교를 해야 하는 건가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주 논거로 하려면 동성부부에 입양된 아이와 그 외의 모든 다른 형태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의 비교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비행 가능성이 낮다는 게 아니라 유의미하게 높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사실, 동성부부 쪽이 훨씬 잘 키울 것 같다고, 막 말해봅니다. 과학하고는 상관없이...(그렇다면 무엇과 상관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부가 될 정도의 동성커플은 반쯤 무의식적으로 결혼하는 동성부부보다 애정이 강할 것이다(켁켁), 입양까지 결정할 동성커플은 아이를 반쯤 무의식적으로 쑹쑹 낳는 이성애커플보다 자녀 교육이 관심이 많을 것이다(켁켁) ...진리의 케바케 소환.
동성부모라면 정말 아이를 양육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준비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덮어놓고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 되는 이성부모들보다 훨씬 질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사회적인 편견이야 어쩔 수 없겠지요.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아이가 그런 편견을 가볍게 무시할 만큼 자존감이 큰 아이로 자라게 해야겠죠.
전에 이 주제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http://djuna.cine21.com/xe/4778734 사실 제가 쓴 내용은 없고, 레즈비언 부부의 아들이 의회에서 한 연설 전문과 동영상을 올려놓았어요. 동영상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동영상 좌표도 남겨봅니다. http://youtu.be/FSQQK2Vuf9Q
네, 제 글의 본문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 공동체의 반응은 느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 편견이 고쳐지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이고, 현재로서는 그 편견 아래에서 아이들이 자라나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동성커플, 비혼독신가정 등에게 입양을 자유롭게 허해서 국내입양 수요도 높이고 다양한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용도도 점차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리수씨나 홍석천씨같은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성소수자 분들이 솔선해서 아이를 입양하고 잘 키우는 모습을 보인다면 사회적 인식도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이성애 부모라고 해서 꼭 모범적인 부모가 되지 못한다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구요~ 아이들이 편견 아래서 자라야 한다는 점은 조심스럽긴 하지만..위에서 나온 것처럼 가난한 가정, 편부모, 재혼가정,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등등에 대한 놀림이나 차별또한 못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 위에 쓴 사람들이 애를 낳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죠..ㅎㅎ
자존감을 높이면 된다, 교육을 잘 시키면 된다... 이론은 그렇지만 그래도, 과연 한국에서? 란 생각이 들어요. 쉽지 않아요. 초중고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 것을 빌미 삼아 험담하고 따돌리며 편가르는 게 문화고 일상이잖아요. 어른 되고 업계나 분야에 따라선 그런 분위기가 완화되기도 한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