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넝쿨당 정주행중(말숙이는 의외로?)

이 드라마 한창 방영중일때 집 식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숙이 욕하더군요. 심지어 쟤때문에 드라마 보기가 싫다; 오랜만에 보는 시청자를 몰입시키는 악역인가보다 했죠.

 

근데 막상 말숙이 캐릭터가 명성(?)에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 좀 의아했어요. 솔직히 역대 드라마에서 말숙이따위는 찜쪄먹는 돋는 악역 여배우를 한 40명쯤 댈수 있을거 같은데; 주 시청자층일 여성들이 못된 시누이한테 당하는 김남주에게 많이 몰입해서 그런가봐요? 곰곰히 하나씩 따져보면 이 드라마에서 시누이 악행이랄게 별게 없어요 의외로; 새언니한테 눈깔 희번득대면서 소리 꽥꽥 질렀다뿐이지, 우리나라 역대 드라마에서 진짜 제대로 시누이노릇하는 캐릭터들도 한 40명 댈수 있을듯;

 

오연서는 연기 잘하는거 같긴 한데 못된시누이 모드에서 너무 힘을 주니까 좀 뜨악할 정도; 못된 시누이가 며느리 괴롭히는 정도를 넘어서 가끔은 집안의 원수와의 조우 같은 느낌이 드는 연기를 막 해버려요

 

근데 이거랑 관련된건데,국민드라마 소리도 들었고 되게 재밌긴 한데 각본이 좀 허술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니 그냥 좀더 쎄게 말하면 허접한 각본의 빵꾸를 배우들 연기력으로 땜빵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중심이 되는 갈등과 인물들 설정 자체는 딱 그 시간대 그 방송국 그 드라마의 전형을 따라가는 안전한 레퍼토리인데 그 뼈대를 채우는 각본이 후져요. 개인적으로는 땜빵의 느낌이 제일 적나라하게 느껴진게 김남주하고 이희준조윤희 커플... 김남주는 원맨쇼 아니 원우먼쇼(?) 수준이고, 둘째딸 커플은 진짜 제일 최악으로 후집니다; 

 

둘째딸 커플 연애 부분은 진짜 너무너무 최악으로 후져요. 근데 왜 재밌고 사랑스럽냐? 이희준이 그 빵꾸를 때워서..-_-;너무 식상하다, 흔하다, 유치하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딱 이 커플 부분의 대사와 상황들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앞뒤 연결이 안되요. 그 구멍에 이희준이 얼굴 들이밀고 능청 떨어서 간신히 메꾸고 있고 무엇보다 조윤희가 너무 이쁘죠...그게 다임

 

 

    • 오연서랑 이세나를 사진을 보고도 구분을 못해 망신당했네요..;;
      저만 그런가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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